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서울 근교에 위치한 경기도 양평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양평은 경의 중앙선 전철로 금방 접근할 수 있어 가볍게 다녀오기에 아주 괜찮은 곳인데요. 양평에는 어떤 가볼 만한 곳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두물머리/세미원
양평을 이야기할 때 바로 이곳, 두물머리를 빼 놓을 수가 없죠. 양수리에 위치한 곳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이 두물머리가 되겠습니다. 두물머리에 서서 흐르는 강을 지켜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곳에서 자연을 충분히 즐기시고, 한복 체험과 연잎 핫도그도 함께 즐기시면 좋습니다. 계절에 따라 나뭇배 탑승 체험도 진행한다고 하니 가족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죠.
두물머리 바로 옆에는 세미원이라고 하는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 5,000원의 입장료가 있는 곳이지만, 들어가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실 거예요. 특히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수련이 피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겸 돌아보기에도 적당한 수준의 면적이라 두물머리에 가신다면 같이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물머리는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하차,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하실 수 있으며, 세미원 역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금방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 몽양기념관
몽양 여운형의 생가와 기념관이 바로 양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개관한 기념관에서는 독립과 통일의 의지를 보인 그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계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일본 본토에서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연설을 하는 등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광복 직후에는 남북 분단을 막고 통일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친필 자료, 가구,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뒤편에는 2011년에 새로이 복원한 그의 생가도 정비되어 있어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감은 있지만, 그의 과거 독립과 통일을 위해 보여온 행적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는 점이 현재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몽양기념관은 경의 중앙선 신원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3. 양평 물맑은시장(양평5일장)
경의 중앙선 양평역에서 하차하여 앞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양평 물맑은시장에 닿을 수 있습니다. 양평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이름난 곳으로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입니다. 일부 공간에서는 5일장(3일/8일)이 열리는데, 상설 시장 자체가 규모가 워낙 커서 꼭 5일장 날에 맞춰 가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먹거리나 볼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여행 중 잠시 들려 점심 식사를 하시려는 목적으로 오시는 것도 괜찮아 보이며, 양평해장국과 수수부꾸미, 녹두전 등이 유명한 먹거리입니다.
4. 용문산관광지
양평에서 가장 유명한 산을 꼽으라면 바로 용문산인데요. 1971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등산객과 관광단지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용문산 정상의 높이는 1,157m로, 경기도 전체에서 4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등반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하니, 초보자분들은 중간 정도까지만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용문산은 꼭 등산 목적이 아니더라도 용문사 방문을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에 창건되었으며,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 중수를 거쳤습니다. 하지만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던 것이 드러나 1907년에 불태워졌으며, 이후 조금씩 재건하여 1982년에 이르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역사가 있습니다. 용문사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은 바로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 때문인데요. 추정하기로는 1,100여 년 가까이 되었으며, 나무 높이만 42m에 이르고 아름드리는 약 14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전쟁과 화재 속에서도 이 은행나무만큼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전해지며, 1962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나무가 워낙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 지금까지도 상당한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용문사는 용문산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 2,500원이 필요합니다.
용문산관광지는 경의 중앙선 용문역에서 하차, 버스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버스 배차가 들쭉날쭉해서 30분~1시간 정도의 배차 간격이 확인됩니다. 용문산 정류장에서 용문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용문역 바로 앞에 서지 않고, 약간 떨어진 터미널에서 하차하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5. 양평 레일바이크
양평 레일바이크는 경의 중앙선 용문역 1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시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레일바이크가 워낙 많이 운영하고 있어 특별하다고 하기에는 어렵겠으나, 자연 경치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레일바이크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신다면 타보실 만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인 차량은 30,000원, 4인 차량은 38,000원입니다. 9시에 시작하여 1시간 반 간격으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마지막 출발은 16시 30분입니다. 하절기에는 18시에 추가로 1코스를 더 운영하기도 합니다. 예약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양평 레일바이크는 2020년 11월을 마지막으로, 휴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아직 재개 공지가 올라온 바가 없어 휴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레일바이크를 타실 목적이시라면 사전에 영업 유무를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꿈꾸는 사진기(카페)
양평의 이색 카페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만 보셨을 땐 오른쪽이 카페이고 왼쪽이 조형물처럼 보이실 텐데, 실제 왼쪽이 카페 건물입니다. 각각 1층과 2층의 창문이 저 원형 모양인 것이죠. 내부에 들어가시게 되면 다양한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고 일부는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전달해 드리면, 폴라로이드로 출력해서 기념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외부, 내부 구조와 색다른 이벤트가 특징인 카페로, 음료 값이 특별히 많이 비싼 것도 아니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용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중원1리 마을회관에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하시면 되는데, 시간만 잘 맞으면 걷는 시간 포함해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7. 구둔역(폐역)
옛 구둔역은 중앙선 기차가 지나던 역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하루 4~5대 정도의 기차가 멈추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 이설과 함께 새로이 일신 역이 생기게 되었고, 구둔역은 폐역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아이유의 꽃갈피 둘 앨범 사진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해져 지금은 사진 출사를 위해 이곳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있습니다. 추후 이 곳을 양평의 핵심 여행지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조금은 더 기대가 되네요.
현재 이 곳을 찾아오는 방법은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새롭게 건설된 "일신 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되는데, 2021년 6월 기준으로는 기차가 하루에 4~5대밖에 서지 않는 데다가 일부 시간대의 열차는 너무 빠르거나 느리기 때문에 방문 전 스케줄을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열차는 모두 청량리, 양평, 용문, 지평을 경유하는 기차입니다.
청량리 | 일신 | 운임 | |
무궁화호 1631 | 07:35 | 08:34 | 4,400원 |
누리로 1611 | 11:34 | 12:28 | 4,400원 |
무궁화호 1639 | 19:10 | 20:08 | 4,400원 |
누리로 1613 | 20:30 | 21:24 | 4,400원 |
일신 | 청량리 | 운임 | |
무궁화호 1622 | 06:27 | 07:21 | 4,400원 |
누리로 1612 | 07:45 | 08:37 | 4,400원 |
무궁화호 1602 | 13:05 | 13:52 | 4,400원 |
누리로 1614 | 17:09 | 18:02 | 4,400원 |
무궁화호 1638 | 19:09 | 20:05 | 4,400원 |
한편 버스를 이용한 방법도 있는데요. 여주 시내버스 987-3번이 여주역을 출발하여 용문역에서 회차하여 돌아가는 노선을 하루 3회 운행합니다. 용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13:00, 15:20, 19:10이며, 버스로 약 40분을 달려 일신2리, 구둔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양평 시내버스 22-9번과 22-10번을 탑승하는 방법도 있는데, 용문터미널에서 각각 10:30, 18:00에 출발합니다. 합해서 버스 역시 하루에 5회가 전부이므로 시간을 잘 확인해 주시길 바라며, 구둔역에서 돌아오는 경우에는 구둔역이 중간 정류장이 되므로 버스 시간이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시간은 소요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예상치를 계산한 것이므로 반드시 버스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시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버스 번호 | 용문터미널 | 구둔(도착예상) | 운임 |
양평 22-9 | 10:30 | 11:10 | 1,650원 |
여주 987-3 | 13:00 | 13:40 | 1,650원 |
여주 987-3 | 15:20 | 16:00 | 1,650원 |
양평 22-10 | 18:00 | 18:40 | 1,650원 |
여주 987-3 | 19:10 | 19:50 | 1,650원 |
버스 번호 | 구둔(출발예상) | 용문터미널(도착예상) | 운임 |
양평 22-9 | 11:20 | 12:00 | 1,650원 |
여주 987-3 | 12:10 | 12:50 | 1,650원 |
여주 987-3 | 14:30 | 15:10 | 1,650원 |
여주 987-3 | 18:20 | 19:00 | 1,650원 |
양평 22-10 | 18:50 | 19:30 | 1,650원 |
마치며
지금까지 경기도 양평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타의 도시와 달리 그래도 양평은 전철과 시내버스를 통해 대부분의 여행지에 접근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뚜벅이 여행 코스로도 추천드릴 만한 곳입니다. 서울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죠. 강을 끼고 주행하는 자전거 라이딩을 비롯해서 다양하게 볼 만한 곳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서울 근교의 당일치기 코스로 양평에 방문하시는 것은 어떨까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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