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이번에는 충청북도 제천의 여행 정보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제천으로 가는 방법과, 제천에서 가볼 만한 곳을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제천은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기에 좋은 곳들이 많아 여행 방문지로 추천드릴 만한 곳입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제천으로 가는 대중교통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제천터미널까지 고속버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일반(10,600원), 우등(15,500원), 프리미엄(18,000원) 버스가 모두 운행함며, 약 1시간 내외 간격으로 버스가 배차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서울터미널에서 제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며, 시간은 고속버스와 비슷하게 소요됩니다. 일반(10,600원), 우등(13,800원) 2가지 종류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금액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접근이 더 편한 터미널을 선택하여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이 둘 다 한강 이남에 있다 보니 그곳까지 이동하기 불편한 경우 차라리 청량리역으로 오셔서 기차를 타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는 동해, 부전, 안동 등으로 향하게 되는데, 필수적으로 중간 제천역에 모두 정차하기 때문에 제천역까지 가는 무궁화호는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금액은 9,200원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최근 청량리역에서 안동까지 가는 KTX 열차가 개통되었으며, 추후 최종 목적지인 신해운대역까지 연장될 예정인데요. 이 KTX 열차는 제천역이 필수 정차역이므로 KTX를 타고 이동하셔도 됩니다. 약 1시간 정도면 제천역에 도착하게 되며, 금액은 15,400원입니다. 무궁화호에 비해서는 비싼 느낌이 있지만, 우등버스 정도의 요금을 내고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게 되는 효과가 있어 가성비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차이기 때문에 열차 컨디션이 좋다는 점도 한몫하죠.
제천 가볼만한 곳
지금까지는 제천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와 기차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속도만 놓고 보면 KTX나 무궁화호가 빠를 수 있지만, 출발지점에서 터미널과 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하므로 더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천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몇 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옛날부터 제천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곳이기에 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명소들이 핵심 관광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1. 청풍호반
제천을 대표하는 호수가 바로 이 청풍호인데요. 충주댐 건설과 함께 이 일대가 수몰되면서 생긴 인공호수인 충주호의 오른쪽 끝부분을 말합니다. 워낙 규모도 크고 주변 옥순봉, 구담봉 등의 봉우리와도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죠. 청풍호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청풍 호반길을 돌아보는 드라이브 코스가 인기입니다. 수많은 나무와 꽃들,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드라이브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청풍호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는 것도 좋습니다. 옥순봉, 구담봉 등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차가 없으신 경우에는 유람선을 통해서도 청풍호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청풍호 유람선은 청풍랜드 내에 위치한 유람선 선착장에서 타실 수 있으며, 청풍랜드는 번지점프, 짚라인 등 액티비티 체험을 할 수 있어 같이 즐기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청풍호반을 전망대에 올라 전망할 수도 있는데요. 모노레일 또는 케이블카를 탑승하시면 비봉산 전망대에 오를 수 있으며, 청풍호반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청풍호의 분위기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케이블카는 왕복 15,000원, 모노레일은 왕복 12,000원이며, 인터넷 예약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아래 지도에는 일단 케이블카 탑승장 주소를 링크해 놓았습니다.
2. 의림지
제천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 의림지일텐데요. 제천 10경 중 하나이기도 한 이곳은 원래 개울이었는데, 신라 시대에 이 개울물을 막아 지금의 저수지 형태로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저수지를 축조한 것은 농경의 목적이었을 테지만, 현재는 유원지로서 활용이 되고 있죠. 2006년에 명승 제20호로 지정이 될 만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데요. 영호정과 경호루 등의 누각, 소나무와 버드나무, 용추폭포, 분수대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면 저수지를 한 바퀴 다 돌아볼 수 있으므로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또한 파크랜드라는 테마 놀이공원도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고, 연인끼리 오리배를 타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네요.
의림지는 제천역과 제천버스터미널에서 31번 버스를 타시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으며, 배차 간격이 15분 정도이므로 참고해 주세요.
3. 교동 민화마을
산업화 시기 이후 복합 거주지역으로 발전한 곳이었지만 점차 거주민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담장에 민화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민화마을로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부산의 흰여울 문화마을과 유래가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현재 이 곳에는 100점 이상의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벽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학업성취, 장생, 평생, 추억, 출세, 소망 등 다양한 콘셉트의 벽화가 어우러져 있으며, 방문자들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벽화에 담았습니다.
또한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되어있다는 점도 특징인데요. 민화 체험, 도자기 체험, 공예품 체험, 쿠키 체험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예술인들이 직접 만든 그림이나 공예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하니, 꼭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터미널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의 시작 또는 끝에 방문하시는 일정으로 잡으시면 좋습니다.
4. 국궁체험장
옥순봉 아래에 위치한 국궁체험장에서는 전통 무예 중 하나인 국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궁은 활을 쏘아 표적을 맞추는 것으로 승패를 정하는 전통 무예이자 스포츠로, 이 곳에서 전통 그대로의 실제 국궁을 쏴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측백나무 숲 사이로 난 산책길 코스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5.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표현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과거 조선 시대의 박달과 금봉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 곳입니다. 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난 금봉, 그리고 금봉의 죽음을 슬퍼하다 같이 죽은 박달의 이야기는 이 고개가 "박달재"가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유래를 따라 박달재에는 두 인물을 표현한 목각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목각전시체험장에서 목각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박달재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니, 차가 있으시다면 드라이브를 즐기러 오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6. 내토전통시장
제천에는 내토 전통시장과 동문시장, 제천 역전시장이 유명한데요. 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 바로 내토 전통시장입니다. 분위기는 여느 전통시장의 모습과 크게 다른 것은 없으나, 특히 빨간 어묵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가 다양하고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죠. 여행객 입장에서는 먹거리 때문에라도 꼭 내토시장을 들리기를 추천드리게 됩니다. 내토시장 위로는 동문시장이 바로 붙어있는데, 동문시장은 순대를 이용한 요리들이 유명하므로 식사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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