Byeol-Light Diary

여행, 책, 게임 등을 기록하는 일기장

[국내여행 가이드]/[패스,교통]

강릉 동해 KTX 이음 열차 8월부터 신규 투입 예정

푸른별빛 2021. 7. 22. 10:15
반응형

서울역을 출발하여 청량리, 원주를 거쳐 각각 강릉과 동해로 향하는 ktx 강릉선에 새로이 ktx-이음 열차가 도입된다는 소식입니다. 8월 1일부터 해당 사항이 적용되며, 열차 시간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강릉과 동해 방면으로 여행하시는 고객은 앞으로 신차로 분류되는 ktx-이음을 타게 되면서 더 쾌적한 여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강릉선 KTX의 변경

현재 KTX 강릉선은 서울역을 출발하여 중간에 청량리, 원주, 진부 등을 경유하여 분기한 후 일부는 강릉역으로, 일부는 정동진역을 거쳐 동해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존에 다른 구간에서도 운행하던 KTX-산천 열차를 투입하여 강릉선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8월 1일부터 신차인 KTX-이음 열차를 도입하여 운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변경되는 이유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해당 구간 운행에 KTX-산천을 도입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제일 크겠죠. KTX-산천은 300km/h급의 고속 주행이 가능한데 반해, KTX 강릉선의 구간에서는 이만큼의 속도를 낼 만한 구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60km/h급의 준고속열차인 KTX-이음 열차를 투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산천 열차는 다시 경부선이나 경전선 등 300km/h급의 고속 주행이 가능한 노선으로 변경 투입할 예정입니다.

 

KTX-이음의 특징

선로를-운행하는-KTX-이음열차를-찍은-사진
KTX-이음(출처 : 현대로템 홈페이지)

그런데 이 부분에서 KTX-이음이 KTX-산천보다 더 낮은 등급이 아니냐는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요. 이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이야기입니다. 우선 최고속도 측면에서는 KTX-산천이 더 우위에 있는 게 맞습니다. KTX-산천은 300km/h, KTX-이음은 260km/h 정도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시간당 40km 수준의 이동거리 차이가 난다는 것은, 속도가 중요한 고속철도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죠.

 

하지만 KTX-이음은 가속 측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KTX들은 동력차가 맨 앞과 뒤에만 있기 때문에 가속과 제동이 느릴수 밖에 없는데요. 새로 나온 KTX-이음의 경우 동력을 모든 객차가 받는 동력 분산식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가속과 제동이 엄청나게 개선되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동력분산식의 특성상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는 고속철도라 하더라도 역간 거리가 전체적으로 짧은 편이라 차라리 이 방식이 낫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KTX-이음은 창문이 1열 당 1개가 배치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바깥 시야가 좋아졌다는 것이기도 하고, 또한 차양막을 올리고 내리는 측면에서도 다른 열과 문제를 공유하지 않게 되어 더 유리해진 것도 장점이겠죠. 전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되어 전자기기 사용도 편리해졌으며, 이런 성능 스펙을 다 떠나서 그냥 신차라는 것만으로도 장점이 되는 것도 맞고요.

 

KTX, KTX-산천 KTX-이음
최대 300km/h 최대 260km/h
동력집중식
(장거리 고속주행에 유리)
동력분산식
(중단거리 고속주행에 유리)
2열 1창문 1열 1창문
콘센트 일부 좌석에만 배치 콘센트 전좌석에 배치

 

KTX-이음의 가격

KTX-이음으로 변경이 된 후에도 일반석 요금은 변동이 없습니다. 현재 KTX는 열차의 종류에 따라 운임이 변경되는 것이 아닌, 철저히 거리와 우회노선 경유 여부에 따라서만 달라지기 때문이죠. 서울에서 강릉까지의 편도 요금 기준으로 27,6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합니다.

 

한편 기존 KTX와 KTX-산천에 편성되었던 특실은 KTX-이음에서 우등실로 대체되었습니다. 현재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차의 좌석 등급은 일반실, 우등실, 특실 3가지이며, 우등실은 일반실의 20%, 특실은 일반실의 40%가 할증된 운임이 책정됩니다. 이번 KTX-이음의 우등실전좌석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USB 충전포트 등 일반실보다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좌석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가격 대비 이용할만한 좌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의 편도 요금 기준으로 33,100원으로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며 버스 대비 1시간 가까이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도로 정체 등의 요소에서 자유로우므로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선택지로 보입니다.

 

KTX-이음 성인 어린이
일반실 27,600원 13,800원
우등실 33,100원 19,300원

 

마치며

이번 KTX-이음 열차의 도입으로 확실히 강릉선 ktx가 강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금액으로 더 신형의 열차를 탈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 추후에 이 KTX-이음이 청량리에서 해운대까지 가는 노선에도 투입된다고 하는데, 점점 KTX-이음이 우리나라 노선 전역에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은 상황인 만큼, 나중에 상황이 완화되면 그때는 KTX-이음을 직접 타 보고 후기글을 소개해 드릴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신형 열차이니 한 번은 타 봐야겠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