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ol-Light Diary

여행, 책, 게임 등을 기록하는 일기장

[국내여행 후기]

광안리 소타컬렉션더테라스 숙소 상세 후기 추천

푸른별빛 2021. 10. 6. 09:00
반응형

이번 출장 때 이용했던 광안리에 위치한 소타컬렉션더테라스(Sota Collection The Terrace) 숙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일단 전체적으로는 꽤 만족했던 숙소이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부족할 것이 없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요. 세세하게 살펴볼게요.

 

소타컬렉션더테라스 위치

입지만 놓고 보면 사실 출장보다는 여행에 더 맞는 곳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건물 입구를 나서 30초만 걸으면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을만큼 해안에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카페와 식당, 편의점 등 있을 건 다 있다 보니 먹거리와 놀거리 측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다고 보시면 돼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전 이맘때쯤과 비교해서는 유동 인구는 많이 적다고 느꼈는데, 이것도 꽤 괜찮은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운동하는 사람 일부와 해안가를 걷는 사람들만 간간이 보였을 정도였고, 딱히 번잡하거나 붐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노포동 터미널, 사상터미널, 부산역, 부전역 4군데 정도를 기준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우선 노포동 터미널에서 오는 경우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부산역으로 오신 후, 부산역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면 편리합니다.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어 짐이 많은 경우에도 불편함없이 편하게 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KTX나 ITX-새마을 등을 타고 부산역으로 오신 경우에도 동일하게 역 앞에서 버스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반면에 사상터미널로 오시는 경우에는 부산지하철 2호선을 타고 쭉 이동하신 후, 금련산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올 수 있어, 마찬가지로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부전역에서 온 경우에도 중간에 서면역에서 환승하여 이 방법으로 오시면 편리할 것입니다. 숙소가 광안리 해수욕장 서편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광안역보다는 금련산역에서 내리는 것이 더 편합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 내부

오는 방법은 대충 소개해 드렸으니, 이번엔 숙소 내부를 살펴볼까요? 여느 레지던스와 큰 차이 없는 구조로 화장실, 조리시설, 침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 테라스가 좁게나마 자리잡고 있다는 차이점 정도는 있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현관-입구를-찍은-사진
현관 입구

숙소 입구 현관은 특별할 건 없고, 번호키로 되어 있다는 점 정도겠네요. 체크인 당일에 비밀번호를 변경 설정한 후 알려주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저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기에 에어비앤비 메시지로 전달받아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도 2개 비치되어 있으니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침대를-찍은-사진
침대

들어와서 가장 먼저 안 쪽에 위치한 침대부터 볼까요?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침대와 평범한 베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바로 옆에는 외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밤중이라 커튼을 쳐 놓은 상태로 찍었고요. 커튼을 걷고 문으로 나가면 테라스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숙소 이름에 더 테라스가 붙어있는 것 같네요.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테라스에서-밖을-보고-찍은-사진
테라스 외부 모습

테라스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 2개와 책상 하나가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룸 내부에는 따로 의자와 책상이 없으니 이 테라스에 나와서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크게 상관이 없었는데, 겨울이라면 좀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제가 잡은 방이 사이드 쪽에 위치하고 있어 측면으로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보이는 점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꼭 정면뷰여야만 분위기가 사는 건 아니긴 하니깐요.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화장실을-찍은-사진
화장실

다음으로는 화장실을 살펴볼게요. 세면대 옆으로는 세정제와 비누, 치약, 칫솔, 샤워타올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오랜 기간 머무르다보니 수량도 넉넉히 챙겨주신 것 같네요. 윗 서랍에는 수건도 있었는데, 거의 10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세탁기가 있으니 빨아서 썼기 때문에 2~3개 정도만 돌려가며 썼긴 했습니다. 왼쪽 아래에는 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고, 특이하게 고데기가 하나 있더라고요. 저는 쓰지는 않긴 했지만,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것이 잘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샤워실을-찍은-사진
샤워실

옆으로는 작게나마 샤워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바로 여기었는데요. 저 샤워 부스 문이 밖으로 열리는게 아니라 안으로 열립니다. 이 방만 이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설치를 잘못 하신 것 같더라고요. 이런 구조라면 오른쪽에 경첩을 달고 밖으로 열리게 만들어야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제가 평균 체형 정도의 남자인데, 샤워 부스에 들어가서 문을 닫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샴푸와 린스, 샤워 워시 등은 잘 마련되어 있었으며,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조리시설을-찍은-사진
조리 시설과 세탁기

다음으로 미니 주방과 같이 꾸며 놓은 조리 기구들을 볼게요. 2구 인덕션과 냄비 2개, 후라이팬 1개가 마련되어 있었고, 식용유와 소금, 후추가 기본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여행지에 가서 다른 재료는 몰라도 조미료를 사는 건 좀 아까운 면이 있는데, 나름대로 좋은 부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왼쪽에는 일회용 수세미와 세제, 수저와 칼, 포크 등도 다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주방-식기를-찍은-사진
넉넉히 준비된 식기

윗 선반에는 컵과 밥그릇, 국그릇, 온더락잔, 맥주잔, 와인잔, 넓은 접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식기들이 준비되어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간단히 라면이나 찌개, 반찬 등을 준비해서 먹기에는 충분한 구성으로 보였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세탁기를-찍은-사진
무려 건조 기능이 들어간 세탁기

인덕션 아래에는 세탁기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건조 기능이 들어가 있는 세탁기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장이나 여행으로 타지에 오게 되면 세탁을 하고 걸어놓는 것도 상당히 귀찮고 부담이 되는 일인데, 건조 기능이 들어가 있으니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죠. 다른 레지던스와 차별화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세탁기 건조 기능이었습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커피포트와-커피머신을-찍은-사진
커피 포트와 커피 머신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전자렌지를-찍은-사진
전자렌지

간단히 타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와 캡슐 커피, 커피 포트, 커피 머신 등도 준비해 놓아 가볍게 티 타임을 가지기에도 좋았습니다. 그 옆에 잔뜩 쌓여 있는 건 TV 리모컨과 에어컨 리모컨들입니다. 그 아래에는 전자렌지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히 음식을 데워 먹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전자렌지 위의 핑크색은 휴지갑입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룸의-TV를-찍은-사진
벽걸이 TV

의외로 숙소 따질 때 TV 크기를 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거의 TV를 안 보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 쓰긴 합니다만, 여하튼 꽤 큰 사이즈의 TV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걸 보면 유튜브나 트위치 등을 연결해서 띄우는 것도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직접 해 보지는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아마 될 겁니다.

 

소타컬렉션더테라스 추천? 비추천?

약간의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꽤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이 코 앞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도 볼만하고, 교통편 이용도 편리하고, 내부 시설도 잘 관리되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하루에 약 3만 5천원 정도의 금액으로 이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던 게 컸습니다. 지금 조회해 보니 그 정도 가격은 없기는 한데, 여하튼 지금 가격으로 대조해봐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수준인 것은 분명합니다. 여행 목적이라면 말이죠.

 

만약 저처럼 출장 목적이라면 조금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한 도시로 출장을 온다고 하면 중심이 되는 곳에 숙소를 잡는 것이 여러모로 편한 것이 일반적인데, 부산에서 그런 곳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서면 부근이라고 보는 것이 맞긴 하죠. 지하철이나 버스 모두 어느 방향으로 가도 불편함이 없으니깐요. 광안리는 우측으로 약간 치우친 면이 있어서 연제나 사상 방면으로 간다고 하면 시간 소요가 믾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 드린 말씀은 상황에 따른 제 개인적인 소견을 이야기한 것이지, 숙소 자체의 시설과 입지 조건만 놓고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 숙소를 예약하기 어려운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려보면, 추천할 만한 숙소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부산에 몇몇 레지던스가 있긴 한데, 시그니엘과 같은 초고가 레지던스가 아닌 이상, 이만한 곳이 없다고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