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2019년에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방문했던 마쓰에 포겔 파크의 늦은 후기입니다. 마쓰에 자체가 해외 여행객이 잘 찾는 곳은 아니다 보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마쓰에 포겔 파크 방문 후기와 가는 방법, 입장료 할인받는 팁까지 같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쓰에 포겔 파크로 이동
마쓰에 포겔 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이치바타 전철을 타야 하는데요. 이치바타 전철은 마쓰에시와 이즈모시를 잇는 지역 전철입니다. 마쓰에 역에서 타시려면 걷거나 버스로 "신지코온천역"까지 이동하면 되는데, 도보로는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마쓰에성도 있으니 가는 길에 들리셔도 좋아요.
이치바타 전철은 신지코라는 큰 호수를 아래로 끼고 운행합니다. 신지코를 보면서 가실 수 있어 경치 자체는 꽤나 좋은 노선 중에 하나입니다. 이 노선에서 TV나 영화 촬영도 가끔 한다고 하는데, 그럴만한 경치인 것 같습니다.
신지코온천역에서 포겔 파크역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전철은 저를 내려주고 뒤도 안 보고 떠나버립니다. 포겔 파크역은 무인역이기 때문에 내리실 때 기관사에게 티켓과 요금을 내고 내리시면 되는데요. 저는 1일 승차권+포겔 파크 입장권을 미리 사서 탔기 때문에 내릴 때 보여주고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할인권 이야기는 맨 아래에 자세히 적어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날 사진을 보시면 날씨가 비만 안 왔을 뿐이지 엄청 흐렸거든요. 처음에 주차장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잘못 찾아온 줄 알았는데, 그래도 내부에 들어가 보니 사람이 꽤 많이 있긴 했습니다. 전철로도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았어요.
뭔가 만화에 나올 것 같은 글씨체로 "마쓰에 포겔 파크"라고 적혀 있네요. 포겔(Vogel)은 독일어로 "새" 또는 "맹금류"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새"를 테마로 한 공원인 거죠. 이제부터는 포겔 파크 내부를 같이 살펴볼까요?
아름다운 마쓰에 포겔 파크 내부 모습
온실로 된 공간은 다양한 꽃과 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조형물들도 눈에 띄네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지만, 가족 단위의 방문객 수도 상당히 많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보는데 특별히 지루함이 없고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잘 구성을 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포겔 파크의 부지는 약 32헥타르, 거의 10만 평에 이르는 엄청난 넓이를 자랑하는데요. 그만큼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각 구역을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끝까지 올라간 후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코스로 잡으시면 무난합니다.
위에는 새들을 대부분 풀어놓았어요. 엄청 날아다니고 돌아다닐 법도 한데, 비교적 조용히들 있더라고요.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 가길래 최대한 붙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3번째 사진의 흰 새는 제가 가까이 가니까 제 팔에 올라오던데 신기하더라고요. 한 1분 있다가 무심히 다시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섹션으로 넘어갔는데, 이 곳의 새는 대부분 유리 칸이나 새장 안에 있더라고요. 많이 날아다니는 친구들은 이렇게 키우는 것 같았어요.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깝긴 했지만요. 그래도 다양한 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다른 공간에는 펭귄이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시간이 안 맞아서 보진 못했지만, 펭귄을 공원 내에서 산책시키는 이벤트를 매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 중에 한 마리가 저를 째려보고 있길래 급하게 찍었습니다.
야외 공원 쪽으로 가 보았는데요. 넓은 연못에 오리가 수백 마리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먹이를 준 직후라 연못 주변에 다 몰려있더라고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거 이외에도 훨씬 많은 오리들이 있었습니다.
마쓰에 포겔 파크 내부 후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혹시 이 곳에 가 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가는 방법과 입장료 정보를 마지막으로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마쓰에 포겔 파크 가는 방법
마쓰에시는 이 곳만 여행하기보다는, 옆의 이즈모시와 같이 묶어서 둘러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 코스는 각자 정하기 나름이겠지만, 보통 이 지역을 여행하는 분들은 JR마쓰에역에서 출발, 마쓰에성, 신지코, 포겔 파크를 둘러보고, 이즈모시로 넘어가 이즈모타이샤를 방문한 후 이즈모시 역으로 가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죠.
마쓰에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설명을 드릴게요. JR마쓰에역에서 버스 또는 도보로 "마쓰에 신지코온천역"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걸어서는 약 30분 정도 걸리는데, 날이 덥거나 추우면 버스를 타시는 게 낫습니다(기본요금). 마쓰에 신지코온천역에서 이치바타 전철을 탑승, 약 15~20분 정도 가시면 "포겔 파그 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앞에 "마쓰에 포겔 파크"가 보입니다.
이 구간에는 "이치바타 전철"을 필수적으로 타야 하는데요. "이치바타 전철" 노선 시간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과 영문으로도 되어 있으니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래 링크가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이치바타
운임 주요역(전철 이즈모시 역, 이즈모타이샤 앞 역, 가와토 역, 운슈히라타 역, 마쓰에신지호수 온천 역)에서는 발권기 또는 역무원을 통해 승차권을 구입해주세요. 하차 시에는 개찰구에서
www.ichibata.co.jp
입장료
마쓰에 포겔 파크는 1,500엔의 입장료가 있으며, 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하면 1,050엔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해서 가신다면 이 방법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전철로 오시는 경우에는 이치바타 전철 탑승역에서 "포겔 파크 입장권과 전철 1일 승차권"을 2,200엔에 같이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치바타 전철을 이용, 마쓰에 포겔 파크와 이즈모 타이샤만 들려도 1일 승차권의 본전이 뽑히기 때문에 무조건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격도 따로 사는 것보다 더 이득입니다. 이즈모시역이나 마쓰에신키코온천역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일정에 따라 편하신 곳에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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