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2일차 순천에서의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순천역에서 낙안읍성까지 이동 및 낙안읍성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낙안읍성에서 순천만습지로 이동
낙안읍성에서 13:00에 출발하는 61번 버스에 탑승했고요.
낙안읍성이 종점인 버스인지라 거의 빈 버스로 출발합니다.
안타깝게도 낙안읍성에서 순천만까지는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우선 낙안읍성에서 버스를 타신 후, "청암대학" 정류장에서 내려주세요.
내리신 후에 뒤에 있는 육교를 건너 반대편 정류장으로 가 주시면 되고요.
66번 버스를 타신 후 "순천만"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순천만습지로 가는 버스는 이 "66번"이 유일하고, 배차 간격이 약 30분 정도 돼요.
시간이 잘 안 맞으시면 좀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몰라 버스 시간표도 첨부해 놓았는데요.
순천만 정류장과 청암대 정류장이 둘 다 노선 중간에 있다 보니,
시간을 감안해서 봐 주셔야 합니다.
# 순천만습지 입구 도착
금방 순천만습지에 도착했습니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가 높은데요.
세계 5대 연안습지는 한국 순천만 일대, 미국 조지아주 연안, 캐나다 동부, 아마존강 유역, 유럽 북해연안입니다.
순천만 습지는 갯벌과 습지가 잘 발달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황새, 백로 등 희귀조류가 많은 지역이며,
특히 흑두루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천만에서만 서식한다고 해요.
순천만 습지의 입장료는 8,000원이며, 이 티켓으로 "순천만국가정원"도 같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저는 순천만국가정원은 가질 못했는데요.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내부에 정원을 꾸며놓은 게 정말 훌륭한 곳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먼저 방문한 후, 버스나 스카이큐브로 습지 쪽으로 많이 이동해요.
입장권 + 스카이큐브 통합권으로 구매하시면 더 저렴합니다.
왼쪽은 게라는 걸 알겠는데, 오른쪽은 뭘까요?
습지에 서식하는 동물일 것 같긴 한데...
습지로 이동하는 길에는 터널이나 조형물이 많이 있는데요.
순천만습지를 홍보하거나 순천만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주제에요.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보시면서 걸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습지까지 실제로 10분 정도면 걸어서 도착하실 수 있어요.
이 다리를 건너가시면 본격적으로 순천만 습지 구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중요한 지역인만큼 방역소독판이 설치되어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옆에 소독제 등도 배치되어 있으니
꼭 소독 하시고 입장해 주시길 바랄게요.
# 순천만습지 내부로
옆에 갈대밭 펼쳐진 거 보이시나요?
이런 갈대밭이 좌우로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장관을 보실 수 있어요.
중간에 나무로 놓은 다리 데크도 잘 어울리죠?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인 곳이라, 실제 커플도 많이 오는 곳이에요.
배 모양의 중간 쉼터도 한 컷 찍어봤어요.
이 갈대밭이 은근히 사진을 대충 찍어도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경치도 경치지만, 습지 자체가 갖는 의미도 생각하며 걸으신다면
순천만습지에 오시는 의미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순천만에서 찍은 예쁜 사진들 몇 컷 더 붙였어요.
사진을 대충 찍어도 예쁘게 찍히긴 하는데,
역시 눈으로 직접 보시는 게 가장 좋은 모습일 것 같아요.
지금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서 청보리빛이 나는 곳이 많은데,
가을이나 겨울에 오시면 진짜 노란 갈대밭을 제대로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신다면 꼭 용산전망대까지 가 보세요.
저는 중간에 업무 처리건이 있어서 시간이 촉박해서 가지 못했는데,
올라가시면 순천만 일대를 제대로 관망하실 수 있답니다.
이번엔 올라가질 못해서 순천만습지 갤러리의 사진으로 대신 보여드릴게요.
습지에서 나오는 길에 천문대도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진입이 불가한데,
오픈을 하게 되면 이 위에서도 순천만을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순천만습지에 대한 종합 안내도는 입출구 쪽에 설치되어 있어요.
보고 들어가셔도 되고, 나오셔서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냥 관광지로써만 아니라, 의미도 새기시면 좋겠어요.
# 순천에서 부산으로 이동
짧게 순천 여행을 마치고 다시 순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부족해서 국가정원을 못 간게 아쉬운데,
순천에서 1박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시간의 여유가 좀 더 있으니깐요.
순천만 국가정원, 그리고 순천 드라마촬영장도 꼭 가 보세요.
제가 부산까지 이동하기 위해 탑승한 열차는
17:34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942호, 부전행 열차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위에 순천에서 부전까지 가는 열차를 조회한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루에 4대가 전부라는 거죠 (3대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열차는 한 대에 3~4칸으로 운행되는 소규모 열차인데,
창원, 진주 부근에서 구간 수요가 꽤 많아
열차가 매진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좌석수 제한까지 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죠.
이 구간을 이동하는 스케줄을 잡고 계시다면,
열차 시간을 고려하여 미리 예매를 해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가 이날 탄 열차도 3칸짜리 열차였는데요.
서울에서 부산, 광주, 순천 등을 오가는 열차와는 규모가 좀 다르죠.
겉과 달리 내부는 엄청 깨끗하네요.
새로 뽑은 열차인가요? 열차 정보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 출발 전에 찍은 열차는 이 정도로 한적했는데,
나중에 이 열차가 거의 꽉 차서 가게 됩니다.
순천에서 부전까지는 약 3시간 정도 걸리니, 주무셔도 됩니다.
부지런히 달려 사상역에 도착했습니다.
목적지에 따라서 더 가셔서 구포역이나 부전역에서 내리시면 되겠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날 사람이 있어서 사상역에서 내렸습니다.
이후에 부산에 잡은 숙소로 들어와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부산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잡은 거라 리뷰까지 하기는 좀 그러네요.
(3일차 대구-경주 당일치기 코스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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