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ol-Light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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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

하우스텐보스 당일치기 후기 교통편 소개 후쿠오카 근교 여행

푸른별빛 2021. 6.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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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2020년 1월에 큐슈 여행을 다녀왔을 때 들른 곳 중 하나인 하우스텐보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하우스텐보스가 어떤 곳인지와 가는 방법, 티켓 가격, 내부 모습을 소개하는 순서로 정리하겠습니다. 지금은 해외여행 자체가 막힌 상태라 방문하기는 어렵지만, 나중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

하우스텐보스-이름이-적힌-조형물을-세워-놓아-사진-찍기에-좋은-공간
하우스텐보스 이름 조형물. 뒤의 캐릭터는 튤립?

하우스텐보스는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위치한 네덜란드 풍의 테마 공원으로, 최초 개장은 1992년입니다. 총 넓이는 1.52㎢(약 46만평)에 이르며, 4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포함하여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건물과 화원의 분위기가 네덜란드를 닮아 "일본의 네덜란드"라고도 불리는데, 애초에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가 네덜란드어고 "숲 속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니 테마와 딱 맞는 이름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하우스텐보스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바탕이 되는데, 그 안에 각종 어트랙션이 같이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어드벤처파크", "주라기 아일랜드", "귀신의 집", "VR 체험코스" 등 재미있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공원 전체에 퍼져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곳입니다. 야간에는 불꽃놀이와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되며,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도 매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우스텐보스 입장료

성인 기준 1일권 7,0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우스텐보스에서는 공식 WEB 사이트 또는 현장 구매 등에서 일부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입장  60일 전에 구매할 경우 6,200엔, 30일 전에 구매할 경우 6,400엔, 14일 전에 구매할 경우 6,600엔으로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WEB 사이트에서 예약 및 구매를 하는 경우에 한하여 적용됩니다.

 

여름 시즌에는 사전 예약을 따로 하지 않아도 최대 할인 혜택을 적용한 6,200엔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공식 WEB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에 한하며, 7/10(토)~9/10(금)에 입장하는 경우에 한해 혜택을 적용받습니다. 이 날짜는 매년 약간씩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하우스텐보스는 09시에 개장하여 21시에 폐장합니다. 당연히 이른 시간에 입장하게 된다면 입장료를 다 받아야겠지만, 오후나 저녁 시간에 입장하는 경우 입장료를 다 받지 않고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놀이공원들 역시 대부분 적용하는 방식이죠. 3시 이후에 입장하는 경우 5,000엔에, 5시 이후 입장하는 경우에는 4,000엔에 입장할 수 있는 애프터 3, 애프터 5 패스포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우스텐보스의 어트랙션을 적당히 즐기면서 야간 불꽃놀이와 일루미네이션을 즐기시려는 분들이라면 굳이 아침 일찍부터 올 필요는 없으니, 특정 수요를 노리기 위해 기획된 특별 티켓이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우스텐보스가 워낙 넓다 보니 하루에 다 돌아보고 어트랙션까지 충분히 즐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편입니다. 내부에 준비된 어트랙션만 50종이 넘다 보니 그렇죠. 이를 위해 2일 또는 3일의 입장이 가능한 티켓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2일권은 12,200엔, 3일권은 16,100엔에 판매하고 있으며 연속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우스텐보스의 공식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5일권은 9,100엔, 2일권은 11,000엔, 3일권은 14,100엔에 판매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간 회원권도 있는데요. 하우스텐보스는 공원 내에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월별로 내부의 모습이 다릅니다. 또한 어트랙션과 퍼레이드, 일루미네이션 등 내부 시설도 수시로 리뉴얼되고 있죠. 하우스텐보스를 일정 간격을 두고 방문한다면 당연히 더 다양한 하우스텐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바로 이러한 고객을 위해 준비한 연간 회원권이며, 22,000엔에 판매하고 있어 1년에 4번 정도 방문하면 본전이 뽑히게 됩니다. 매댤까지는 약간 무리가 있을 테니, 계절별로 한번 정도씩 오면 좋을 것 같네요.

 

하우스텐보스 입장권은 국내의 하나투어나 와그 등 여행 관련 사이트에서 사전 구매하신 후 현지에서 교환하실 수 있습니다. 할인 혜택을 적용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국에서 구매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구매 시 환율을 고려할 때, 최대 할인가인 6,200엔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종류 가격 비고
1DAY 패스포트 7,000엔  
1DAY 패스포트(캠페인) 6,200엔 7/10~9/10 입장시 할인 적용
얼리버드 디스카운트 60 6,200엔 입장 60일 전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시 할인
얼리버드 디스카운트 30 6,400엔 입장 30일 전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시 할인
얼리버드 디스카운트 14 6,600엔 입장 14일 전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시 할인
애프터 3 패스포트 5,000엔 오후 3시 이후 입장시 할인
애프터 5 패스포트 4,000엔 오후 5시 이후 입장시 할인
     
1.5DAY 패스포트
(공식 호텔 숙박시)
9,100엔 첫날 오후 3시 입장 후 다음날까지 입장
(공식 호텔 숙박시 구매 가능)
     
2DAY 패스포트 12,200엔 연속 2일 사용 가능
2DAY 패스포트
(공식 호텔 숙박시)
11,000엔 연속 2일 사용 가능
(공식 호텔 숙박시 구매 가능)
     
3DAY 패스포트 16,100엔 연속 3일 사용 가능
3DAY 패스포트
(공식 호텔 숙박시)
14,100엔 연속 3일 사용 가능
(공식 호텔 숙박시 구매 가능)
     
연간 회원권 22,000엔 구매 후 1년 간 무제한 입장이 가능

 

하우스텐보스 가는 방법

하우스텐보스는 보통 하카타 여행 시 많이 방문할 테니 하카타 출발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하카타 버스터미널 또는 텐진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하우스텐보스행 고속버스는 텐진 터미널을 출발, 하카타 터미널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어디에서 타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운임은 어디에서 타도 2,310엔으로 동일하며, 텐진 터미널 기준 약 2시간 10분, 하카타 터미널 기준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이 구간은 구간은 산큐패스(북큐슈버전/전큐슈버전)를 이용하여 탑승하실 수도 있으며,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원활한 탑승이 가능합니다.

 

다만 하우스텐보스행 버스는 하루에 편도 2회밖에 없습니다(08:55, 10:50). 사세보행 버스의 일부를 하우스텐보스로 우회하여 운행하는 형태이다 보니 편성에 제한이 있는데요. 직행 고속버스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 우선 사세보 역으로 가는 고속버스에 탑승하신 후, 사세보 역에서 JR 전철로 약 20분을 이동하여 도착하는 방법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하우스텐보스까지 기차로 이동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특급 열차 하우스텐보스에 탑승하시면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되며, 운임은 3,420엔입니다. 하우스텐보스행 특급 열차는 첫차가 08:36에 하카타역을 출발하며, 이어서 09:31, 11:31, 13:31, 14:31까지 총 5대가 운행합니다.

 

특급 열차 시간이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특급 열차인 미도리에 탑승, 하이키역에 하차하시면 됩니다. 하이키 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까지는 일반 열차로 환승 후 5분 간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JR 큐슈 레일 패스(전큐슈/북큐슈) 적용 구간이므로, 패스를 가지고 계시다면 방문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운임 가는 방법
버스 2,310엔 텐진 또는 하카타 터미널에서 하우스텐보스행 버스 탑승
(08:55, 10:50)
2,590엔 텐진 또는 하카타 터미널에서 사세보행 버스 탑승.
사세보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까지 JR로 20분 이동.
기차 3,420엔 하카타역에서 특급 하우스텐보스 탑승.
(08:36, 09:31, 11:31, 13:31, 14:31)
3,420엔 하카타역에서 특급 미도리 탑승. 하이키역까지 이동.
하이키 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까지 JR 일반 열차로 5분 이동.

 

하우스 텐보스 내부

지금까지 하우스텐보스의 티켓 가격과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마지막으로 하우스텐보스를 다녀왔을 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테마 공원이다 보니 세세하게 개별 위치와 어트랙션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편이 더 나으실 것 같았습니다. 하우스텐보스행 특급 열차와 하우스텐보스 입구, 내부 순서대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스케줄은 08:36 출발하는 특급 하우스텐보스 첫차를 타고 하우스텐보스로 이동하는 것이었으며, 하우스텐보스에서 나오는 직행 막차 시간이 너무 빨라서 하이키 역까지 이동 후 특급 미도리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하카타역에서-출발하는-하우스텐보스-3호-열차가-들어오는-모습을-찍은-사진
특급 하우스텐보스 3호, 하우스텐보스행 열차.

 

하우스텐보스역에-도착해서-찍은-열차-사진
하우스텐보스역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열차가 확실히 고급진 느낌이죠?
하우스텐보스-매표소-입구-모습
매표소 입구

 

하우스텐보스에-세워진-네덜란드풍의-건축물
네덜란드의 성을 재현한 건물 양식

 

하우스텐보스-이름-조형물-사진
HUIS TEN BOSCH

 

하우스텐보스에-설치된-공룡모양의-조형물
공룡 전시장도 있답니다

 

하우스텐보스-내의-운하에-설치된-도개교
호수 관문에 설치한 도개교. 지금은 벽돌로 고정해서 움직이진 않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설치된-네덜란드풍의-풍차-2대를-찍은-사진
네덜란드하면 역시 풍차??
하우스텐보스에-심어진-튤립이-겨울이라-시들어있는-모습을-찍은-사진
한겨울이라 장미는 다 시들었네요. 봄철에 오면 진짜 예쁠 것 같아요.

 

하우스텐보스의-엄브렐라-스트리트의-모습을-찍은-사진
Umbrella Street. 별 거 아닌 우산으로 이렇게 예쁜 느낌을 줄 수 있다니~~

 

하우스텐보스에-설치된-건담-모양의-대형-조형물을-찍은-사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 건담은?

 

 

하우스텐보스에-설치된-자동차-조형물의-사진
차량 번호의 HTB는 Huis Ten Bosch의 앞자를 따온 거랍니다.

하우스텐보스는 확실히 여타의 여행지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유럽의 감성이 잘 느껴졌습니다. 건물이나 조경, 운하 등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계속 눈에 띄었고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공간이 40만 평 이상이나 되다 보니 내부를 순환하는 버스나 트롤리도 운행하여 방문객이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죠.

하우스텐보스를-흐르는-5km-규모의-인공-운하의-모습을-찍은-사진
하우스텐보스를 흐르는 인공 운하.총 길이가 5km가 넘는다고 하죠.

 

네덜란드를-대표하는-캐릭터인-미피를-테마로-한-하우스텐보스의-기념품-가게의-모습을-찍은-사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미피(Miffy). 본명은 네인티어 플라위스(Nijintje Pluis).

 

하우스텐보스의-조형물로-노란-구두를-엄청-크게-형상화해-놓은-모습을-찍은-ㅅ자ㅣㄴ
거인이 신고다닐 법한 큰 구두(걸리버 여행기는 영국 작품이니...).

 

하우스텐보스의-한적한-거리-모습
이른 시간이라 한적한 분위기의 메인 스트리트.

 

하우스텐보스에-위치한-기어만-뮤지엄의 건물-모습을-찍은-사진
기어만 뮤지엄. 세계 최대 규모의 샹들리에가 있는 곳.

 

하우스텐보스의-기어만뮤지엄에-설치된-세계-최대-규모의-샹들리에를-찍은-사진
세계 최대 규모의 샹들리에. 사용된 유리 부품만 4,6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우스텐보스-기어만뮤지엄에-조성한-예식장-모습을-찍은-사진
예식당의 모습으로 꾸며놓은 공간.

 

하우스텐보스에도-있는-메가네바시의-모습
여기도 나름 메가네바시인가요? 안경 모양이 잘 비춰지는 각도에서 한 컷!!

 

하우스텐보스의-운하-왼쪽에-위치한-호텔-유럽의-건물을-찍은-사진
운하를 끼고 좌측에 길게 늘어선 건물들. 장식이 아닌, 실제 호텔로 이용되는 건물입니다.

 

기어만-뮤지엄의-모습을-뒷편에서-찍은-사진
다시 봐도 정말 높긴 높네요. 영국 테마였으면 아마 빅밴이 되었겠죠?

 

 

하우스텐보스의-상설공연장인-암스테르담-스퀘어에서-공연을-하고-있는-모습을-찍은-사진
상설 공연장인 암스테르담 스퀘어. 스케줄에 따라 하루 종일 공연이 진행됩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운행하는-관람차를-찍은-사진
관람차도 탑승하실 수 있는데, 제가 간 날은 점검으로 인 한 휴무여서 못 탔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먹거리를-판매하는-공간의-일부를-찍은-사진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공간. 햄버거나 양식 정찬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하우스텐보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하우스텐보스는 하카타에서 왕복 4시간가량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경우 아침 일찍 가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일루미네이션불꽃놀이까지 즐기고 돌아오시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돌아오는 일정이 만만치 않기는 하죠. 게다가 하우스텐보스의 숙박 비용은 사악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아무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해도 정말 추천드리기는 어려운 선택지입니다. 그래서 야간까지 즐기시겠다면 사세보역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고, 막차 시간도 여유가 있기 때문이죠.

 

하우스텐보스는 확실히 잘 조성된 테마 공원입니다. 어트랙션도 잘 갖춰져 있고 사진을 찍을 만한 공간도 많고, 그냥 별 목적 없이 돌아가니기만 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갈 만큼 예쁜 곳이죠. 만약 하우스텐보스를 가실 목적이라면 아마 교통비 절감을 위해 큐슈 레일 패스나 산큐 패스를 많이 구매하실 텐데, 후쿠오카 근교의 나가사키, 유후인, 벳푸, 기타큐슈 등의 스폿과 함께 묶어 여행 코스를 잡으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6,200엔(할인가 기준)이면 사실 저렴한 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돈 주고 갈 만한 곳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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