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전라남도 목포시의 여행 정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가는 대중교통편의 정보와, 목포시에서 놓치지 말고 들려야 할 만한 곳들을 위주로 정리하여 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목포로 가는 길목에 광주도 있어 광주와 연계 관광도 고려해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목포로 가는 방법
서울 용산역에서 목포역까지 KTX(52,800원, 약 2시간 20분), ITX-새마을(39,600원, 약 4시간 30분), 무궁화호(26,600원, 약 5시간 10분) 열차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세 열차 모두 목포역이 종점인 열차들이며,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시어 원하는 기차 편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KTX의 경우 중간에 서대전 정차 열차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는 대신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는 열차가 있는데, 이 부분도 고려하셔서 열차 선택해 주세요.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목포까지 가는 고속버스가 운행 중에 있으며, 프리미엄(38.300원), 우등(32,800원) 2가지 등급으로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50분으로 나와 있는데, 고속도로 정체가 빈번한 구간이 많아 보통 더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무궁화호보다는 비싸지만 ITX-새마을보다는 저렴한 포지션에 있어 버스를 선택하셔도 크게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혹시 동서울에서 타실 생각이시라면 하루에 2회(10:20, 15:40) 시외버스로 목포 직행 우등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므로 시간이 맞으시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타셔도 괜찮습니다.
목포 가볼 만한 곳 추천
목포는 서울에서 가기엔 확실히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과거에는 그리 선호되는 곳은 아니었으나 2000년대 초반 KTX가 개통되면서 점차 여행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2시간 조금 더 걸리는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꽤나 있는 편이죠. 광주까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내일로 코스 등으로 묶어서 목포를 여행하는 방법도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가볼만한 곳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목포 근대역사관 1관
사적 제289로 지정된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은, 과거 1900년에 건축되어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되어 온 건물입니다. 광복 후 목포 시청, 목포문화원 등으로 용도가 바뀌어 사용되다가 2014년에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되었습니다. 목포 일대의 근대 역사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공간으로 구성하여 역사 탐방의 공간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배경이 된 것으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역사관 아래에 소녀상이 설치되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아래의 2관도 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목포 근대역사관 2관
목포 근대역사관 1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역사책에서 이름을 한 번쯤은 보았던 "동양척식 주식회사"의 목포 지점으로 활용되던 건물이었습니다. 동양척식 주식회사는 당시 조선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갖은 방법으로 일본 본토로 수탈하기 위한 정책을 수행하던 업체로, 이 건물 역시 당시의 역사와 시대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건물입니다. 현재는 내부를 근대역사관 2관으로 새롭게 정리하여 일제 강점기 역사를 보여주는 교육 기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위의 1관도 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목포 경동성당
1954년에 목포에 세워진 성당으로, 당시 미국에서 모금 활동을 통해 받은 자금의 일부를 경동성당의 건립에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최초릐 레지오마리에를 도입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일반 가톨릭 신자들이 모임을 조직하여 가정방문과 선교활동 등을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동성당은 건립 당시 목포 및 인근 지역의 선교활동을 수행하면서 사회 복지, 교육 활동을 도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그 중심이 된 경동성당 건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꼭 카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경동성당이 지닌 이념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잠시 들려볼 만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달산
목포 9경 중 으뜸인 1경으로 꼽히는 유달산은 목포에 갔다면 꼭 올라가 봐야 할 명산으로도 불립니다. 높이 자체는 약 230m 정도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뒷산 정도이지만, 산에서 내려다보는 목포 다도해의 풍경과 낙조는 정말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달산 내에는 조각공원, 목포의 눈물 기념비, 일등바위, 이등바위, 새천년 시민의 종, 충무공 동상, 낙조대 등 어느 것 하나 빼놓고 가기 아쉬운 꼭 보아야 할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유달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릴만 한데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와 목포대교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사랑받은 곳이기도 하죠.
갓바위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는 이름 그대로 큰 갓을 쓰고 있는 모양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파도에 의한 침전과 용해 작용이 일어나 윗부분에 갓 모양의 얇은 부분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자연현상만으로 형성된 멋진 풍경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다 위로 부상교가 설치되어 이 갓바위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는데, 특히 저녁 시간의 노을빛과 야간의 야간 조명 점등과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목포 바다분수
세계 최초의 부유식 음악분수로 알려져 있는 목포 바다분수는 그 길이만 150m에 이르며, 최대 분수의 높이가 70m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그 규모만으로도 엄청나다는 걸 아실 수 있는데요. 공연 시간이 야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각종 조명, 레이저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일자에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며, 20:00~21:30에 일자별 스케줄에 맞춰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시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4, 5, 9, 10, 11월 : 20:00, 20:30, 21:00(3회) (단, 21:00 공연은 금, 토만 진행)
# 6, 7, 8월 : 20:30, 21:00, 21:30(3회)
삼학도
삼학도는 세 명의 여인이 환생한 세 마리의 학이 내려와 섬이 되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 실제로 삼학도는 3개의 섬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또한 이 곳은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를 부른 고 이난영의 수목장이 이루어진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삼학도 이난영 공원에 가 보면 이난영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고 목포의 눈물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삼학도 내부의 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인기 있으며,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 예쁜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목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처음이나 마지막에 들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씨엘비베이커리
전국 어느 도시에나 유명한 빵집 하나는 다 있죠. 목포 하면 생각나는 빵집은 바로 "씨엘비베이커리"입니다. 씨엘비베이커리는 새우 바게트와 크림치즈바게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새우바게트는 머스타드로 맛을 내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죠. 주변에 크롬방제과라고 유사한 업장이 있긴 한데, 결론만 정리하면 새우바게트와 크림치즈 바게트의 원조는 "씨엘비베이커리"가 맞기 때문에 원조를 원하시면 이 곳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유달산 케이블카 승강장에도 분점이 있으니 그곳에서 사셔도 괜찮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목포까지의 교통편과 목포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목포 자체가 넓은 편은 아니다 보니 하루면 충분히 다 돌아보실 수 있을 수 있으며, 야경까지 즐기고 다음날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 등의 일정을 잡으시면 꽤나 효율적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KTX와 고속버스의 편성도 예전보다 확대되어 접근성도 더욱 좋아졌기에, 먼 거리에 비해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는 곳으로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목포. 올해 국내 여행지로 전라남도 목포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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