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ol-Light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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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

벳푸 JR패스 지옥순례 당일치기 후기

푸른별빛 2021. 4. 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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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이번에는 벳푸에서 온천 지옥순례를 했던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다녀온 건 2020년 1월이었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한 수준인데요.

올해부터 백신이 점차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니

머지않아 더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예측?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좋은 날이 오기를 기원해 봐요.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1년 반 정도 지난지라,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벳푸 지옥순례 홈페이지지의 내용을

참고해서 알려드릴게요.

 

 

<벳푸 지옥순례란?>

 

우선 벳푸가 어떤 곳인지부터 알아야겠죠?

다들 일본에 온천 많다는 말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큐슈 쪽에서는 벳푸와 유후인 2곳이 유명한데

외국인이나 현지인에게 모두

온천하면 딱 떠오를 정도의 지역이라고 하죠.

 

그 중 벳푸에서는 주요 관광지들을 모아

일종의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이를 하나의 통합권을 구매하게 되면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관광 아이템이예요.

 

벳푸 지도(출처 : http://www.beppu-jigoku.com/)

 

이전에는 더 많았는데,

현재는 7곳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지옥순례 통합권은 2,000엔이예요.

 

물론 보고 싶은 포인트만 가서

입장료 내고 보셔도 상관없답니다.

 

 

 

<벳푸 가는 방법>

당시에 저는 큐슈-혼슈를 이동하는 형태로

여행을 하는 중이었고,

이를 위해 JR패스 중

"산인 산요 북큐슈 패스"를 사용했어요.

 

산큐 패스 있으신 분들은

산큐 패스로도 벳푸 가실 수 있으니

고속버스로 이동하시면 되요,.

 

보통 JR 패스 큐슈 버전을 가지고 계시다면

하카타역에서부터 소닉을 타셔서 그냥 앉아 있으면

벳푸역까지 바로 가긴 합니다.

(고쿠라역에서 기차가 뒤로 방향이 바뀌니,

꼭 의자를 돌려서 앉아주세요.)

 

제 패스는 큐슈 한정판이 아니어서

신칸센을 섞어 탔구요

(하카타 Hakata - 고쿠라 Kokura - 벳푸 Beppu)

고쿠라까지는 신칸센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구간은 JR큐슈의 특급 열차인

소닉으로 이동했어요.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었구요.

벳푸역 간판

 

드디어 벳푸 역에 도착!!

벳푸 온천 지옥 순례는 보통

5개의 포인트가 모여 있는 쪽에서부터 시작하는 편인데요.

 

벳푸역에서 2번, 5번, 24번, 41번 버스 타시면

약 20분 정도 걸려요.

 

 

<티켓 팁. 공통 입장권(통합권) 구매>

7개의 지옥 순례 포인트를 모두 방문할 수 있는

통합권을 2,000엔에 판매하고 있어요.

2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은 동일해요.

 

어차피 벳푸까지 와서

다 안 돌아보실 분은 없을테니,

무조건 통합권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7개 포인트 아무데서나 다 구매하실 수 있어요~~

 

 

 

<지옥순례 첫번째. 귀산지옥>

7개 중에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귀산지옥(鬼山地獄)인데요.

저는 여기서 통합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통합권으로 7개의 포인트를 모두 입장할 수 있어요.

 

들어와서부터 온천 열기가 어마어마한데요.

이게 끝이라면 너무 평범하죠?

귀산지옥에서는 온천수의 열을 이용해서

악어를 키우고 있어요.

홈페이지 설명 상에서는

80마리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지옥순례 두번째. 카마도지옥>

두 번째로 방문한 카마도 지옥.

카마도(かまど)는 무쇠, 아궁이, 가마솥 정도의 의미로

그만큼 뜨겁다는 비유의 표현이예요!!

바로 들어가 볼까요?

원래 담배 연기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곳인데

제가 갔을 때는 다 쉬는 시간이셨는지

그 모습을 보지는 못했어요.....

담배 연기를 열기가 나오는 쪽에 대면

특이한 모양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가시게 되면 그 모습은

꼭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지옥순례 세번째. 바다지옥>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바다지옥.

이름 그대로 바닷물과 같은

블루 빛의 색감이 도는 온천수예요.

이런 식으로 색감이 확 나오죠?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진한 파란 빛이 도는 온천수예요.

실제로 가장 뜨거운 온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연기는 어마어마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가 주변 자연 경관이 잘 보이기도 하고

카페 같은 곳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기서 잠시 쉬고 나서 다시 움직였답니다.

 

 

<지옥순례 네번째. 스님지옥>

스님지옥이 무슨 말인가 하실텐데요~~

저 모양이 마치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스님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

 

이런 모양이 넓은 공간에

군데군데 퍼져서 위치하고 있는데요.

다 똑같은 모양인지라

저는 깊이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 주변에서만 봤습니다.

 

 

<지옥순례 다섯번째. 흰연못지옥>

흰연못지옥은 이름 그대로 흰색 온천수가 나오는데요.

이게 약간 흰색 빛을 띄는게

투명한테 연기 때문에 흰색처럼 보이는 건지

애초에 불투명한 흰색인건지 정확하지 않네요.

여기는 다른 포인트에 비해선 좀 좁은 편이에요.

그냥 한 바뀌 돌면 끝나는 느낌?

그런데 이 포인트에도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바로

이런 식으로 열대어를 사육하고 있다는 것!!

온천 열을 활용한 좋은 방안인 것 같네요~~

 

 

 

<지옥순례 여섯번째. 피의 연못 지옥>

 

피의 연못 지옥과 회오리지옥은

지금까지 본 5개의 포인트와

약간 거리가 있어요.

아까 내렸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로 약 10분 정도 가면 되는데요.

걸어서 3km 정도 되니 걸어가려면 가긴 하겠지만,

길이 좀 험하기도 하고 인도가 없는 구간이 많아서

버스 타시는 걸 추천해요.

저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출처 : https://japancheapo.com/place/)

이런 식으로 연못 전체가 다 빨간색으로 된

큰 연못 모양의 온천이예요.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진한 빨간색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 외에 특별한 점은 없는 포인트입니다.

 


<지옥순례 일곱번째. 회오리지옥>

피의 연못 지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마지막으로 회오리 지옥 포인트에

도착하실 수 있는데요.

여기는 이전의 6개 포인트와는

느낌이 완전 달라요.

도깨비 캐릭터가 나와서

사진 모델도 되어주고

애교도 보여주는 군요 ㅋㅋ

다른 곳과 달리 여기만 유독 이러는 이유는

바로바로~~

바로 이 용출 때문입니다.

간헐천이라고도 하는데요.

평소에는 잠잠하다가

한 3~40분 단위로 사진처럼

온천수가 분출됩니다.

한 몇 분 나오다가 사라지고,

나중에 다시 나오고...

그래서 용출까지 시간이 한참 남았다면

위에 있는 피의 연못 지옥을 먼저 다녀오고,

시간이 맞으면 여기부터 보는 걸로~~

 

 

<마치며>

여기까지 벳푸 지옥순례 후기였습니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좀 가물가물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기억이 살아나더라고요.

지금은 당연히 방문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코로나 상황이 최대한 빠르게 잡혀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길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본 글은 별도의 후원을 받지 않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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