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ol-Light Diary

여행, 책, 게임 등을 기록하는 일기장

[일본여행 후기]

JR패스 14일권 일본 전국 여행 추천 코스 소개

푸른별빛 2021. 6. 25. 11:21
반응형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6년 4월, 저는 JR패스 전국판 14일권을 들고 일본 전역을 여행했던 바 있는데요. 당시 여행을 다녔던 코스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JR패스 전국판으로 여행을 다닐 예정이 있으시다면 이 코스가 조금은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짜 놓았던 코스를 전체적으로 소개해 드리고, 실제 여행에서 달라진 내용은 사진 후기와 함께 보여드릴게요.

 

JR패스 14일권 사용 계획

JR패스-전국판-14일권을-사용하여-예매한-지정석권을-일렬로-찍은-사진-첫번쨰

 

JR패스-전국판-14일권을-사용하여-예매한-지정석권을-일렬로-찍은-사진-두번쨰

 

JR패스-전국판-14일권을-사용하여-예매한-지정석권을-일렬로-찍은-사진-세번쨰

실제 제가 JR패스 발권 이후 예약했던 지정석 티켓들입니다. JR패스로 지정석을 예약할 경우 이처럼 Japan Rail Pass라는 가타가나로 된 도장을 찍어주게 되며, 또한 지정석 부분에는 티켓의 운임이 적혀있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이 티켓들은 개찰구에 넣어서 사용할 수는 없는 방식인거죠.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발권기에서 JR패스를 사용해서 지정석을 발권할 경우에는 그 티켓은 개찰구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신 JR패스가 2021년에 개편되면서 패스 본권은 개찰구에 넣어서 통과할 수 있게 바뀌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제가 이 당시 계획한 코스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말씀드리면 삿포로에서 출발하여 하코다테를 경유해서 도쿄까지 오는 1차, 오사카히로시마를 둘러보는 2차, 이후 후쿠오카미야자키, 나가사키, 유후인 등을 돌아보는 3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후 제 후기 역시 이와 같이 3차로 나뉘어 소개될 예정에 있습니다. 우선 제가 "계획했던" 여행 일정과, 일정에 맞게 예약했던 열차 목록을 보여드릴게요.

 

일자 일정 비고
4/2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으로 입국.
JR패스 교환. 숙소 이동.
JR패스 교환은 신치토세 공항
4/3 삿포로 시내 여행(삿포로 TV탑, 삿포로 돔 등). 삿포로 지하철 패스 이용.
4/4 삿포로 근교 오타루 당일치기
(오타루 운하, 오르골 샵 등).
왕복 운임 필요.
4/5 삿포로 시내 쇼핑.  
4/6 삿포로→하코다테 이동. 하코다테 여행
(외항 거리, 고료가쿠, 케이블카 야경 등).
JR패스 14일권 개시일(4/6).
케이블카는 꼭 야간에 올라가기.
4/7 하코다테 근교 오누마 공원 방문(산책/자전거).
하코다테 여행(운하, 창고군, 럭키삐에로 등).
열차가 자주 있지 않으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할 것.
4/8 하코다테→도쿄로 이동(신칸센 하야부사).
도쿄 도심 여행(에비스, 도쿄역 인근, 벚꽂놀이).
신칸센 하야부사는
전석 지정석으로만 운영되므로
반드시 지정석권 발권하기.
이 때쯤 가면 벚꽂 많이 핌.
4/9 도쿄 도심 여행
(하라주쿠, 아사쿠나, 우에노, 오다이바)
오다이바는 야경이 예쁘므로
오후 늦은 시간 방문 추천.
4/10 도쿄→오사카 이동(신칸센).
오사카 도심 여행(텐노지, 신사이바시).
오사카 시내는 JR만으로는
편하게 돌아다니기가 힘듦.
오사카 지하철 추천.
4/11 교토 당일치기 여행
(금각사, 은각사, 헤이안진구, 청수사).
교토 시내가 아무리 밀려도
그래도 버스 여행이 편함.
교토 버스 1일권 추천.
4/12 히메지 여행(히메지성, 고코엔).
고베 여행(베이사이드, 중화거리).
히메지는 신칸센을 타도 되고,
JR신쾌속을 타도 됩니다.
4/13 오사카 도심 여행
(오사카성, 역사박물관, 베이사이드, 덴포잔).
오사카 도심을 제대로 돌려면
주유패스 구매를 추천.
(지하철 운임 + 시설 입장료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음)
4/14 오사카→히로시마 이동.
히로시마 도심 여행(미야지마, 원폭돔 등)
미야지마 페리는 JR패스로 탑승이 가능하므로 활용하기.
히로시마 내 메이플 버스도 JR패스로 탑승 가능하므로 활용.
4/15 히로시마→가고시마(경유)→미야자키 이동.
히로시마→오이타(경유)→미야자키 이동.
미야자키 도착 후 휴식.
JR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위의 경로를 이용하세요. 고쿠라에서 내려서 일반 열차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보다 더 빠릅니다.
4/16 미야자키 근교 오비 마을 여행. 시간 여유가 있다면 미야자키 버스 1일권을 구매하신 후, 센맷세이치난 등도 같이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미야자키 버스 운임이 사악하므로, 무조건 1일권을 사세요.
4/17 미야자키→가고시마(경유)→하카타 이동.
미야자키→오이타(경유)→하카타 이동.
하카타 이동 후 휴식.
JR패스가 있다면 위의 경로를 이용하세요. 다만 중간에 벳푸나 유후인에 들렸다가 올라올 계획이시라면 특급열차 니치린을 타고 오이타역으로 오는 게 낫습니다.
4/18 나가사키 당일치기 여행
(쿠로바엔, 중화거리 등).
나가사키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돌아보면 당일치기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열차도 자주 있는 편입니다.
4/19 유후인 당일치기 여행
후쿠오카 근교 여행(다자이후 지역).
유후인 여행에는 특급 유후인노모리를 탑승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유후인은 료칸 등에 숙박할 목적이 아니라면 반나절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으므로, 주변의 오이타와 같이 묶어서 돌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4/20 후쿠오카 도심에서 쇼핑. 하카타역 주변과 텐진 지역에는 유명한 쇼핑몰, 백화점, 100엔샵 등이 많으므로 쇼핑하기엔 꽤 괜찮은 곳입니다.
4/21 후쿠오카 공항→인천 공항으로 귀국.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은 버스로 가면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아침 시간에는 차가 많이 붐비는 도로이므로 지하철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 후, 셔틀 버스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시간 차이 많이 안 납니다.

 

일자 출발지 도착지 종류 소요시간
4/6 삿포로 하코다테 슈퍼-호쿠토(특급열차) 3시간 40분
4/8 하코다테
(신하코다테호쿠토)
도쿄 하야부사(신칸센) 4시간 30분
4/10 도쿄 신오사카 히카리(신칸센) 3시간
4/12 신오사카 히메지 고다마(신칸센) 40분
4/14 신오사카 히로시마 사쿠라(신칸센) 1시간 40분
4/15 히로시마 가고시마추오역 사쿠라(신칸센) 2시간 40분
히로시마 하카타 사쿠라(신칸센) 1시간 10분
가고시마추오역 미야자키 키리시마(특급열차) 2시간 10분
하카타 오이타 소닉(특급열차) 1시간 50분
오이타 미야자키 니치린(특급열차) 3시간 10분
4/17 미야자키 가고시마추오역 키리시마(특급열차) 2시간 10분
미야자키 오이타 니치린(특급열차) 3시간 10분
가고시마추오역 하카타 사쿠라(신칸센) 1시간 30분
오이타 하카타 소닉(특급열차) 1시간 50분
4/18 하카타 나가사키 카코메(특급열차) 1시간 50분
나가사키 하카타 카코메(특급열차) 2시간
4/19 하카타 유후인 유후인노모리(특급열차) 2시간 10분
유후인 하카타 유후(특급열차) 2시간 10분

 

여행 일정과 지정석 예매한 사항은 2016년의 내용이지만, 현재 2021년 기준으로 여전히 모두 운행을 유지하고 있는 노선입니다. 그리고 여행 일정을 보시면 빨간 줄로 그어진 부분이 있는데, 제가 처음에 계획을 하였으나 결국 그대로 진행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바로 아래에 변경된 내용을 적어놓은 부분들의 내용을 읽어보시면 어쩔 수 없이 우회 노선을 선택한 경우 또는 아예 일정을 취소하고 다른 일정으로 선회한 경우가 있는데요.

 

이게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일정 취소된 날이 2016년 4월 15일 ~ 4월 19일에 걸쳐 있었는데요. 다들 구마모토 대지진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국내에서도 땅이 흔들리는게흔들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진도가 높게 측정되었는데, 바로 그 구마모토 대지진이 발생한 때가 저 때입니다. 심지어 4/16에는 바로 옆인 미야자키에 있어서 새벽에 호텔이 계속 흔들리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큐슈 신칸센과 특급 열차가 대부분 운휴 하는 가운데, 4/17에 특급열차만 자유석으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하여 다행히 탑승하여 후쿠오카로 올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하튼 제가 잡은 총 20일간의 일정에서 14일의 JR패스를 이용한 기간이었고, 나머지 6일은 시작인 홋카이도와 종착지인 후쿠오카에서 체류하면서 근교 여행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굳이 입국날부터 JR패스를 개시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방식입니다. 아마 내년에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다시금 JR패스 전국판으로 돌아다닐 계획이 있는데요. 그때는 지금까지 수 차례 일본을 다녀왔지만 방문하지 못했던 도호쿠(아키타/아오모리/센다이/나가노 등) 지역과 호쿠리쿠 지역(후쿠이, 도야마, 가나자와, 고마츠 등), 그리고 시코쿠 일부 지역(고치, 도쿠시마 등)을 위주로 한 일정을 잡아보려 합니다. 그건 내년에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할게요.

 

마치며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일정이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스폿을 위주로 코스를 잡은 거라 크게 이질감은 없으실 거에요. 제가 직접 다녀왔던 일정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가 있는 코스가 아니라고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야자키가 별로라고 생각하시면 미야자키를 빼신 후 구마모토와 벳푸를 각각 당일치기로 다녀오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야자키를 빼면 이틀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둘 다 다녀오실 수도 있겠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어떠한 것들을 보고 즐겼는지 간단히 사진과 함께 일정에 따라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JR패스-14일을-사용한-추천-여행코스를-소개하는-블로그임을-알려주는-썸네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