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서일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JR패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서일본 지역이라 하면 오사카, 교토 등의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시모노세키 지역을 포함합니다.
거기에 도야마, 가나자와, 돗토리, 요나고 등 산인 지방과 호쿠리쿠 지방도 포함되죠.
일단 여기에서는 JR 지역 패스를 우선 소개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패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패스 설명에 지역별로 간단한 여행 정보도 같이 적었어요.
(모든 서일본 JR패스를 소개하지 않고, 별로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제외했습니다)
# 목차
1. 간사이 패스(★★★☆☆)
- 간사이공항, 오사카, 교토, 나라, 히메지, 비와호
2. 간사이 와이드 패스(★★★★★)
- 간사이 패스(1번) + 오카야마, 다카마쓰, 돗토리, 아마노하시다테, 시라하마
3.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
- 간사이 와이드 패스(2번) + 히로시마, 이와쿠니
4. 산요 산인 패스(★★★★☆)
-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3번) + 야마구치, 하카타역, 고쿠라 역(신칸센)
5.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
- 하카타역, 고쿠라 역(신칸센) +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6.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
- 하카타역, 고쿠라역(신칸센) + 히로시마, 야마구치
7. 호쿠리쿠 패스(★★★☆☆)
- 도야마, 후쿠이, 가나자와 일대
8. 산인 오카야마 패스(★★★★☆)
- 오카야마, 돗토리, 요나고, 이즈모
1. 간사이 패스(★★★☆☆)
오사카-교토-히메지-와카야마-비와호 일대를 돌아볼 수 있는 패스입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JR내에서 운행하는 보통 열차는 다 타실 수 있고,
간사이공항과 텐노지-신오사카-교토 사이의 하루카도 2회 지정 탑승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교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토 지하철, 게이한 전철, 한큐 전철의 1일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1일권 2,400엔, 2일권 4,600엔, 3일권 5,600엔, 4일권 6,800엔으로 판매합니다.
간사이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고, 히메지 또는 비와호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을 잡아
신쾌속을 탈 요인을 만들어야 효과가 좋은 패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항에서 입국하는 첫날에 개시하면 좋다고 봐서
1일권 정도만 추천합니다.
교토 지역에서 쓰는 3장의 증정 패스는 크게 메리트가 있지는 않아요.
2. 간사이 와이드 패스(★★★★★)
오사카, 교토, 나라, 히메지 등을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패스입니다.
개인적으로 JR서일본에서 나온 패스 중 가성비는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이 패스입니다.
이 패스가 커버하는 지역에 대해서 순서대로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우선 오른쪽으로는 비와호 지역을 커버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담수호로 유명한 곳이죠.
오사카에서 특급 쿠로시오 열차로 이동할 수 있는 시라하마는 간사이 지방에서 휴양지로 매우 유명한 곳이에요.
해변가의 모래는 하와이에서 공수한 것으로 유명하고, 온천과 산단베키 절벽 등도 명소로 꼽힙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만한 꽤나 괜찮은 여행지예요.
왼쪽으로는 히메지를 넘어 오카야마, 다카마쓰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카야마에 있는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 정원, 근처 구라시키 역의 미관지구가 유명합니다.
이 곳들은 경치가 정말 뛰어난 곳들이고, 일본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입니다.
오카야마에서 쾌속 마린라이너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가면 다카마쓰에 도착합니다.
다카마쓰 지역은 서일본 지역은 아니고 시코쿠 지역이긴 한데,
이 구간의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패스에 이 곳까지 넣어 놓은 것 같아요.
다카마쓰는 우동으로 유명하고, 리쓰린 공원, 고토히라궁 등이 여행지로 꼽히죠.
고토히라궁은 계단을 엄청나게 올라가야 하는 곳이긴 한데, 그래도 올라가는 걸 추천해요.
다카마쓰 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페리 터미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올리브 섬 쇼도시마와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위로 올라가면 돗토리 현에 갈 수 있습니다.
돗토리 사구는 다들 한 번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술관에 준비된 샌드아트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사카에서 위로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아마노하시다테도 강추합니다.
위로 올라가면 있는 뷰랜드에서 아마노하시다테를 내려다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표현이 절로 나와요.
아마노하시다테에서 버스로 갈 수 있는 이네후나야 지역도 추천합니다.
여기는 예전에 KBS 배틀 트립에도 나온 곳인데, 배 위에 집을 지어놓은 게 특징이에요.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자전거로 가볍게 돌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별점 5개 드릴게요...
5일권 10,000엔 단일 종류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오카야마까지 신칸센 왕복으로 탑승하는 순간 본전이 뽑히기 때문에
가성비는 자세히 계산할 필요도 없이 최고 수준이죠.
일할로 계산해도 언급한 지역들 어디도 2,000엔으로는 못 가는 지역들이에요.
자유석은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지정석은 6회까지 발급이 가능한데요.
어차피 신오사카-오카야마 신칸센은 주말에도 자유석이 넘치니 여기에 지정석 쓰지 마시고,
시라하마, 돗토리, 아마노하시다테 같은 곳에 갈 때 지정석 발급해서 타세요.
3.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
2번의 간사이 와이드 패스에서 히로시마, 이와쿠니가 추가된 버전입니다.
히로시마, 이와쿠니 지역만 추가로 설명드릴게요.
히로시마 주변은 히로시마 공원, 히로시마성 등이 유명하고요.
조금 더 이동하면 미야지마라는 섬에도 가실 수 있습니다.
미야지마는 바다 위에 설치된 토리이(신사의 문 같은 것)가 유명하고,
나라처럼 길에 사슴이 널려있는 것으로 유명한 섬이죠.
이와쿠니까지 가셔서 이와쿠니 성과 긴타이쿄도 다녀오실 수 있어요.
긴타이쿄는 일본의 3대 목조 가교 중 하나로, 못을 하나도 안 쓰고 조립식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가격은 5일권 15,000엔 한 가지만 존재하는데요.
자유석 무제한, 지정석 6회 가능합니다.
일단 신오사카역과 히로시마 역만 신칸센으로 왕복해도 본전이 뽑히기 때문에
가성비는 부족할 게 전혀 없는 패스입니다.
5일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지역 범위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긴 해요.
대신, 이 패스를 사신 경우라면 돗토리 방문은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원래 돗토리는 오카야마에서 특급 열차(슈퍼 이나바)로 이동을 하는 게 좋은데,
이 패스는 그 구간이 빠져 있습니다.
돌아서 가기엔 노선이 정말 안 좋은 구간이에요.
4. 산요 산인 패스(★★★★☆)
3번의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에서 요나고 + 야마구치 + "고쿠라 역" + "하카타역"을 더한 패스입니다.
야마구치에서 유다온천이라는 엄청난 온천 관광지가 있어요.
시모노세키역 주변은 혼슈와 큐슈 사이의 칸몬 대교와 해저터널,
그리고 가라토 시장이 유명합니다.
가라토 시장은 배틀 트립에도 나온 곳이죠.
하카타역과 고쿠라 역은 신칸센으로만 가실 수 있습니다.
즉, 시모노세키역 이후로 큐슈로 넘어가는 일반 열차 노선은 탈 수 없는 것이죠.
지도에도 보시면 시모노세키역 이후로는 "신칸센" 선으로만 표시되어 있어요.
7일권에 20,000엔이고 신오사카 - 하카타 신칸센 왕복만으로도 본전이 뽑히기 때문에
어떻게 타셔도 손해는 안 보는 패스입니다.
이 패스가 그리고 특별한 점은 지정석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대신 다른 패스에 비해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기 때문에
스케줄을 잘 잡아서 타셔야 효과적으로 쓸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사카 1박 + 오카야마 2박 + 히로시마 2박 + 하카타(후쿠오카) 2박 이런 식으로 해서
숙소를 기점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왼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짜서 사용했어요.
5.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
하카타역을 기점으로 야마구치, 히로시마, 오카야마, 다카마쓰의 이동이 가능한 패스입니다.
하카타역과 고쿠라 역에서는 신칸센만 타실 수 있습니다.
대신 범위를 보시면 히로시마와 오카야마 위쪽은 텅 빈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요나고, 돗토리 등이 제외된 거죠.
후쿠오카 쪽으로 입국하신 후 이 지역을 돌아보실 예정이시라면 추천할 만한 패스이긴 합니다.
5일권 15,000엔입니다. 자유석 무제한, 지정석 6회 가능합니다.
6.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
후쿠오카에서 야마구치, 히로시마까지 돌아보실 수 있는 패스로,
5일권 13,0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의 하기 지역은 한국인에게 메리트가 있는 여행지는 아닙니다.
결국 사실상 5일간 시모노세키(고쿠라), 야마구치, 히로시마를 돌아봐야 한다는 건데
그러기엔 이 패스에 지정된 5일은 좀 길긴 합니다.
적극적으로 추천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패스예요.
7. 호쿠리쿠 패스(★★★☆☆)
후쿠이, 가나자와, 도야마 주변의 이용이 가능한 패스입니다.
4일권만 판매하며 5,090엔입니다.
이 패스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하나는 도야마나 고마츠 공항으로 입국해서 쓰시는 방법인데요.
도야마 공항에는 에어서울이, 고마츠 공항에는 대한항공이 취항 중입니다.
이 공항들로 입국하신 후 JR역으로 이동해서 바로 개시를 하면 됩니다.
(도야마 공항과 고마츠 공항의 정기편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추후 운행 스케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오사카 쪽에서 JR신쾌속으로 쓰루가 역까지 이동해서 개시하는 방법인데요.
이는 고마츠 공항과 도야마 공항의 비행 편이 그리 많지도 않고,
생각보다 운임이 좀 비싼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차피 오사카에서 1시간 반 정도면 쓰루가 역까지 갈 수 있거든요.
크게 돈을 많이 쓰지 않고 오사카와 호쿠리쿠를 같이 여행할 수 있기에 괜찮은 방법이죠.
혹시라도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를 사실 계획이시라면 절대 사지 마세요.
2번의 "간사이 와이드 패스"에 이 "호쿠리쿠 패스"를 더해서 쓰는 걸 추천합니다.
기한은 5일+4일 = 9일이 가능하고, 비용도 2,000엔 가까이 절감할 수 있어요.
8. 산인 오카야마 패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서일본 지역의 JR패스인데요.
이 패스는 4일권 4,580엔에 판매 중에 있습니다.
우선 오카야마에서 돗토리까지 특급 열차 왕복만 하면 바로 본전이 뽑히기에
가성비는 따질 필요가 없고요.
오카야마 공항(대한항공)이나 요나고 공항(에어서울)으로 입국하신 경우에는
이 패스를 추천할만합니다.
어차피 이 두 공항으로 입국하셨다는 것 자체가
오사카 쪽은 이미 다녀오셨기에 그런 선택을 하셨다는 것이니
그쪽을 배제하고 주변 관광지를 알차게 볼 수 있는 이 패스가 좋은데요.
돗토리, 오카야마, 마쓰에, 이즈모 지역까지 이 패스 하나로 가능합니다.
단점은 기차 배차 시간.... 소요 시간....
#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일본에서 운영하는 JR패스들을 살펴보았는데요.
JR패스 자체가 넓은 범위를 커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보니
가격이 조금 높은 건 사실이긴 하죠.
그래서 더더욱 스케줄을 잘 짜서 효과적으로 이용하시는 게 권장되는 거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JR패스를 제외한 나머지 서일본 지역의 패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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