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지역은 히로시마입니다. 보통 외국인 방문객이 히로시마를 가는 경우는 오사카나 후쿠오카 여행 시 유효한 JR패스를 사용해서 신칸센을 통해 방문하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죠. 물론 히로시마 공항으로 입국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히로시마로 접근하는 방법, 그리고 주로 여행객들이 찾는 곳들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히로시마는 어디?
히로시마는 서일본 권역의 중남부에 위치한 곳으로, 현청 소재인 히로시마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입니다. 보통 히로시마 여행을 한다고 하면 원폭돔과 히로시마성 등이 위치한 히로시마시, 그리고 미야지마가 위치한 하츠카이치 시, 타케하라 시에 위치한 오쿠노시마 정도를 말하는데요. 여기에 거리상 가까운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 정도까지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와쿠니는 구역 상으로는 야마구치현에 속하기는 하지만, 생활권으로만 놓고 보면 히로시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교류가 활발한 곳이고 교통편도 편리하기 때문이죠.
히로시마로 가는 방법
히로시마는 말씀드렸던 대로 신칸센을 통한 접근이 일반적입니다. 히로시마 공항으로의 직항 편이 현재로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신오사카역과 하카타역으로부터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히로시마에 올 수 있어 이동 시간에 있어 크게 부담도 없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JR패스가 잘 구성되어 있어 히로시마 여행의 편의성과 비용 측면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후쿠오카와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이동
우선 후쿠오카에서 오는 경우, 하카타역에서 신칸센을 탑승한 후 1시간 30분 정도면 히로시마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의 신칸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JR패스(산요 산인 패스, 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 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 패스, JR서일본 패스 전 지역판, JR패스 전국판)를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왕복 운임이 패스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죠. JR패스 전국판을 제외한 나머지 패스를 가지고 계신 경우에는 노조미, 미즈호 등급의 신칸센도 탑승하실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이 등급의 신칸센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필수 정차역이 고쿠라 역밖에 없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오사카에서 오는 경우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탑승한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히로시마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의 신칸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효한 JR패스(산요 산인 패스,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 JR서일본 패스 전 지역판, JR패스 전국판)를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왕복 운임이 패스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죠. 또한 되도록이면 노조미, 미즈호 등급의 열차를 탑승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중간 정차역이 신고베 역과 오카야마 역밖에 없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히로시마 공항으로 입국하는 방법
과거 아시아나 항공에서 직항편을 운행하였으며, 현재는 에어서울이 이어받아 직항 편을 운행하는 중입니다. 다만,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현재는 임시 휴항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히로시마 공항의 위치는 도심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고도가 높은 편입니다(약 330m). 주변에 철도 교통이 전무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여 각 역 또는 도심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히로시마 공항에서 히로시마 도심까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되며, 여행객들이 이용할 만한 노선은 크게 히로시마 버스센터행, 히로시마 역 행 정도가 될 것입니다. 공항에서 도심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되며, 세부 운행 시간은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해 주세요. 히로시마 공항 자체가 국내선 위주의 공항이므로 리무진 버스는 국내선 시간에 맞춰 편성되어 있습니다.
히로시마역 출발 시간(공항행) | 06:30 06:55 07:10 08:15 08:25 09:40 09:50 10:50 11:15 13:30 13:40 14:30 14:40 15:50 16:20 16:35 17:45 18:00 18:15 18:30 |
히로시마 공항 출발(히로시마역 방향) | 08:35 08:45 10:05 10:10 11:00 11:10 12:15 12:45 15:00 15:10 16:10 16:35 17:25 18:10 19:25 19:30 19:40 19:50 21:05 |
히로시마 버스 센터 출발 시간(공항행) | 07:00 07:10 08:15 09:35 10:45 11:35 13:15 14:35 15:45 16:15 17:45 18:05 |
히로시마 공항 출발(버스 센터 방향) | 08:40 08:50 10:15 11:05 11:15 12:20 12:50 15:05 16:15 17:30 18:15 19:35 19:50 21:05 |
히로시마 내 교통 수단
위에서 히로시마로 신칸센과 항공편을 통해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다면, 아래에는 히로시마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통편과 패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교통수단 선택의 기준은 크게 JR패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타 지역에서 오신 경우라면 있으실 것이고,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히로시마 일대만 돌아볼 목적이셨다면 가지고 계시지 않겠죠?
메이플 버스
히로시마 시내에서는 원폭돔, 기념관, 히로시마성 등이 가볼 만한 곳들입니다. 이곳들을 돌아보기 위한 교통수단에 대해서 크게 2가지의 선택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히로시마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메이플 버스를 타면 되는데요. 메이플 버스는 1회 탑승에 200엔, 1일 승차권은 400엔에 판매하고 있으며, 블루 라인 일부 코스를 제외한 모든 메이플 버스에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블루 라인의 경우 시내 구간을 벗어나게 되면 330엔으로 요금이 증가하며, 1일 승차권의 적용에서 제외됩니다.
그런데 이 메이플 버스는 히로시마를 포함한 JR패스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무료로 탑승이 가능합니다. 메이플 버스 역시 JR버스의 계통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사카나 하카타 등에서 히로시마로 방문한 여행객들의 경우 대부분 JR패스를 가지고 있으실 것이므로 이 메이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아래에 메이플 버스의 노선도와 시간표는 첨부해 놓았으니 참고해주세요. 시간표는 주요 정류장만 표시해 놓았습니다.
오렌지 루트
히로시마역 | 히로시마성 | 원폭돔 | 평화공원 | 히로시마역 |
10:00 | 10:06 | 10:11 | 10:15 | 10:47 |
12:00 | 12:06 | 12:11 | 12:15 | 12:47 |
14:00 | 14:06 | 14:11 | 14:15 | 14:47 |
16:00 | 16:06 | 16:11 | 16:15 | 16:47 |
그린 루트
히로시마역 | 원폭돔 | 평화공원 | 현립미술관 | 히로시마역 |
10:20 | 10:31 | 10:35 | 10:48 | 11:00 |
11:20 | 11:31 | 11:35 | 11:48 | 12:00 |
12:20 | 12:31 | 12:35 | 12:48 | 13:00 |
13:20 | 13:31 | 13:35 | 13:48 | 14:00 |
14:20 | 14:31 | 14:35 | 14:48 | 15:00 |
15:20 | 15:31 | 15:35 | 15:48 | 16:00 |
16:20 | 16:31 | 16:35 | 16:48 | 17:00 |
17:20 | 17:31 | 17:35 | 17:48 | 18:00 |
레몬 루트
히로시마역 | 현립미술관 | 히로시마성 | 원폭돔 | 평화공원 | 히로시마역 |
09:00 | 09:04 | 09:06 | 09:11 | 09:15 | 09:35 |
09:30 | 09:34 | 09:36 | 09:41 | 09:45 | 10:05 |
10:40 | 10:44 | 10:46 | 10:51 | 10:55 | 11:15 |
11:00 | 11:04 | 11:06 | 11:11 | 11:15 | 11:35 |
11:40 | 11:44 | 11:46 | 11:51 | 11:55 | 12:15 |
12:40 | 12:44 | 12:46 | 12:51 | 12:55 | 13:15 |
13:00 | 13:04 | 13:06 | 13:11 | 13:15 | 13:35 |
13:40 | 13:44 | 13:46 | 13:51 | 13:55 | 14:15 |
14:40 | 14:44 | 14:46 | 14:51 | 14:55 | 15:15 |
15:00 | 15:04 | 15:06 | 15:11 | 15:15 | 15:35 |
15:40 | 15:44 | 15:46 | 15:51 | 15:55 | 16:15 |
16:40 | 16:44 | 16:46 | 16:51 | 16:55 | 17:15 |
17:00 | 17:04 | 17:06 | 17:11 | 17:15 | 17:35 |
17:45 | 17:49 | 17:51 | 17:56 | 18:00 | 18:20 |
히로시마 노면전차, 히로덴
한편 히로시마에는 히로덴이라고 하는 노면전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JR패스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전차를 타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히로덴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전차는 수시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시간표를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 여기에서 각 여행객의 조건에 맞는 적당한 교통 패스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그냥 전차가 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경우, 운임을 내고 타시거나 전차 1일권(700엔)에 구매하여 탑승하시면 됩니다. 전차 내에서도 판매를 하나, 히로시마 역 여행센터에서 미리 구매하고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차만이 주는 나름의 느낌이 있다 보니 꼭 필요해서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타 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전차가 미야지마 입구까지 가므로 미야지마 여행에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페리 요금은 JR패스가 없는 경우 별도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별도의 JR패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히로시마 공항에서 판매하는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1일권은 1,000엔, 2일권은 1,500엔에 판매하고 있으며, 히로시마 노면전차와 히로시마 시내 구간의 버스, 그리고 미야지마로 가는 페리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여행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선택지가 없죠.
마지막으로 전차를 탈 생각이 없고 JR패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따로 패스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히로시마 시내의 핵심 여행지는 메이플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미야지마를 가고자 할 경우에는 JR 열차를 통해 미야지마구치역으로 이동, JR페리를 탑승하면 됩니다. 전부 JR패스로 이용이 가능한 노선이죠.
히로시마 가볼 만한 곳
교통편은 정리를 해 드렸으니, 마지막으로 히로시마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히로시마 시내의 원폭돔과 히로시마 성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이후 미야지마, 그리고 히로시마 근교의 여행지인 이와쿠니 일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히로시마 시내
1945년 8월, 히로시마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죠. 전쟁으로 인한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하나, 그 과정에서 한국인(조선인)이 2만 명 가까이 사망했다는 내용을 듣게 되면 참 애매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죠. 대부분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노동자였을텐데, 이들의 희생으로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고 독립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숙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원폭의 중심이 되었던 건물은 일부 골조와 시멘트 외벽이 유지된 채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원폭돔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죠. 당시의 참상을 기억하고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좀 애매하기는 하죠. 왜 일본이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인가 싶긴 합니다. 게다가 바로 근처에 평화기념관까지 지어 놓고 말이죠.
여하튼 이곳에 가시게 되면 원폭돔과 평화기념관도 있지만, 꼭 한국인 위령비를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2만여 명의 희생당한 우리 국민의 원혼을 달래고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꽃이나 술 등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 성 역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죠. 최초 건립 시기는 1589년으로, 큐슈와 오사카 사이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1945년 원폭 투하에 의해 히로시마 성은 천수각을 비롯한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천수각은 1958년에 복원되어 히로시마 역사를 소개하는 기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물 이외에 돌로 된 담벼락과 해자(성을 둘러싸는 물길)는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어 사적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의 성곽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복원된 건물이기 때문에 내부의 모습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히로시마의 역사를 간단하게라도 볼 수 있는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부에서 히로시마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들려볼 만한 곳이긴 합니다.
미야지마
히로시마시 외곽에 위치한 하쓰카이치 시. 이곳에는 히로시마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미야지마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야지마는 일본의 3대 경치에 선정되었을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의 특징은 크게 사슴, 바다에 잠긴 토리이, 이쓰쿠시마 신사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미야지마는 페리를 통해 들어가야 하는데요. JR패스가 있다면 JR페리를 무료로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유효한 교통 패스가 있다면 미야지마로 가는 2개 회사의 페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미야지마로 들어가면 사슴이 눈에 띄는데요.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 지방이 잠시 겹쳐 보이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이 곳의 사슴은 그래도 나라 사슴 공원의 사슴에 비해서는 상당히 온순한 편이기는 해서 다행이죠. 나라 사슴은 사람을 보면 달려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가끔 나오기도 하거든요.
사슴과 해안가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바로 이 토리이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무려 바닷가에 세워진 토리이로, 밀물 때에는 바다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바닥이 드러나 걸어서 토리이 바로 아래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크기도 워낙 커서, 시잔 상에 사람들이 너무나도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그리고 뒤로는 이쓰쿠시마 신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바닷물의 밀물 썰물 때에 따라 바닥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쓰쿠시마 신사는 특히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신사를 포함한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미야지마 일대와 히로시마 시내를 돌아보는 일정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때에는 JR전국 패스를 사용한 일주 여행을 하던 중이었으며, 중간에 하루를 내어 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을 진행했었습니다.
이와쿠니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이와쿠니입니다. 이곳은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곳이긴 하지만, 히로시마 여행 시 같이 돌아보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일단 히로시마 근교 JR 네트워크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어, JR전철로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곳입니다. 이와쿠니 역에서는 버스로 환승한 후, 긴타이쿄와 이와쿠니 성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긴타이쿄는 약 200m 정도 되는 아치형 목재 다리로, 나무 사이에 못과 같은 이음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건설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명승으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리의 외부와 내부에서 사진을 찍으면 상당히 예쁘게 나오는 편이라, 사진 스폿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긴타이쿄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이와쿠니 성까지 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와쿠니 성이다 보니,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이와쿠니 역시 제가 다녀온 후기가 있어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하카타에서 신이와쿠니 역으로 이동하여 긴타이쿄와 이와쿠니 성을 돌아본 후, JR일반열차로 미야지마로 이동하여 미야지마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하였는데요. 보통 이와쿠니를 일정에 포함하는 경우 저처럼 이와쿠니를 오전에 다녀온 후, 오후에 미야지마구치역으로 이동하여 페리를 탑승, 이후 미야지마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많이 짜게 됩니다. 미야지마를 충분히 돌아본 후 저녁에 히로시마 시내로 돌아오거나 다시 오사카, 하카타 쪽으로 돌아가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히로시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히로시마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에 비해서는 후순위에 있는 여행지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히로시마만을 여행하는 것보다는, JR패스를 활용하여 근교의 도시로 이동하는 광범위한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을 권장드리는데요. 크게 후쿠오카(하카타), 야마구치, 히로시마, 오카야마, 오사카를 잇는 서일본 권역 하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해 적당한 교통 패스를 구매하여 이동하는 방식이죠. 히로시마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지로써 찾아갈 만한 곳은 비교적 한정적이고, 천천히 돌아봐도 이틀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스폿들이 모여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히로시마 시내, 미야지마 등 나름대로 돌아볼만한 곳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일정이 허락한다면 한 번쯤은 들려서 히로시마를 돌아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시마 자체가 대도시라 신칸센을 비롯한 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고, 노면 전차와 같은 것들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깐요.
다음에는 오카야마 지역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려 합니다. 오카야마는 오카야마 성, 고라쿠엔, 쿠라시키, 코지마 스트리트 등 오카야마 역을 기점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들에 여행 스폿이 위치하고 있어 하루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추후에 소개할 돗토리, 요나고, 시코쿠 지방으로의 여행을 할 때 오카야마 역이 거점이 되기 때문에 경유 목적으로도 많이 오게 되는 곳입니다. 다음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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