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ol-Light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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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후기]

내일로 여행 후기 4박 5일 4일차 부산

푸른별빛 2021. 5. 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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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여행 4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까지는 내일로 티켓으로 도시를 옮겨가며 여행을 했는데요.

3일차 일정(대구-경주 당일치기 코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내일로 4박5일 일정 : 2021.04.28 ~ 2021.05.02)

 

 

 

내일로 4박 5일 여행 후기 - 3일차 대구, 경주(1)

내일로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3일차에는 부산에서 대구와 경주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요. 이전 1일차의 남원, 여수 후기와 2일차의 순천 후기도 함께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

byeollight.tistory.com

 

장전동 벽화마을의 모습
아지가지한 모습의 미리내 행복마을

 

 

장전동에 있는 미리내 행복마을이라는 이름이 적힌 벽화를 찍은 사진
미리내 행복마을 벽화

 

부산 장전동에 있는 정류장 모양의 벽화를 찍은 사진
진짜 정류장 아니에요 ㅎㅎ

숙소를 나와 지하철을 타러 이동하는 중입니다.

숙소로 잡은 곳이 부산 장전동인데, 주변이 벽화마을로 조성되어 있어요.

규모가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볼 만한 거리가 있었습니다.

 

# 영남 3대 사찰, 부산 범어사

부산 지하철 1일권의 모습을 찍은 사진
부산 지하철 1일권 5,000원으로 무제한 탑승 가능

이날 부산 시내 여행에서는 지하철 1일권을 사용했어요.

1일권 5,000원으로 부산 1, 2, 3, 4호선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동해선은 코레일 주관이라 이 티켓으로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부산 터미널에서 범어사로 가는 90번 버스의 노선도
범어사로 가는 유일한 시내버스 90번

지하철 1호선 노포역에서 내린 다음 터미널 반대편 쪽에 있는 출구로 나오면

여러 대의 버스가 서 있는 정류장이 있어요.

그 중 한 정류장에 90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부산터미널과 범어사 사이를 오가는 노선으로 고정되었으며,

범어사로 올라가는 "유일한" 버스입니다(배차 간격 약 30분 내외).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면 범어사에 도착합니다.

 

 

범어사 경내로 들어가는 언덕길을 찍은 사진
범어사 경내로 올라가는 길

범어사 정류장에서 범어사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요.

경사가 급한 건 아니라 천천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근처로 등산을 온 등산객들도 많고, 참배객도 많았어요.

 

범어사 본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천왕문을 찍은 사진
범어사 천왕문

입구에 다다르니 천왕문이 보이네요.

양 옆으로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부산 범어사 천왕문 내에 위치한 사천왕을 찍은 사진
범어사를 지키는 수호신, 사천왕

대부분의 절에 있는 천왕문에는 사진과 같은

수호신 사천왕이 모셔져 있는데요.

각각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죠.

 

범어사 본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불이문을 찍은 사진
범어사 불이문

본당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인 불이문이 보이네요.

불이(不二)라는 것이 곧 "진리"를 뜻하기에,

이 곳을 지나야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불교식 가르침을 담고 있죠.

이런 점 때문에 불이문은 "해탈문"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범어사 본당 내부 마당을 전체적으로 보이도록 찍은 사진
범어사 본당 내부 마당

범어사 본당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수많은 불교 신자분들이 연등 공양을 하셨어요.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 지역의 3대 사찰로 이름이 높은데요.

그만큼 방문하는 신자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죠.

 

보물 제250호이기도 한 범어사 삼층 석탑을 찍은 사진
범어사 삼층 석탑

본당 우측에 위치한 범어사 삼층 석탑

그 모습이 옛날 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위엄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가치 또한 매우 뛰어나 현재 "보물 제250호"로 지정되어있는데요.

이 석탑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다행히 현재는 범어사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범어사 대웅전을 찍은 사진
범어사 대웅전

범어사의 으뜸, 대웅전으로 올라왔습니다.

수많은 신자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아주 많은 사람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저마다 사연을 안고 불공을 드리기 위해 모여든 모습이었습니다.

저 역시 앞에서 잠시 합장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범어사 내의 팔상독성나한전 건물을 찍은 사진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 모양이 특이하죠?

보통의 절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좀 다른 느낌의 건물이 하나 있어요.

옆으로 상당히 긴 것도 그렇고, 중간의 문 모양도 그렇고요.

이 건물을 "팔상독성나한전"이라고 부르는데,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등 3개의 불전을 하나로 합쳐 꾸몄다 합니다.

 

처음부터 하나의 건물이었던 것은 아니고, 원래는 양 옆의 2개만 있었어요.

그런데 1906년에 두 불전 사이에 독성전을 추가로 지어

지금과 같은 하나의 건물로 자리를 잡은 것이라 합니다.

팔상전은 부처님의 일생을, 독성전은 홀로 꺠달음을 얻은 나반존자를,

나한전은 석가모니와 16나한을 모신 것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범어사 전경을 찍은 사진
범어사의 전경

범어사는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곳이에요.

물론 사찰이기에 종교적 관점에서 꺼려지는 분들도 계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마음의 평안을 받을 수 있으며

범어사 자체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이라는 점에서

시간을 내서 오실 만한 곳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어사의 창건은 의상대사에 의해서이며, 무려 678년이니깐요.

 

사찰 내부에 카페도 있으니 커피도 한 잔 하시면서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들리시면 좋겠어요.

 

범어사 내려가는 길에 있는 강아지 2마리를 찍은 사진
귀여운 댕댕이들

범어사에서 내려가는 길에 찍은 강아지들.

왜 저런데서 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범어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 산동네의 화려한 귀환,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정류장의 2-2 마을버스를 찍은 사진
감천문화마을은 버스로 오세요

다음으로 간 곳은 부산의 마추픽추...라고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은 자갈치역에서 버스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가끔 다른 후기들 보면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된다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한겨울에 걸어 올라가도 땀이 날 정도의 급경사 천지이니,

절대 걷지 말고 버스로 올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에서 안 쪽으로 들어가는 큰 길을 찍은 사진
감천문화마을로 들어가는 길

지금은 문화와 예술의 공존을 캐치프라이즈로 하는 이 곳.

원래 1950년대 6.25 전쟁의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

바로 감천동 일대의 달동네와 같은 지역이죠.

지역 예술인과 마을 주민이 모여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감천문화마을"로 새롭게 조성되어 연 300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죠.

 

감천문화마을 입구 근처에 있는 정자를 찍은 사진
정자 하나도 예쁘게 꾸며 놓은 모습이네요

 

 

감천문화마을 작은 박물관 입구를 찍은 사진
감천문화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은 박물관

 

 

감천문화마을 입구 근처에 위치한 물고기 모양의 담벼락 미술품을 찍은 사진
심볼 중 하나인 물고기 아트

 

이들의 노력은 마을 곳곳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데요.

각종 미술 작품을 꾸며 전시하고 있으며,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한 "작은 박물관"도 조성해 놓았죠.

 

감천문화마을의 심볼인 어린왕자와 여우 동상을 찍은 사진
중2병에 걸린 어린왕자

감천문화마을에 오면 다들 찍는 포토 스폿이 바로 어린왕자인데요.

이 날도 줄을 서서 어린왕자 옆에서 순서대로 사진을 찍더라구요.

 

감천문화마을을 내려다 본 전경 사진
감천문화마을 전경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곳이에요.

중간에 있는 소품샵을 구경하다 보면 조금 더 많이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리고 이 곳은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는 생활 공간인만큼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유지에 무단 침입하는 신고가 간간이 접수된다고 하니,

예절을 지키며 마을을 관람해 주시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천문화마을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 일대

 

# 비프광장

부산 비프광장 입구를 찍은 사진
비프 광장 입구

비프 광장은 몰라도 "씨앗호떡"은 다들 아시죠?

1박 2일에서 "씨앗호떡"을 사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고

"씨앗호떡" 판매하는 곳이 엄청 늘어나게 되었죠.

바로 그 장소가 이 곳, "비프 광장"인데요.

 

부산 국제 영화제가 매년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고,

이를 기념하는 세계 유명 인사의 핸드 프린팅이 전시된 곳이기도 합니다

 

비프 광장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을 찍은 사진
이승기의 씨앗호떡을 원하는 수많은 고객들

사진에 보시면 사람 엄청 모여있는 곳이 바로 "씨앗호떡"집이에요.

저 주변은 줄을 세우는 사람이 따로 있을 정도로 혼잡하답니다.

실제로 "씨앗호떡"을 먹어보면, 굳이 먹어야 하나 싶긴 해요.

제가 부산에 유명한 음식 중에 굳이 추천 안 하는 게

이 "씨앗호떡"이랑 "비빔당면"이거든요?

 

이것 이외에도 닭꼬치, 치즈구이, 와플, 탕후루 등 먹을 건 정말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니

지나가시면서 간식으로 드시는 건 추천 드립니다.

이번에는 가진 않았지만, 용두산공원과 국제시장이 다 근처에 있어서

실제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이니깐요.

 

 

BIFF광장

부산광역시 중구 비프광장로 36 일대

 

# 국내 최대의 수산물시장, 자갈치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회센터 입구를 찍은 사진
정말 깨끗하게 리뉴얼된 자갈치시장 회센터

수산물 취급 시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곳이 바로 자갈치시장이죠.

활어, 건어물, 어패류 등을 모두 취급하고 있어 매장 수도 엄청나죠.

 

부산 자갈치시장 회센터 내부 모습을 찍은 사진
회센터 내부 역시 깔끔하네요

다만 회센터 건물은 이전부터 낙후되어 있었기에 문제가 꽤 많았는데요.

새로이 건물을 지어 입점하게 되면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이 날도 회를 사러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어요.

 

부산 자갈치시장에 위치한 그 날의 생선 가격 안내판을 찍은 사진
더 이상 가격으로 장난은 못 치게 해 놓았어요

상인들의 바가지 씌우는 행위도 상당히 문제가 되었는데요.

자갈치시장에서는 그 날의 대략적인 시세를 아예 이렇게 공개를 하고 있어요.

이 가격을 참고해서 회 가격을 예상하고 실제로 지불하게 되겠죠.

이런 점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갈치시장

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해안로 52 일대

 

# 부산하면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부산 해운대 글자 간판을 찍은 사진
부산하면 해운대지~

마지막 일정은 해운대해수욕장이었어요.

그래도 부산에 왔으면 해운대는 와 봐야되니깐요.

그런데 이 날 따라 바람이 좀 많이 불긴 해서, 추울 정도였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공룡 모양의 동상을 찍은 사진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데는 공룡만한게 없긴 하죠?

저 공룡의 얼굴 부분이 실제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샌드아트 작업을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샌드아트 작업으로 공룡을 형상화하고 있는 사진

 

 

해운대파크라고 적힌 샌드아트를 찍은 사진
해운대에서 샌드아트라니... 그런데 이거 비 와도 괜찮나요?

제가 갔을 때는 샌드아트가 준비되고 있었는데요.

이건 예전에 돗토리 사구에서나 봤던 건데, 여기서 보게 되다니!!!

메인 테마는 공룡인 것 같았습니다.

대체 저걸 어떻게 만드는 건지 신기하더라고요.

도화지에 그림으로 그리라고 해도 못 그리겠는데 저는...

 

해운대해수욕장

부산광역히 해운대구 우동 해안가 일대

 

여기까지 내일로 4일차 부산 시내 여행 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이후에는 제가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하는 일정인지라,

내일로 코스로 적긴 좀 애매해서 여기서 끝내려고 해요.

 

마지막 5일차 포스팅에서는 부산의 남은 스폿을 돌아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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