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ol-Light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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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가이드]/[패스,교통]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교통편 상세 정리

푸른별빛 2021. 6. 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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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도쿄 인근 공항 중 하나인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오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리타공항 자체가 도쿄 도심에서 꽤 먼 편에 속하다 보니, 들어가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인데요. 교통편 별로 대략적인 이동 시간과 비용, 편의성 측면을 중점으로 하여 설명을 드릴게요. 여행 시 본인에게 더 맞는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선택해서 도쿄 도심으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속도로 압도하는 특급열차, 스카이라이너

나리타공항과-우에노-간을-운행하는-특급열차인-스카이라이너-이미지-사진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

 

스카이라이너의-운행-노선과-운임
스카이라이너 노선과 운임표

스카이라이너는 게이세이가 운행하는 간판 특급열차로, 나리타공항과 닛포리, 우에노역 사이를 약 40분 이내에 주파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스카이라이너가 갖는 장점을 자세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것만 고려한다면 앞으로 소개해 드릴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했을 때 속도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닛포리까지 36분, 우에노까지 41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슷한 열차 중 하나인 JR의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도쿄역까지 약 50~60분, 스카이 엑세스선이 약 60~70분, 리무진 버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시간을 아끼려는 목적 하나만 가지고 접근한다면 비싼 가격을 상쇄할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보입니다. 배차 역시 평시 기준 20~30분에 한 대씩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적당한 시간대의 열차를 타고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또한 닛포리, 우에노역에서 다른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두 역에서 다른 JR노선이나 도쿄메트로 노선으로 갈아타고 도쿄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을 할 수 있죠. 그리고 우에노역 자체도 여행갈 때 볼만한 것들이 많고 숙소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이 곳을 거점으로 잡고 이동하는 코스를 짜기도 합니다. 신주쿠나 시부야 등과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지하철과 JR로 커버가 가능하고, 우에노 지역이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비용을 아껴 다른 곳에 활용한다는 접근 방식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해 드린 내용은 그대로 단점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했을 때 약 20분 정도 빨리 도착할 수 있지만, 그에 비해 드는 돈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죠. 스카이라이너의 기본요금은 편도 2,520엔이고, 최대 할인을 받을 경우 약 2,000엔 정도에 탑승이 가능합니다. 동일한 노선을 급행으로 가는 일반열차의 요금이 약 1,200엔 정도 되는데, 거의 2배의 금액을 주었음에도 고작 20분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하면 굳이 스카이라이너를 타야하냐는 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당장 신주쿠나 시부야, 멀리는 카와사키나 요코하마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이동 시간과 금액을 고려했을 때 편하게 갈 수 있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나 리무진 버스가 더 나을 수도 있죠. 아사쿠사나 긴자, 니혼바시 쪽을 목적지로 삼으셨다면 우에노 쪽으로 갈 이유조차 없으므로 무조건 일반 열차를 타야 합니다.

 

위에서의 편리함과 이어지는 부분인데, 좌석 자체도 좀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2,520엔이나 되는 특급열차인데 속도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좌석이 상당히 불편한 편입니다. 리클라이닝을 하더라도 좌석 자체가 너무 딱딱한 느낌이라 일반 지하철에 탄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이 느낌을 받은게 불과 3년 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인데, 그 이후로 내부 구조가 바뀐 부분은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돈 값을 못하는 좌석 컨디션이라는 단점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스카이라이너를 탑승하는 경우로는 우에노나 닛포리 등을 첫 목적지로 잡아서 이동하는 경우,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려는 목적이 있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하지만 시간 차이가 획기적으로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좌석이 편한 것도 아닌지라 굳이 1,000엔 이상의 돈을 더 주고 고작 20분을 아끼기 위해 스카이라이너를 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열차 탑승 시간에 따라서 일반 열차가 스카이라이너보다 먼저 오는 스카이 엑세스 특급을 잡아 타고 이동할 경우 더 빨리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솔직한 마음으로 저는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것은 추천하진 않습니다. 체험 삼아서 타 보시는 것이라면 그건 말리긴 어렵겠지만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스카이라이너의 요금은 기본 편도 2,520엔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 국내에서 교환권 사전 구매, 세트 상품 구매 등으로 더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어 최대 20% 수준까지 저렴하게 구매하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래에는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카이라이너 온라인 구매 바로가기

 

Skyliner Discount Ticket

스카이라이너 편도 및 왕복 티켓을 게이세이 전철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거나, 국내 여행사에서 교환권을 구매해 현지에서 교환하는 경우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편도 기준 약 300엔 정도의 할인이 적용됩니다.

  구분 가격 할인 최종금액
편도 성인 2,520엔 270엔 2,250엔
어린이 1,270엔 150엔 1,120엔
왕복 성인 5,040엔 660엔 4,380엔
어린이 2,540엔 350엔 2,190엔

구매하신 스카이라이너 교환권(e-티켓)은 지정된 장소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승차권으로 교환받으실 수 있습니다. e-티켓 또는 교환권만으로는 탑승이 불가하므로, 탑승 전에 교환 장소로 방문해 주세요. 편도권의 경우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갈 때와 도쿄에서 나리타공항으로 올 때 중에서 아무 때나 사용이 가능하며 티켓 교환 역시 탑승 장소에서 바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왕복권의 경우에는 반드시 나리타공항에서 미리 교환을 해 놓으신 후 오고 갈때 사용하셔야 합니다. 교환 가능한 장소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스카이라이너 티켓 카운터(나리타1터미널역, 나리타2/3터미널역)

# 게이세이 전철 승차권 판매 카운터(나리타1터미널 1층, 나리타2터미널 1층)

# 게이세이 우에노역 / 닛포리역(편도권만 교환 가능)

 

Skyliner & Tokyo Subway Ticket 통합권

스카이라이너 탑승권과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위의 편도 또는 왕복권을 사는 것보다 더 높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도쿄 시내를 운행하는 도쿄메트로 9개 노선과 도에이 전철 4개 노선을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는 티켓으로, 24시간권, 48시간권, 72시간권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 각각 800엔(1일권), 1,200엔(2일권), 1,500엔(3일권)이므로 스카이라이너를 편도 2,000엔 정도에 탑승하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카이라이너 편도(2,520엔) 왕복(5,040엔)
도쿄 서브웨이티켓 성인 어린이 성인 어린이
24시간권 통합권(800엔) 2,840엔 1,420엔 4,780엔 2,390엔
48시간권 통합권(1,200엔) 3,240엔 1,620엔 5,180엔 2,590엔
72시간권 통합권(1,500엔) 3,540엔 1,770엔 5,480엔 2,740엔

구매하신 교환권 또는 E-티켓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여 사용하셔야 하며, 교환권만으로는 탑승이 불가합니다. 교환 가능한 장소의 목록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스카이라이너 티켓 카운터(나리타1터미널역, 나리타2/3터미널역)

# 게이세이 전철 승차권 판매 카운터(나리타1터미널 1층, 나리타2터미널 1층)

# 게이세이 우에노역 / 닛포리역(편도권만 교환 가능)

 

가격과 소요 시간을 모두 잡은 액세스 특급

게이세이-전철에서-운행하는-나리타공항과-도쿄시내-간의-엑세스-특급-열차의-노선도
게이세이 엑세스 특급 노선도

위에서 소개해 드린 스카이라이너는 확실히 소요 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은 있으나 가격이 많이 비싼 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들어갈 때 엑세스 특급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특급이라고 붙어있긴 하지만, 그냥 일반 열차가 운행하는 곳입니다. 노선은 위에서 소개해 드린 스카이라이너의 선로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선형이 좋아 비교적 속도가 빠르게 나오는 편입니다. 대신 중간에 주요 역에 정차를 하기 때문에 스카이라이너보다는 느리긴 합니다. 우에노역까지는 약 1시간(1,270엔), 오시아게역까지는 약 50분(1,200엔) 정도 소요됩니다.

 

엑세스특급은 16시 이전까지는 오시아게 역에서 도에이 지하철과 게이큐선을 직통하여 하네다 공항 쪽으로, 그 이후 시간대에는 우에노 역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에 따라 환승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필요한 경우 중간의 타카사고역이나 아오토역에서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반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 역들부터는 각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자주 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1시간 내외로 도쿄 안으로 진입할 수 있고, 운임도 스카이라이너의 거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적당히 타협한 액세스 특급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사쿠사나 긴자 방향으로 목적지를 잡은 경우라면 시간에 따라 환승없이 직통으로 한 번에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서 나름 편리하기도 합니다. 

 

엑세스특급은 별도의 예매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바로 탑승하는 일반 열차이기 때문에 게이세이 전철 티켓 발매기에서 바로 발권하여 탑승하시면 됩니다. 단, 바로 아래에 설명드릴 일반 특급에서도 닛포리와 우에노 등이 겹치기 때문에 발권하실 때 반드시 "엑세스 특급"으로 발권하셔야 합니다. 동일한 역이라 하더라도 운행하는 중간 노선이 달라 금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나리타공항역에서 "일반 특급"으로 발권하신 다음 "엑세스 특급" 열차에 탑승했다면, 하차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할 때 추가 요금을 지불하셔야 한다는 것이죠.

 

느리지만 나쁘진 않은 게이세이 일반 특급 열차

게이세이-전철에서-운행하는-나리타공항과-우에노간의-일반-특급-노선도
게이세이 일반 열차

게이세이 본선을 경유하는 일반 특급 열차로도 닛포리와 우에노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많은 역을 통과해서 오는 급행열차이긴 하지만, 앞에서 설명드린 엑세스 특급보다는 더 오래 걸립니다. 엑세스 특급이 중간에 선형이 좋은 호쿠소 철도의 호쿠코 선을 지나 오는 것과 달리, 일반 특급은 본래의 게이세이 본선 선로를 거쳐오기 때문에 경로 차이로 인한 소요 시간 차이가 다소 있는 편입니다. 보통 나리타공항에서 우에노역까지 약 1시간 20분~30분(1,070엔)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다른 사철과의 연계 구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게이세이 전철 소속의 열차만 들어오게 되는데, 차량 컨디션이 안 좋은 것들이 다소 있습니다. 도입된지 수십년이 지난 전동차가 꽤나 자주 보이고 있으며 좌석이나 냉난방 장치의 일부 결함이 있는 것들이 있죠. 물론 워낙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일본 철도회사 중의 하나이므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긴 하지만요.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오는 일반 특급은 오시아게 방면으로 가지 않고, 무조건 우에노역으로만 방향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엑세스 특급이 자주 오는 열차는 아니다보니, 우에노 방면을 목적지로 하되 스카이라이너를 탑승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엑세스 특급과 일반 특급 중 먼저 오는 열차를 잡아타고 이동하시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엑세스 특급과 일반 특급은 시간 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긴 해서 어떤 것을 타도 그게 상관이 없기는 해요.

 

JR의 특급열차,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어떨까?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은 "게이세이 전철"에서 운행하는 교통편이었는데요. 나리타공항에는 JR의 노선도 같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JR 역시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도심을 잇는 열차 중 일부를 특급 열차로 편성하여 운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나리타 익스프레스라고 하는 열차입니다. 다른 블로그 등에서도 나리타 익스프레스와 스카이라이너를 비교하는 글을 많이 올리고 계신데요. 과연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어떤 열차일까요?

 

JR동일본에서-운행하는-나리타공항과-도쿄시내간의-특급열차인-나리타익스프레스의-노선과-하차-가능한-범위를-표시한-지도
나리타익스프레스 노선과 하차 가능 범위

나리타익스프레스(NEX)는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여 도쿄역으로 이동합니다. 도쿄역에서 열차를 2개로 분리하여 일부는 시나가와, 요코하마를 거쳐 오후나 방면으로, 일부는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방면으로 운행합니다. 지도 상의 빨간색 줄에 해당하는 구간이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운행 구간과 일치합니다. 노선에 포함된 역명만 천천히 살펴보면 도쿄 및 근교의 도시 중 핵심이 되는 곳들에 대부분 정차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노선만 봐도 그 목적이 분명해 보이는 열차가 바로 나리타 익스프레스입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특급 열차 치고는 별로 빠르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주쿠를 목적지로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나리타익스프레스는 약 80~85분 정도 소요됩니다. 반면 스카이라이너의 경우 닛포리역까지 36분이 소요되고, 닛포리역에서 신주쿠역까지 22분이 됩니다. 중간에 환승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략 60~65분 정도로 계산할 수 있으므로 약 20분 정도 시간 상의 이익을 보게 되죠. 이는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운행하는 선로 자체가 치바역을 경유하는 우회하는 경로의 노선이기 때문으로, 아무리 특급 열차라 하더라도 선형의 한계로 인해 빠르게 이동할래야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죠.

 

JR은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갖는 속도라는 단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대신 편리하다는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처음에 입국해서 짐을 잔뜩 들고 있는 여행객이 신주쿠나 시부야, 도쿄역, 시나가와역, 요코하마역 등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할 때 중간에 환승없이 이 역들까지 한 번에 꽂아주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이게 됩니다. 좌석도 편리하고 짐을 놓을 공간도 충분하니깐요. 애초에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여행객과 비즈니스 수요를 모두 고려하여 설계되었기 때문에 캐리어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며, 여행의 편리함을 주기 위해 좌석도 신경을 많이 써서 꽤나 편한 편입니다. 이보다 좋은 장점이 없습니다. 스카이라이너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격 측면에서도 스카이라이너에 갖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왕복권을 4,070엔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편도 기준 약 2,000엔 정도 되는 셈인데요. 이 가격은 스카이라이너를 거의 최대 수준으로 할인받을 때의 금액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스카이라이너가 우에노역과 닛포리역에 한해서만 하차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비해, 나리타익스프레스는 도쿄역, 시나가와역, 시부야역, 신주쿠역, 이케부쿠로역, 요코하마역, 오후나역 등 다양한 역에 정차하며 추가 요금 없이 2,000엔 수준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최종 목적지가 하차한 역에서 조금 더 가야 하는 일반 JR역인경우에도 추가로 환승 요금을 받지 않고 이동하실 수 있는데요. 위에 빨간색 노선 이외에 지도 상에 위치한 모든 역까지는 JR 일반 열차로 이동하여 개찰구를 나갈 수 있으며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에노역과 닛포리역 이외에 무조건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스카이라이너와 비교해 보면 가격 측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애초에 스카이라이너는 빠르기 때문에 비싼 것이고, 나리타익스프레스는 편하기 때문에 비싼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죠. 둘의 성격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조금 빠른 것보다는 무조건 편하게 이동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로 빠르게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애초에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네다 공항을 선택해서 입국을 하셨겠죠.

 

결론적으로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짐이 많고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 JR역이 위치한 곳으로 우선 이동하려는 목적이 있으신 경우라면 고려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기차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깐요. 하지만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기본 운임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 할인된 금액으로 적용받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아래의 티켓을 구매해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하셔야겠습니다.

 

NEX 왕복 티켓

나리타-익스프레스의-왕복-할인-티켓을-소개하는-사진
나리타익스프레스 왕복 티켓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할인 티켓에 대한 변천사가 있지만, 그건 현재의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 발매 중인 이 왕복 티켓에 대한 이야기만 드릴게요. 무조건 왕복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4,070엔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발권은 나리타1터미널과 2터미널에 있는 JR전철 자동발매기에서 하시거나 옆에 있는 여행 서비스 센터에서 하시면 됩니다. 사전에 따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교환권을 구매해가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에 발권하실 때 도쿄로 들어가는 열차와 좌석을 지정한 티켓을 받게 되고, 도쿄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예약할 수 있는" 티켓을 하나 받게 됩니다. 전자는 바로 개찰구에 넣어 사용하시면 되고, 후자의 경우 나리타공항으로 돌아오는 날에 JR 발매기로 가셔서 가지고 있는 티켓을 넣고 지정석권을 발급받은 후 탑승하시면 됩니다. 티켓의 유효 기간이 14일이므로, 반드시 그 날짜 안에 돌아오는 열차에 탑승하셔야 합니다.

 

일반 JR노선 열차는 비추천

목적지가 치바현에 있으면 부득이하게 일반 JR 노선의 쾌속 열차를 탑승하겠지만, 애초에 치바현이 목적지라면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지 않을 것이기에 사실상 여기에서는 의미가 없는 내용입니다. 도쿄 시내로 저렴하게 들어가려는 목적이 있다면 위에서 설명한 엑세스 특급이나 일반 특급 열차를 탑승하시는 게 낫습니다. JR 일반 쾌속은 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데 가격도 더 비싸서 전혀 경쟁력이 없습니다.

 

도쿄역까지 가는 공항버스

흔히 도쿄 셔틀로도 많이 불리는 버스로,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다른 리무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이 버스는 나리타1터미널, 2터미널, 3터미널의 순서로 승객을 태운 후 바로 도쿄역까지 운행합니다. 이 버스만이 가 장점은 바로 가격인데요. 1,300엔이면 도쿄역까지 버스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른 리무진들이 2,000엔 이상을 가볍게 넘어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메리트가 있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리무진 버스의 장점은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나 버스 특성상 도로의 정체가 발생하면 약간 지연될 수 있습니다. 나리타공항1터미널 출발 기준 첫차는 07시 30분, 막차는 22시 40분이며, 20분에서 30분 정도의 간격으로 배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 에어포트 버스 공식 사이트

 

TYO-NRT[공식] 공항버스 도쿄·나리타

 

tyo-nrt.com

 

예전에는 예약을 받고 있었으나, 현재는 예약없이 전석 자유석으로 탑승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변경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티켓은 각 터미널 매표소에서 구매하시면 되며, 매표소 운영 시간 이외에는 현금으로 탑승하실 수도 있습니다. 티켓 발매 장소 및 탑승장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마치며

지금까지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른 것 다 고려하지 않고 빠르게 들어가시는 것이 목적이라면 스카이라이너를, 짐이 많거나 편하게 도쿄로 들어가려는 목적이라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철저하게 가성비만 따지겠다고 하시면 엑세스 특급이나 일반 특급 열차, 도쿄 셔틀 버스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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