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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

JR 전국패스 14일권 일본 여행 9 나가사키 후쿠오카

푸른별빛 2021. 7.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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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후기에서 오사카, 히로시마를 거쳐 미야자키까지 이동한 일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들어왔던 경로 그대로 돌아나와 하카타역으로 이동, 나가사키 여행까지 정리하며 JR 전국패스 후기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제가 다녀온 JR 전국패스 경로 전체를 보시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JR패스 14일권 일본 전국 여행 추천 코스 소개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6년 4월, 저는 JR패스 전국판 14일권을 들고 일본 전역을 여행했던 바 있는데요. 당시 여행을 다녔던 코스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JR패스 전국판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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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에서 후쿠오카로

미야자키에서 하카타(후쿠오카)까지 JR 노선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특급 키리시마를 타고 가고시마추오역으로 이동, 다시 거기서 큐슈 신칸센으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운임은 비싸지만 환승 시간만 잘 맞으면 3시간 30분 정도면 하카타까지 이동이 가능해서 편하죠. 다른 하나는 특급 니치린과 소닉을 이용해서 오이타역을 경유, 최종 하카타역까지 가는 방법입니다. 운임이 저렴하긴 하나, 시간이 6시간 가까이 걸리는 우회 노선입니다.

 

JR패스로-예매한-미야자키에서-가고시마까지의-지정석-티켓

 

JR패스로-예매한-가고시마에서-하카타까지의-신칸센-지정석-티켓
당연히 첫번재 방법으로 예약한 열차 티켓. 하지만...

JR 전국패스로 이 모든 경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첫번째 방법으로 예약을 해 두었고 열차를 타려 했으나, 결국 우회 노선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가 옇애할 당시는 2016년 4월로,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로 전날인 16일에 구마모토 대지진 본진이 큐슈를 덮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부터 가고시마와 오이타로 가는 특급열차가 양방향 모두 운행을 중지한 상황이었는데요. 고속버스마저 운휴를 하는 바람에 미야자키에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야자키 아래로 가는 니치난선 열차가 운행을 했기 때문에 오비마을을 돌아보고 오긴 했는데, 상당히 불안하긴 하더군요. 아래는 당시 미야자키를 돌아다녔던 후기와 다른 가볼만한 곳을 정리해 놓은 글이니, 미야자키 여행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읽어보셔도 괜찮을거에요.

 

 

 

JR 전국패스 14일권 일본 여행 8 미야자키

지난 후기에서 JR 전국 패스를 사용하여 삿포로, 하코다테, 도쿄, 오사카, 히로시마의 순서로 여행했던 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히로시마를 출발, 미야자키로 이동하여 미야자키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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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미야자키역의-플랫폼-모습
JR 미야자키역을 출발하게 되었다...

 

여하튼 문제는 다음날인 17일에도 특급 열차가 전부 운휴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예약해놓은 티켓은 이미 못 쓰게 된 상황이었고, 열차가 언제 재개할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요. 다행히 오이타쪽으로 나가는 특급 열차인 니치린이 운행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오전 9시쯤 들려왔습니다. 지정석은 없이 자유석으로만 운행을 한다고 하여 바로 JR패스를 가지고 플랫폼으로 들어가 열차를 기다렸고, 열차가 정상적으로 들어와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이타역에서 바로 특급 소닉으로 환승, 하카타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전글에서도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우회를 한 것이긴 한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하카타(후쿠오카)에서 미야자키를 왕복할 때에는 가고시마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가사키 당일치기

하카타에서 나가사키역까지는 특급 카모메 열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거의 30분 단위로 한 대씩 운행하고 있어 정말 오는 걸 아무거나 잡아타고 가도 될 정도로 여유로운 구간입니다. 다만 2022년에 니시큐슈 신칸센(나가사키 신칸센)이 개통되면 운행 계통이 어떻게 변동될 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하카타역을 출발하여 중간 타케오온센역까지는 기존처럼 특급 열차가 가는데, 이후 나가사키역까지는 신칸센이 건설되어 중간에 열차 종류가 달라지게 됩니다. 특급 열차를 계속 타고 가는 루트가 유지가 될지, 아니면 강제 환승이 필요한지는 내년 운영 계획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R-나가사키역의-역사-모습
JR 나가사키역

일단 나가사키 역에서 내리시면, 관광 안내소에 가서 전차 1일 승차권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1일 승차권은 500엔으로, 1회 승차가 130엔이기 때문에 4번 탑승에 바로 본전이 뽑히므로 필수로 구매해야 합니다. 나가사키 여행할 때 보통 4번 정도는 전차를 타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모바일로 구매하는 경우 24시간권을 600엔에 살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어플을 다운받아 결제하여 하차할 때 제시하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모바일 티켓이 없을 때였으므로 종이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사진 상에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게 1일 승차권이 되겠습니다.

 

나가사키-노면전차-노선도를-캡쳐한-사진
나가사키 노면전차 노선도(출처 : 나가사키 노면전차 홈페이지 http://www.naga-den.com/).

 

만약 노면전차를 현금을 내고 타시는 경우에는 한 가지 변경 사항이 있는데요. 차이나타운 승강장에서 환승권을 받으면 1번, 5번 노선 간의 환승을 할 수 있었는데, 2021년 3월을 끝으로 특혜가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현금 승차를 하실 경우 환승권을 주지 않으며, 환승이 아니라 새로 돈을 내고 탑승을 하셔야 합니다. 대신 IC카드를 활용할 경우 환승이 유효하며, 차이나타운 승강장과 시민회관 승강장 두 곳에서 환승이 가능합니다. 이제 나가사키에 가셔서 환승권을 요청하셔도 주지 않으니, 참고해 주세요.

 

나가사키 가볼만한 곳

아래로는 나가사키에서 갔던 곳들을 위주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대표격인 쿠로바엔을 중심으로, 메가네바시, 평화공원, 차이나타운 등을 돌아보는 일정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구로바엔

 

구로바엔은 나가사키에 위치한 정원으로, 서양식 건물 일부를 옮겨와 공원 형태로 새로이 복원한 곳입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아래로 나가사키 해안이 한 눈에 보여 경치가 매우 빼어난 곳입니다. 정원인만큼 봄철에 가면 다양한 꽃과 정원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원 내부에 위치한 각 저택 또는 건물도 직접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시의 생활 양식을 최대한 복원해 놓았습니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곳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나가사키-구로바엔에-전시된-저택-내부의-모습

 

정원 이름이 구로바엔인데요. 뜯어보면 GLOVER(글로버) + 園(정원)을 합친 말입니다. 이 정원의 중심이 되는 저택이 토마스 글로버(Thomas Glover)여서 이름도 글로버엔으로 붙인 건데, 일본식 발음 때문에 구로바엔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구로바엔의 입장료는 620엔으로,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구로바엔-정원-모습

 

구로바엔은 입구가 두 곳인데요. 저는 후문 쪽으로 가서 내려가며 보시는 경로를 추천드립니다. 나가사키 노면전차 5번 노선의 종점인 이시바시 승강장에서 하차, 안내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보이실겁니다.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시면 구로바엔 후문 매표소가 보일 겁니다. 정문으로 갈 경우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야되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에, 저처럼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구로바엔을 내려가며 관람하시고, 나와서 아래로 가면서 오무라 천주당도 같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우라 천주당

나가사키-오우라-천주당의-전경

구라바엔 정문으로 나와 내려가는 언덕길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오우라 천주당은 1864년 프랑스 선교사 프티장 주교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이 곳이 지어진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16세기 말 나가사키에서 일본인 26명이 순교한 것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지어진 이후에는 나가사키의 대표 성당으로 포교와 세례 등의 활동을 펼쳤다고 하죠.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오우라 천주당으로 순례 방문을 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고 합니다.

 

나가사키-오우라-천주당의-야간-모습을-찍은-사진
오우라 천주당 야간 사진(출처 : https://www.discover-nagasaki.com/)

 

오우라 천주당은 서양식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는데, 이는 이 건물이 가장 오래된 목조 교회(성당)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축의 역사, 그리고 종교의 역사 모두 중요한 가치를 가진 건물임이 인정된 것이죠. 내부에는 천주교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도 전시되어 있어 관심이 있으시다면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엔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꼭 들어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 잘 고민해 보고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나가사키-차이나타운의-모습

 

나가사키 노면전차 1번, 5번 노선이 만나는 환승정류장인 "신치차이나타운"에서 하차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차이나타운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은 요코하마, 고베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으로 불리고 있는 유명한 곳인데, 막상 보면 좀 실망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식당과 기념품 가게 등이 위치하고 있어 차이나타운이 맞긴 한데, 규모 자체가 좀 작긴 합니다. 그만큼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기는 했지만 말이죠. 

 

 

 

나가사키-차이나타운의-모습을-찍은-사진

그래서 다른 차이나타운들에 비해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은 먹자골목의 느낌이 더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거리 안에 위치한 가게 자체가 워낙 적다보니 그런건데요. 그래도 이 곳에서 파는 나가사키 짬뽕은 담백한 맛이 꽤나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짬뽕처럼 얼큰한 맛이 아닌, 해산물 베이스의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가네바시

나가사키의-명물인-메가네바시를-안경-모양이-보이도록-찍은-사진
나가사키 메가네바시

아치형 다리가 물에 반사되어 안경 모양처럼 보이는 것에서 착안하여 그 이름도 안경 다리라는 뜻의 "메가네바시"로 붙여주고 있습니다. 이 메가네바시가 유명해 진것은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양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치형 돌다리이기 때문입니다. 건설 시기가 무려 1634년이라고 하니, 500년 가까이 된 것이죠. 이 때문에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나가사키-메가네바시-아래에-있는-하트-모양의-돌
메가네바시의 또 다른 포인트. 하트 모양 돌찾기.

 

일단 메가네바시에 왔으면 주변의 다른 다리에서 안경 모양을 눈과 사진으로 담아주고, 다음에 메가네바시 근처로 가서 돌 모양의 하트를 찾아줘야 한다고 하죠. 하트는 요렇게 생겼으니, 나중에 가시면 꼭 찾아보세요!! 저도 너무 오래되어서 위치는 까먹었답니다. 그리고 메가네바시만 보고 오기엔 좀 아쉬우실테니, 근처에 있는 카페도 들려보세요. 메가네바시 주변 골목길에 카페가 엄청나게 많이 위치하고 있어 골라 가시는 재미가 있으실 거에요.

 

원폭 평화공원

 

나가사키-원폭공원의-모습

 

마지막으로 찾아온 곳은 원폭 평화공원입니다. 지난번 히로시마에서도 비슷한 곳을 다녀오긴 했는데, 나가사키 역시 마찬가지로 원폭과 관련된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항복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미국은 원자폭탄의 사용을 결정하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한 발씩 떨어뜨리게 되었고, 이것이 일본의 무조건 항복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공중에서 전혀 대처할 수 없는 폭탄이 떨어져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도저히 답이 없다고 일본 정부에서 판단한 것이죠.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떨어진 것은 1945년 8월 9일로, 당시 27만명 가량이 피폭을 당했고, 사망자는 7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상당히 끔찍한 수준의 피해이기는 했습니다만, 전쟁으로 인한 더 많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으므로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사람의 목숨을 공리주의적으로 접근하는게 맞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실 수도 있겠지만, 따질 방법이 그것밖에 없는 것도 맞으니깐요. 그리고 떨어진 장소가 이미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지배하고 수탈하고 있는 일본이었다보니 그러려니 싶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번 히로시마 때도 이야기드렸지만, 피해가 참담하기는 하나 그렇게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입장이니깐요. 그럼에도 제가 이를 안타깝다고 이야기한 것은 저 7만명의 사망자 중 한국인(조선인)이 만 명 정도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 타지에서 그렇게 고생을 하는 중에 원폭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것때문이라도 이 원폭 공원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나가사키-원폭공원에-설치된-평화의기념상을-찍은-사진

원폭 공원에서 가장 중심이 된느 곳은 바로 "평화의 기념상"인데요. 높이만 10m에 달하는 청동상으로, 오른손은 위에서 떨어지는 원폭을 가리키며, 왼쪽은 손을 수평으로 뻗어 평화를 의미했으며, 눈을 감아 원폭의 피해자에 대한 명복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솔직히 일본이 평화를 운운했다는 것이 좀 기가 막힌 상황이긴 하네요. 히로시마와 마찬가지로 나가사키 원폭 공원 안에도 한국인을 위한 위령비가 세워져 있으니 잠시 들려보시는 건 어떠실까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나가사키 당일치기 여행의 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나가사키는 JR패스 중 나가사키가 포함되는 것을 가지고 계시다면 꼭 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왕복 4시간이면 가까운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와서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가는 일정으로 잡으면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하니 말이죠. 무엇보다 전차만 타면 나가사키 시내는 다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꽤나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죠.

 

만약 이틀 정도를 생각하신다면 나가사키 시내는 하루 정도만 돌아보시고, 나머지 하루는 하우스텐보스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 풍의 공원 내에 정원과 어트랙션 등을 가미한 복합 공간으로, 일년 내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나가사키에서 하루 숙박하신 후 바로 나가사키에서 넘어가셔도 되고, 아니면 하카타에서 왕복하셔도 크게 무리가 있는 거리는 아니어서 두 방법 모두 추천드릴만 합니다. 하우스텐보스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우스텐보스 당일치기 후기 교통편 소개 후쿠오카 근교 여행

오늘은 지난 2020년 1월에 큐슈 여행을 다녀왔을 때 들른 곳 중 하나인 하우스텐보스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하우스텐보스가 어떤 곳인지와 가는 방법, 티켓 가격, 내부 모습을 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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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 지금까지의 JR 전국패스 여행 후기를 총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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