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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이드]/[여행지 정보]

충청남도 공주 당일치기 여행 가볼만한곳 추천 정리

푸른별빛 2021. 9.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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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충청남도 공주입니다. 공주는 예로부터 백제의 수도이자 거점 도시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곳으로, 이곳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유물과 유적들 역시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도 일부 있을 정도이죠. 공주에는 어떠한 볼거리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공주로 갈 떄는 고속버스를 추천!!

공주역에 KTX가 정차하기는 하지만, 역사 위치 자체가 영 좋지 못한 곳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KTX 탑승 시간은 1시간 정도인데, 고속버스로도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으므로 시간 상의 우위를 보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고속버스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공주로 가는 고속버스는 약 1시간에 1대 정도로 배차되고 있습니다. 일반(8,600원), 우등(12,600원), 프리미엄(15,000원)이 모두 배차되고 있으므로 원하는 시간과 등급에 맞춰 골라 탑승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등 등급 버스의 경우 가끔씩 할인 가격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서울→공주 공주→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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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볼만한곳 추천

공주는 백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경상북도 경주와 대치되는 포지션에 위치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경주의 경우 조금 더 여행객들이 방문할 만한 요인들이 많고 시설 정비도 잘 되어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주변에 포항과 대구, 부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연계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죠.

 

공주 역시 인접한 곳에 대전, 천안이 위치하고 있기는 한데, 약간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 그래도 공주 내에도 볼거리가 여러 가지 있다 보니 크게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관광지화 되어 버린 경주에 비해서는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에서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니깐요.

 

1. 공산성

공주-공산성의-모습
공주 공산성(출처 : http://www.gongju.go.kr/tour/)

백제 관련된 유적 8곳이 "백제역사 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당시 백제는 중국, 일본, 서역과 고류하며 번영된 문화의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또한 타 국가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성은 백제가 한강 유역에서 공주(당시 웅진)로 도읍을 이전하였을 때 왕궁으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당시 백제가 가진 토목 기술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사적 제1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왕궁, 연못, 창고 등이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 역사와 문화 연구의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공산성은 백제의 마지막을 맞은 곳이기도 하는데요.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이 곳 공산성으로 이동하여 나당 연합군을 상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도읍으로 정한 부여(당시 사비)에 비해 수비가 유리한 다양한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복인지 배신인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기는 하지만, 백제의 최후의 기상을 보여준 곳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백제 공산성은 공주 터미널에서 1.5km(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처음에 가면 괜찮은 곳입니다. 가는 길에 금강을 건너가게 되는데, 금강 유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뒤에 소개할 박찬호 기념관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같이 돌아보시는 일정도 괜찮습니다.

 

2. 박찬호 기념관

국내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 선수의 일대기를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원래 박찬호 선수가 살던 생가를 기념관 형태로 새로이 꾸며놓았습니다. 덕분에 이곳이 위치한 도로 이름이 산성찬호길이기도 합니다.

 

우선 박찬호 기념관으로 가는 길 입구에는 박찬호 선수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야구 전망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아래로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나름 괜찮은 곳이죠. 전망대 뒤편에는 박찬호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기념관이 세워진 것은 2018년 12월로, 불과 3년도 아직 안 된 상태인지라 내부도 깔끔하고, 박찬호 선수의 일대기를 볼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선수 시절 활약을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국내외로 상당히 이름을 날렸다는 것은 다 아실 텐데요. 그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이 기념관을 통해 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박찬호 기념관은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공산성을 우선 돌아보신 후 아래로 조금만 내려오시면 바로 박찬호 기념관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나, 개장 시간(10~17시)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에 맞춰 방문하셔야 내부를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3.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공주-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의-사진
송산리고분군(출처 : http://www.gongju.go.kr/tour/)

송산리 고분군 역시 공산성, 박찬호 기념관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금방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송산리 고분군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 중 하나로, 백제가 도읍을 공주(당시 웅진)로 옮겼을 당시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7기의 고분이 정비되어 있으며, 사적 제13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송산리 고분군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바로 무령왕릉입니다. 무령왕은 백제 제25대 왕으로, 그와 왕비가 함께 묻혀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없었으나, 발굴 당시 무령왕의 무덤임을 알려주는 표지가 출토되어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며, 고분군에서 유일하게 주인이 확인된 곳입니다.

 

발굴이 진행된 시기는 1970년대로, 고분 내에는 당시 중국 무덤 양식을 토대로 한 벽돌의 문양과 쌓는 방법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장신구, 제사 도구, 생활용품 등 4,6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하며, 이 중에 12점은 그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어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당시 백제가 가진 역사 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무령왕릉 내부를 직접 확인하실 수는 없으나, 내부의 모습을 원형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여 놓은 전시관이 고분군 내에 마련되어 있으니 간접적으로라도 무령왕릉의 모습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의 일부는 바로 뒤에 소개할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니 이곳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4. 국립 공주박물관

공주-국립-공주박물관의-모습
국립 공주박물관(출처 : http://www.gongju.go.kr/tour/)

공주 및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부터 통일 신라 이후 시기까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공주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무령왕릉 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백제 공주 도읍 시기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외부에는 주로 불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뒷길에는 당시 제사를 지내던 곳인 정지산 유적지도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 공주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대신 매표소에서 무료 관람권을 발급받아 입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곳들을 모두 살펴본 후 국립 공주 박물관으로 오는 코스로 잡으면 많이 이동할 필요 없이 주변의 여행 스폿을 모두 둘러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석장리 박물관

공주-석장리박물관의-모습
석장리 박물관(출처 : http://www.gongju.go.kr/tour/)

공주 지역은 백제 문화유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선사시대의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한 대 모아 박물관의 형태로 새롭게 조성한 곳이 바로 이곳, 석장리 박물관입니다. 문자나 기록 자료가 명확히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연구가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시 사용하던 물품들이 유물로 남아있어 당시 생활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유추를 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선사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코스도 내부에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방문해 보실 만한 것 같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그리고 이곳 석장리 박물관까지 3곳의 입장권을 통합하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어느 곳에서나 통합권 구매가 가능하니 처음 방문하신 곳에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석장리 박물관의 위치는 앞에서 소개한 곳들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며, 터미널에서 버스를 탑승하시면 약 10분 정도 후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옆으로 금강이 흐르고 있어 경치를 보면서 오고 가시면 되겠네요.

 

6. 마곡사

공주-마곡사의-모습
마곡사(출처 : http://www.gongju.go.kr/tour/)

한국에는 산사라는 이름으로 총 7개의 사찰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요.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공주 마곡사입니다. 마곡사가 지어진 것은 9세기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내부 건물은 18세기에 보수 또는 신축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에는 승병들이 모였던 집결지로써 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을미사변에 관련된 일본인 장교를 죽인 백범 김구 선생이 숨어 지내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마곡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보전과 대광보전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당에는 오층 석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석탑의 양식은 중국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불교가 원나라로부터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른 석탑들에 비해 상당히 좁고 기다란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공주 터미널에서 마곡사로 가는 770번 버스를 탑승하면 되는데, 평일 13회, 주말 7회만 운행하고 있는 데다가 이동 시간도 1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잘 확인하여 이동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그래도 공주의 다른 가볼 만한 곳들이 대부분 터미널 부근에 몰려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일정을 잡기에는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공주 터미널→마곡사(평일) 06:20 07:50 08:40 10:00 12:00 13:00 14:00
15:10 16:00 17:20 18:40 19:30 20:30
마곡사→공주 터미널(평일) 07:20 08:50 09:50 11:00 13:00 14:00 15:00 16:00
16:50 18:20 19:40 20:20 21:10
공주 터미널→마곡사(주말) 06:20 08:40 12:00 14:00 16:00 18:40 20:30
마곡사→공주 터미널(주말) 07:20 09:50 13:00 15:00 16:50 19:4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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