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가고시마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야마구치현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야마구치현은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우선되는 방문 지역은 아니긴 하지만, 유다 온센, 루리코지, 시모노세키 등 여행지로 매력적인 곳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야마구치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세부적으로 각 지역별로 여행지를 소개해 드려볼게요.
야마구치현은 어디?
서쪽으로는 큐슈의 후쿠오카현, 동쪽으로는 시마네현과 히로시마현에 맞닿아 있습니다. 야마구치현은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야마구치현은 큐슈에서 칸몬 해협을 건너면 바로 닿는 시모노세키 중심의 서부 지역, 야마구치 현청이 위치한 야마구치 시내 지역, 일본 근대 역사의 중심지인 하기시 중심의 북부 지역, 그리고 히로시마와 인접한 관광지인 이와쿠니시를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위치마다 여행지로 가볼 만한 곳들이 분포하고 있어 일정을 잘 짜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마구치현은 분명 신칸센이 통과하고 있으며 중간 정차역들도 고루 분포되어 있는 편이지만, 필수 정차역이 아니라 열차가 자주 정차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야마구치현 내의 교통편은 사실 좋은 편이라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일정을 잡으시는 데 있어 상당히 애를 먹는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열차와 버스를 고루 활용해야 그나마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원활한 이동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아래에서는 야마구치현의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야마구치현은 각 지역별 소개를 할 때 교통편을 각각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야마구치현은 다른 도시나 현과 달리 야마구치 일대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지 않고, 주변 도시와 묶어서 돌아보는 코스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사실상 큐슈, 시모노세키 지역
큐슈 고쿠라 역에서 칸몬 해협을 통과하는 열차를 탑승, 약 15분 정도면 시모노세키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현청이 소재한 야마구치 시에서는 약 50~60분을 가야 하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시모노세키 지역은 분명 야마구치 현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마구치 여행 후기에서 잘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큐슈 여행 시 고쿠라(기타큐슈) 지역과 묶어서 당일치기로 돌아보는 일정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죠.
우선 고쿠라역에서고쿠라 역에서 시모노세키역으로 가는 열차는 1시간에 3~4대 정도로 배차되고 있습니다. 고쿠라 역에서 탑승하여 15분 정도 소요되며, 시모노세키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신칸센을 타고 가시는 경우에도 신시모노세키역까지 가지 마시고, 고쿠라 역에서 내려 일반 열차를 타고 가시는 것이 낫습니다. 신시모노세키역이 외곽 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그리 좋지 못한 편입니다. 시모노세키역에서 지금 소개할 가라토 시장까지는 버스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모노세키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는 가라토 시장으로, 배틀트립이나 짠내 투어 등 여행지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그날 잡은 생선으로 만든 초밥으로, 각 가게에서 정해진 그릇에 초밥을 직접 담아 계산한 후, 식당이나 야외에서 먹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샤리의 퀄리티는 초밥집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해산물의 신선함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튀김이나 미소 장국, 간식 등도 함께 팔고 있어 한 끼 식사로는 이곳만 한 곳이 없다고들 하죠. 식사 후에 가라토 시장 뒤에 있는 신사에 잠시 들리시거나, 칸몬 해협의 바다를 돌아보시는 산책도 추천합니다.
시모노세키 지역은 가라토 시장만 들리면 크게 볼거리는 없으므로, 바로 큐슈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시모노세키에서 큐슈로 가는 해저 터널인 칸몬 터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는 않으며, 두 섬을 바다 밑으로 직접 걸어가 통과해 볼 수 있는 나름의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가라토 시장에서 모지코로 가는 배편을 이용하는 것으로, 편도 400엔 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일본 여행에서 배를 탈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므로, 짧은 거리나마 배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모지코로 이동하신 다음에는 모지코 레트로 일대를 둘러보시면 됩니다. 모지코 레트로 지역에서는 주기적으로 열리는 플리 마켓, 그리고 근대 느낌을 보존 및 복구해 놓은 레트로 거리 일대, 상점가들을 돌아보시면 됩니다. 이곳의 건물들은 수십 년에서 많게는 100년 이상 유지되어 온 근대 시대의 건물들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른 큐슈 여행기에서 보셨을 법한 바나나맨 동상도 바로 이곳, 모지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지코 레트로까지 보신 후에는 모지코 역에서 열차를 탑승하여, 고쿠라 쪽으로 이동하시어 고쿠라성과 탄가 시장 일대를 돌아보면 얼추 하루가 마무리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시모노세키 지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였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제가 후기 형태로 기록해 놓은 것이 있으므로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위와 동일하게 가라토 시장과 모지코 일대, 그리고 고쿠라역까지 돌아보는 당일치기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야마구치 현의 중심, 시내 지역
야마구치 현청이 위치한 야마구치시, 근교의 우베시와 호후시를 포함한 구역을 말합니다. 공식적으로 나뉜 것은 아니고, 제가 이동 경로의 편의성을 생각해 볼 때 이와 같이 묶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구성해 보았습니다. 지도상으로 야마구치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야마구치역에서 신칸센이 정차합니다. 각 위치로의 이동 역시 신야마구치 역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야마구치 시내(루리코지, 유다 온센)
우선 야마구치 시내에는 5층탑으로 유명한 사찰인 루리코지, 여우 온천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유다 온센이 가장 유명합니다. 루리코지 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5층 탑이 제일 유명하며, 특히 봄철에 오면 벚꽃이 핀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다 온센은 과거 흰 여우가 이 온천에 들어가 상처를 회복하였다고 전해지며, 현재까지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온천 명소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시거나 숙박을 겸한 료칸(호텔) 방문을 해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루리코지는 야마구치역에서, 유다 온천은 유다 온센 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신야마구치 역에서 야마구치 역으로 가는 야마구치선 열차를 이용하시면 약 20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므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호후 지역(호후텐만구)
야마구치시 옆에 위치한 호후시는 호후텐만구라는 유적지로 유명합니다. 호후텐만구는 일본의 3대 텐만구 중 하나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라는 인물을 모시는 곳인데, "학문의 신"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매년 수많은 참배객들이 이곳 호후텐만구를 찾고 있다고 하네요. 건립 시기는 904년으로,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년 8월 5일마다 축제를 개최하여 축전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호후텐만구는 신야마구치 역에서 산요 본선을 따라 약 15분 정도 이동한 후, 호후역에서호후 역에서 하차하면 가실 수 있습니다. 호후 역에서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만, 이 구간의 산요 본선 일반 열차는 1시간에 1~2대 정도가 전부이므로 반드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셔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호후역 인근에 대형 슈퍼마켓이 있으므로 식사나 쇼핑을 해결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베 지역(토키와 공원, 우베 공항)
신야마구치 역에서 남부 지방으로 운행하는 우베 선을 탑승하시면, 왼쪽으로 바다를 끼고 달리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베선 상에 위치한 토키와 역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토키와 공원에 도착하실 수 있는데요. 토키와 공원은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공원으로,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토키와 공원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조각 작품 때문인데요. 이곳에서는 매년 우베 비엔날레(일본 조각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때 출품된 조각 작품들을 일부 모아 공원 형태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독창적이면서도 특별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죠.
그 이외에도 팰리컨을 모아놓은 곳도 꼭 가보셔야 합니다. 팰리컨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죠. 지정된 장소에 팰리컨들을 모아놓고 사육하고 있었는데요. 그물을 너무 좁게 쳐 놓아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한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원 초입에는 동물원과 어트랙션도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동물원, 어트랙션, 기타 시설 이용료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토키와 역과 한 정거장만 가면 쿠사에 역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야마구치 우베 공항으로 갈 수 있는 역입니다. 지금은 운항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 에어서울에서 이곳 우베 공항으로 정기 편을 운행한 적이 있으며,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비행기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정기 편이 복구될 가능성이 꽤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쿠사에 역과 우베 공항은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므로, 시간만 맞는다면 열차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야마구치 북부, 하기 지역
지금 소개해 드리는 하기 지역은 다른 여행지들과는 분위기가 좀 다른 곳입니다. 하기 지역의 주요 여행지는 메이지 유신과, 이후 일본 근대화 정책과 관련 있는 인물들이 연관된 곳들이 많습니다. 그 중심에는 스승 격에 해당하는 요시다 쇼인, 그리고 그 제자인 타카스키 신사쿠, 이토 히로부미와 같은 인물들이 있죠. 즉, 하기 지역을 방문하는 목적은 일종의 다크 투어리즘과 유사한 것이 됩니다. 그만큼 이곳이 어떤 곳인지, 각 시설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해당 인물들의 행적은 어떠한지를 잘 알아야 정확히 이곳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는 제대로 된 방문이 될 리가 없겠죠.
하기 지역을 방문할 때는 보통 히가시하기역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하기 일대를 순회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하기 메이린 학사, 쇼인 신사, 하기성 등 중심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기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는 보통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므로, 이후에는 야마구치 시내 쪽으로 이동해서 유다 온센이나 루리코지 정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묶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하기로 가는 교통편인데요. 하기시가 위치한 산인 지방은 전철과 버스의 이용이 상당히 불편하며, 하루에 몇 대 오지 않는 곳도 허다합니다. 그나마 하기시는 나름 중심지이기 때문에 교통편이 조금은 낫습니다. 몇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버스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야마구치 역에서 히가시하기역까지는 JR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이 버스는 해당 구간을 포함하는 JR패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는 JR패스 전국판, 서일본 JR패스(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 히로시마-야마구치-오카야마 패스, 산요 산인 패스, 서일본 전 지역 버전)가 해당됩니다. 과거에는 열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괜찮았으나, 2021년에 열차 다이얼이 대폭 수정되면서 대기 및 운행 시간이 늘어나 버스에 비해 경쟁력을 상실했습니다.
하기 지역은 평소에 쉽게 방문할 만한 곳은 아니긴 한데, 반드시 역사적인 인식은 가지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우익, 제국주의 사상에 기반하거나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시설들이기 때문이죠. 하기 지역 방문기는 제가 직접 다녀온 것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당시에는 열차로 이동하였으나, 지금은 버스 이동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히로시마가 아니었어? 이와쿠니 지역
마지막으로는 야마구치현 동부에 위치한 이와쿠니입니다. 이곳 역시 야마구치 여행을 할 때보다는, 히로시마 여행을 할 때 같이 돌아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 히로시마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죠. 거리는 약 40km, 열차로 40~50분 정도면 닿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라는 열차 운행도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히로시마에서 이와쿠니를 히로시마의 통근권이라고 본 것이죠.
이와쿠니는 긴타이쿄와 이와쿠니 성으로 유명합니다. 이것만 보면 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으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가서 실제로 보시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느끼실 겁니다. 우선 긴타이쿄는 목재로 된 아치형 다리인데,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조립"한 다리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직선거리로는 약 200m 정도 되며, 현재 일본의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밖에서 보는 느낌과 실제로 걸어갈 때의 느낌이 달라, 꼭 통과하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긴타이쿄를 건너 뒤로 조금 더 올라가면 이와쿠니 성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실 수 있으며, 케이블카로 5분 정도 올라가면 이와쿠니 성까지는 도보로 금방 가실 수 있습니다. 이와쿠니성에서는 긴타이쿄를 포함한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경치가 매우 좋습니다. 이와쿠니성 자체는 1962년에 복원한 성으로, 기존의 양식을 최대한 재현하여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케이블카 티켓을 끊으실 때 이와쿠니성 입장권과 묶어서 판매를 하고 있으므로 같이 사시면 됩니다.
이와쿠니는 이와쿠니 역과 신이와쿠니 역 2곳이 중심이 되는데요. 각자 가지고 있는 교통패스에 따라 어느 역으로 가셔도 둘 다 긴타이쿄로 가는 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대신, 이와쿠니역에서이와쿠니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훨씬 촘촘하므로 되도록이면 이와쿠니 역에서 출발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와쿠니 지역은 말씀드렸던 대로 히로시마와 가깝기 때문에 히로시마 여행 시 끼워서 같이 돌아보는 것이 일정상 편리합니다. 보통 오전 일찍 이와쿠니로 이동하여 긴타이쿄(이와쿠니성)를 돌아본 후, 히로시마 방향으로 이동하여 오후에 미야지마를 경유하는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미야지마는 꼭 들려봐야 할 뛰어난 경치를 가진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다에 세워진 토리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일정대로 제가 돌아본 후기도 있으니, 같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치며
야마구치현 자체가 넓은 편이다 보니 각 지역을 나눠서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보통의 여행 코스라면 큐슈와 시모노세키를 묶어서 돌아보는 일정, 히로시마와 이와쿠니를 묶어서 돌아보는 일정이 분리될 것이고, 야마구치 역 일대와 하기 역 일대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지역에서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그렇죠. 물론 제가 소개한 지역 구분은 누가 정한 규칙도 아니고 제가 임의로 구분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 계획대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야마구치현은 다른 여행지들에 비해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그나마 시모노세키 일대는 상당히 붐비는 편이지만, 다른 곳들은 관심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죠. 그래서 오히려 더 여유롭게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적한 곳들을 돌아보며 차분하게 여행을 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매력이 되니깐요.
다음 후기에서는 히로시마 지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히로시마는 히로시마 공항으로 직접 입국도 가능하여 히로시마 일대를 돌아보는 일정을 잡는 것도 가능하고, 오카야마나 후쿠오카 쪽에서 이동하여 방문하는 일정도 나쁘지 않으므로 여러모로 여행 코스의 자유도가 많이 높은 곳이죠. 다음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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