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삼척에서 가볼 만한 곳들과 가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도권에서 가기에는 약간 멀기 때문에 보통 주변의 정선, 동해, 울진 등과 묶어 1박 이상을 하는 일정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죠. 나름 볼거리가 많은 삼척,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삼척으로 가는 교통편
삼척은 강원도 내에서도 가장 남동족에 위치한 곳입니다. 현재 고속도로와 철도가 건설 중인 상태이기는 한데, 건설이 되더라도 다른 주요 도시만큼 가까워진다고 보기에는 솔직히 어렵기는 합니다. 그래서 버스와 철도 모두 현재 운행 중인 상황이고 소요 시간이 더 짧아질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한계점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행으로 가는 교통편이 준비가 되어 있기는 하므로 이동 자체가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기차로 가는 방법
청량리역에서 동해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중간에 삼척 도계역을 경유하고 있습니다.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노선 자체가 다소 우회하는 경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선형 개선이 중간에 이루어져서 더 빨라진 게 이 정도이며, 예전에는 이보다 더 오래 걸렸던 적도 있습니다. 운임은 16,900원으로, 이동 시간에 비해 거리가 먼 편은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버스로 가는 방법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삼척까지는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오전부터 심야까지 하루 16편이 운행하고 있으며, 운임은 일반 18,100원, 우등 26,700원, 프리미엄 34,700원입니다. 현재 프리미엄 좌석에 대해 추가 할인이 적용되고 있어 우등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프리미엄을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며, 전 노선이 횡성휴게소와 동해 터미널을 경유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 지나가는 동해 터미널에 경유하도록 노선을 짜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도 삼척까지 하루 11편의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운임은 일반 17,100원, 우등 25,200원입니다. 위의 서울고속터미널과 동일하게 횡성휴게소와 동해 터미널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20분 정도 차이나며, 출발하는 장소에서 더 가까운 터미널을 찾아 탑승하시면 되겠습니다.
삼척 가볼만한 곳
지금까지 삼척으로 가는 교통편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지금부터는 삼척에서 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들을 추려서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삼척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환선굴이 있을 것이며, 그 외에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 수로부인 헌화 공원, 그리고 해상 케이블카와 레일바이크 등의 체험코스도 있습니다. 천천히 살펴볼까요?
1. 환선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석회암 동굴이라는 수식어 하나로 모든 설명이 가능한 곳. 생성 시기는 약 5억 3천만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총길이는 약 6.5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종유석을 비롯, 석회 지질의 다양한 요소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두루 살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수많은 동굴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환선굴을 비롯한 주변 동굴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예전에 환선굴까지 올라가려면 입구부터 부지런히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가볍게 산책삼아 올라간다고 하기에는 경사가 꽤 급한 편이라 거의 등산 주운의 코스를 자랑했는데요. 이제 모노레일이 건설되면서 올라가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모노레일은 왕복 또는 편도로 끊을 수 있으므로 원하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성인 | 어린이 | |
| 환선굴 입장료 | 4,500원 | 2,000원 |
| 모노레일(편도) | 4,000원 | 2,000원 |
| 모노레일(왕복) | 7,000원 | 3,000원 |
삼척은 시내 구간을 넘어가면 배차 간격이 급격히 줄어들어, 다른 지방 소도시와 비슷한 수준이 되는데요. 환선굴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환선굴은 삼척터미널 또는 도계 터미널(도계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되며,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이동 계획을 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두 노선 모두 신기역을 경유하는데, 위에서 소개한 무궁화호 열차 중 신기역에 일부 정차하는 열차가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연계하여 탑승하셔도 됩니다.
| 삼척터미널(출발) | 환선굴(출발) | |
| 80번 시내버스(신기역 경유) | 06:30, 08:30, 10:30, 14:20,17:40 | 07:10, 09:15, 11:10, 15:05, 18:25 |
| 도계터미널(도계역)(출발) | 환선굴(출발) | |
| 60번 시내버스(신기역 경유) | 06:50, 10:40, 17:40 | 07:30, 11:20, 18:20 |
2. 덕풍계곡
삼척시의 남단에 위치한 유명한 계곡으로, 산을 두고 경북 울진군과 경계를 맞닿아 있는 공시기도 합니다. 덕풍계곡은 의상대사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오는데, 의상대사가 나무로 만든 비둘기를 3마리 날렸는데 그중 하나가 이곳 덕풍계곡에 떨어져 지금의 수려한 경관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만큼 깊고 긴 계곡이 깨끗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나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계곡 끝까지 들어가면 용소(연못)가 있는데, 깊이가 40m에 달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을 차원에서 휴양지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계곡을 따라 다양한 숙박 시설(민박)이 자리잡고 있어 1박 이상의 여행을 위한 방문에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캠핑을 위한 야영장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TV에도 자주 소개가 되었을 만큼 손꼽히는 관광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척 시내에서 덕풍계곡까지 바로 가는 버스는 없어 환승이 필요합니다. 삼척 시내에서 호산터미널로 가는 24번 버스를 타고 호산 터미널에 도착, 그곳에서 51번 버스로 환승하여 이동하면 됩니다. 나올 때에는 반대로 나오시면 됩니다.
| 24번 버스 시간표 | |
| 삼척터미널(출발) | 06:00 07:00 08:20 09:20 10:20 11:30 12:20 13:30 14:40 15:40 16:50 17:50 19:00 |
| 호산터미널(출발) | 07:10 08:20 09:30 10:40 11:40 12:50 13:40 14:50 16:00 17:00 18:00 19:00 20:10 |
| 51번 버스 시간표 | |
| 호산터미널(출발) | 08:30 11:10 13:30 15:40 17:35 |
| 덕풍계곡(풍곡)(출발) | 06:48 09:28 12:10 14:53 16:25 |
3. 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는, 동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명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길이는 약 900m 정도로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천천히 운행하여 약 10분 정도를 날아갑니다. 비교적 높은 곳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케이블카 아래는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그 아래로 내려다보는 재미와 스릴도 느낄 수 있어요. 요금은 성인 편도 6,000원, 왕복 10,000원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여 탑승하시면 됩니다.
삼척 케이블카는 삼척터미널과 호산 터미널을 왕복하는 24번 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중도에 용화 정류장에서 하차하시어 약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4.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삼척 용화리와 궁촌리를 잇는 코스로 된 레일바이크 코스입니다. 총길이는 약 5km 정도 되며, 1시간 정도의 탑승 시간이 소요됩니다. 출발은 양쪽에서 모두 가능하며, 한쪽에 도착하면 셔틀버스로 원래 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레일바이크 코스가 대부분 해안가를 끼고 가는 경로로 되어 있으며, 중간에 삼림지역과 동굴 등도 통과하기 때문에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에 비해 가격이 약간 저렴한 편이라 이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에서 소개한 해상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같이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삼척 레일바이크는 2인승(20,000원), 4인승(30,000원)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느 역에서 출발할지를 정하여 사전 예약해 두시면 됩니다. 또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은 영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탑승시간(궁촌역/용화역 동일) | |
| 1회차 | 09:00(일부 기간 운영 안함) |
| 2회차 | 10:30 |
| 3회차 | 13:00 |
| 4회차 | 14:30 |
| 5회차 | 16:00 |
5. 이사부 사자공원
동해안을 끼고 조성된 공원 중 하나로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5~8월에 영업하는 물썰매장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곳 중 하나죠. 또한 그림책을 테마로 하여 형성된 그림책나라는 23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도서가 아닌 조형물, VR 등과 같은 새로운 기법이 도입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오기에 충분하도록 갖춰놓았습니다. 바로 뒤에 소개할 수로부인 공원과도 가까워 같이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이사부 공원은 삼척시 증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척 버스 21번을 이용하여 증산마을에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21번 버스는 삼척과 동해시를 오가는 시내버스로 배차간격이 20~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라 탑승에 크게 불편함은 없는 노선입니다.
6. 수로부인공원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처, 수로부인에 대한 설화인 헌화가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수로부인이 바닷가를 지나가다가 절벽에 있는 꽃을 보고 누가 꽃을 따올 것이냐 물었으나, 너무 깊은 곳에 위치하여 아무도 시도하지 못하고 거절했습니다. 이때 소를 끌고 가던 한 노인이 그 꽃을 따온 후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치며 부른 노래가 바로 헌화가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조각품을 배치하여 새롭게 재구성한 곳이 바로 수로부인 헌화 공원입니다. 그래서 공원 이름에도 "헌화"가 들어가 있는 것이죠. 원래부터 해돋이 명소로 유명했던 이곳은,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수로부인 헌화 공원은 입장료가 3,000원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넓은 공원 부지에서 동해안을 바라보며 탁 트인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메리트가 있죠. 앞에서 소개해 드린 이사부 공원과 가까이 붙어 있어 같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코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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