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FE 디자인 스펙 공개 10월 출시 예정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갤럭시버즈2 이어폰,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 Z 폴드3의 디자인과 스펙이 유출되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마찬가지로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1 FE의 디자인과 스펙이 공개되었습니다.

 

갤럭시 S21 FE의 디자인, 스펙

이번 갤럭시 S21 FE의 정보는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갤럭시 S21의 모델명이 SM-G991이었기 때문에, 이번 FCC 통과 모델이 갤럭시 S21 FE가 맞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S21 FE 스펙(출처 : https://www.91mobiles.com)

우선 충전 관련 부분인데요. 기존 S20 FE가 25W까지 지원했던 것에 더해, 이번에는 45W 급의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는 4,500mAh로 최근 5,000mAh급의 배터리 탑재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추세를 생각하면, 부족할 건 없지만 약간 아쉬움은 드네요.

 

이번 갤럭시 S21 FE에는 충전기와 이어폰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Type-C to Type-C 케이블은 포함이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품질을 올리고 가격은 최대한 내리기 위해 포함되는 부속품들은 대부분 제거하려는 추세는 이미 이전부터 시작되었던 바, 크게 놀랄만한 부분은 아니긴 하죠?

 

램 8GB, 내부용량 128GB, 칩셋 스냅드래곤 888의 탑재가 유력합니다. 이 칩셋에 대해서는 스냅드래곤을 쓸지, 엑시노스 신버전을 쓸지가 불명확한데, 현재 Exynos 9 Octa 990 이라는 프로세서 이름이 등장한 것을 보아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하는 방안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삼성 갤럭시 S21 FE 추정 이미지(출처 : https://www.91mobiles.com)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급 1개, 후면 카메라는 일반각(1,200만 화소, F 1.8), 망원(1,200만 화소, F 2.4), 광각(1,200만 화소, F 2.2) 3가지의 트리플 카메라로 현재 추정되고 있습니다.

 

120Hz의 고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포함하여, 6.4인치 20:9 비율 Full HD, AMOLED 패널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삼성의 플래그십 카메라는 대부분 120Hz의 탑재를 기본으로 하고 있죠. 기존의 60Hz급과 비교했을 때 화면의 전환이 부드럽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덜하고 자연스러움을 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1 FE 추정 이미지(출처 : https://www.91mobiles.com)

 

색상은 현재 4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회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이 유력합니다. 출시 시기에 맞춰 색상별로 고유 이름이 붙여질 것 같습니다. 가격 타협을 위해 이전과 같은 플라스틱 소재로 뒷면을 구성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 플라스틱과 현재 예상 중인 4가지 색상이 얼마나 잘 어울릴지가 디자인의 핵심이 되겠네요. 그 외에 외형에서는 특이할 만한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스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격이겠죠. 지난 S20 FE의 출고가는 899,800원으로 상당히 애매한 수준이었습니다. 기기 칩셋을 비롯하여 디스플레이에 120Hz를 적용한 점이 부각되며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막상 열어보니 액정의 고스트 터치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면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죠. 이번 S21 FE의 출고가는 정확하게 나온 바는 없지만, 70~80만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삼성이 한 동안 고스펙 고단가의 정책을 고수하였는데요. 애플한테는 성능에서 밀리고, 샤오미한테는 가격에서 밀리다 보니 점유율을 점점 뺏기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해서인지, 이번 S21 FE에서는 확실한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낮은 가격 정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2021 MWC에서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가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경쟁 상대가 아이폰12 Pro Max, 샤오미 Mi 11 울트라, One+ 9 Pro, 갤럭시 S20 FE 등이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솔직히 샤오미 Mi11 울트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가성비보다는 절대 능력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모양입니다. 이번 S21 시리즈가 지난 S20 시리즈에 비해 가격과 스펙 우위를 확실히 가져가면서 경쟁력이 있긴 했는데,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뽑힐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삼성이 계속 출시를 하려 하는 FE 시리즈는 기존 S 시리즈의 스펙을 최대한 가져가고 단점을 커버하면서, 좋은 스마트폰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FE 계열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가격과 성능 모두 준수한 스마트폰을 찾는 가성비파가 대부분이며, 어느 하나라도 부족함이 있다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스펙이 애매하면 그냥 S 시리즈를 살 것이고, 가격이 애매하면 중급기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고 말 것입니다. 이미 삼성은 작년 S20 FE에서 터치 이슈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남기면서 사실상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이번 S21 FE에서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지 않는다면, 위로는 애플, 아래로는 샤오미에게 더 심한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