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강원도 정선입니다. 과거 정선은 석탄과 목재를 생산하는 산업 도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강원도의 대표 관광 여행지로 자리 잡았죠. 정선으로 가는 방법과 정선 내의 가볼 만한 곳들을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정선 가는 방법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까지 평일 4회, 주말 5회 왕복으로 시외버스가 운행하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일반 등급의 완행 노선 버스만 운행하며 20,000원입니다. 또한 서울 출발 버스는 인터넷 예약이 되지만, 정선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는 터미널에서 당일 구매하셔야 합니다.
동해 방면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민둥산역, 사북역, 고한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둥산역~정선역~아우라지역 구간의 노선은 공사로 운행 중지되었으며, 8월부터 운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원래 해당 구간은 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열차만 다니고 있으므로 운임이 비싸고 시간대도 하루 1회만 운행하고 있어 무언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열차를 이용하시는 경우 하이원리조트 쪽을 가시려면 사북역에서, 정암사 쪽으로 가시려면 고한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이후 정선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시려면 사북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정선 터미널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약 1시간 소요).
정선 가볼만한 곳
정선으로 가는 대중교통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고, 아래에는 정선에서 가볼 만한 곳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대한 동선을 고려하여 모여있는 곳들을 붙여서 보여드릴게요.
정선 레일바이크
우리나라에 많은 레일바이크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최초의 레일바이크인 정선의 이름을 따라가지는 못하죠. 정선의 구절리역부터 아우라지역까지 약 7km(50분)의 거리를 레일바이크로 이동한 후, 아우라지역에서는 버스나 전용 열차를 이용하여 돌아오게 됩니다. 하루에 5회 예약 스케줄로 운영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사전에 탑승 시간 및 열차 종류(2인승 3만원/4인승 4만원)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우라지
정선아리랑의 기원지이기도 한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 두 하천이 만나는 곳으로, 하천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따 아우라지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우라지 일대의 풍경이 워낙 뛰어나 사진 촬영으로도 많이 찾는 곳이죠. 하천과 공원 등지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정선아리랑시장(정선5일장)
정선5일장은 1966년에 시작된 전통 시장으로, 정선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명소가 아닐까 합니다. 매월 2일, 7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날짜에 맞춰 방문하시면 정겨운 5일장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콧등치기 국수와 곤드레밥도 꼭 드시고 가시길 추천해요.
정선 양뗴목장
보통 양떼목장하면 평창의 대관령을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정선에도 양을 방목하고 키우는 목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약 7천여 평에 이르는 넓은 목초지에 양, 토끼, 공작, 염소, 말, 당나귀 등을 직접 보고 먹이를 주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추억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배경을 가진 곳입니다. 다만 이 곳은 대중교통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시거나 목장에서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활용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아리힐스 - 스카이워크, 짚라인 체험장
정선에 위치한 액티비티 체험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로 내려다보는 한반도 모양의 특이한 지형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정선 스카이워크는 먼 밑으로 동강을 두고 공중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설입니다(2,000원). 짚와이어는 약 1.2km의 구간을 하강하는 체험으로, 경사 자체가 상당히 급한 편이라 다른 곳보다 더 뛰어난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인기입니다(35,000원). 30분가량 산길을 질주하는 ATV 체험(30,000원)과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글램핑(80,000원부터)도 가능합니다. 여건이 괜찮다면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글램핑으로 하루를 보내시는 코스도 괜찮아 보입니다.
정선 타입캡슐 공원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캡슐을 만들어 3년 후에 같이 보자며 소나무 아래에 묻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바로 그 배경이 되었던 실제 소나무를 중심으로 새롭게 테마 공원인 타임캡슐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공원 내에 타임캡슐을 묻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짧게는 100일, 길게는 3년까지의 기간을 정해 타임캡슐을 보관 및 개봉할 수 있기에 가족과 연인들에게 추억이 될 만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신 이 곳은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고 길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은데, 길 자체도 꽤나 험하고 좁은 구간이 많습니다. 겨울에는 올라오는 것이 꽤나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하이원리조트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대표적인 휴양시설이자 스키,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입니다. 물론 이 안에 정선 카지노도 있긴 한데,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다고는 해도 입장을 권장하고 싶지는 않네요. 하이원리조트 자체가 워낙 규모도 크고 내부 시설도 괜찮은 편이라 휴양이나 스키를 타시려는 목적이시라면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정선 시내에서는 좀 멀긴 하지만, 사북 터미널이나 사북역에서 택시나 셔틀버스로 금방 도착해서 접근성 자체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정암사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5), 지장 법사에 의해 세워진 사찰입니다. 정암사에서 뒤로 약 100m 뒤에는 수마노탑이 세워져 있는데, 수마노란 적색, 흑색, 백색의 석영으로 주로 장식품을 만드는데 활용되는 보석이라고 합니다. 현재 남은 수마노탑의 모습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후 지속적으로 보수가 되어 온 형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낙 국내 기준으로는 희귀한 형태와 재료를 사용한 탑이며 그 가치 역시 매우 높기 때문에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0년에 국보 제332호 승격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암사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적멸보궁이기 때문입니다. 정암사는 상원사, 봉정암, 법흥사, 통도사와 더불어 5대 적멸보궁으로 불리며, 적멸보궁의 의미는 부처 석가모니의 사리와 유골을 나누어 봉안한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불교에서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 바로 적멸보궁인 것이죠. 정암사의 수마노탑에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고 적멸궁이라는 법당을 세웠으며, 내부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정선에 가는 방법과 여행으로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정선하면 보통 정선5일장과 아우라지 정도를 생각하셨을텐데, 의외로 가볼만한 곳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자연경관과 각종 액티비티가 어우러지는 밸런스가 잡힌 여행 스폿들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돌아다니기에 좋습니다. 다만 정선 내의 교통편, 특히 버스 배차 간격이 다소 길다는 점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은 인지를 하셔야겠습니다. 스케줄을 잘 짜서 돌아다니시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렌터가를 빌려서 돌아다니는 방안도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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