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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생활정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중국 규제 강화가 원인

푸른별빛 2021. 6. 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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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엄청난 폭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국내 기준 8천만 원을 넘나들던 당시와 달리, 22일 기준 현재 3,600~3,700만 원 사이를 오가고 있는 상태로 확인됩니다. 알트코인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당분간 코인들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하락

비트 코인은 지난 4월에 8,000만원 이상까지 올라가며 엄청난 상승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중간에 약간의 하락장은 있었으나, 그대로 반등하여 올라가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이후 1억 원 대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과 함께 8,000만 원을 돌파하면서 성장해왔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상승장 이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하락 추세가 아닌가 생각했고, 실제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는 다시 7천만 원대까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기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이 하락 추세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기 시작했습니다. 5월 초 이후 다시 떨어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5월 말이 되자 4,000만원대까지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제야 하락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이후로 조금 더 평균치가 떨어지면서 현재는 3,600만 원 정도에서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는 더 이상 반등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반등이 되더라도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최근 하락의 원인은 중국?

지난 20일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서는 중국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장이 채굴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미 중국의 다수의 자치성(구)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라는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는데, 이번에 쓰촨 성까지 채굴 중단 조치를 시행하면서 중국 내의 비트코인 채굴장은 이제 이전의 10%도 되지 않는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21일에는 중국 정부 은행인 인민은행이 각 은행과 알리바바 등의 결제 서비스 업체를 모아 "약담"이라 불리는 회의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이 "약담"은 겉으로는 회의이지만, 사실 정부의 지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통보 절차라고 합니다. 이 "약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더욱 엄중하게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앞으로도 더욱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약담"의 결과는 바로 각 은행의 공지로 이어졌는데요. 참석한 은행과 기업체는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된 업무를 전부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이와 관련된 예금과 인출 서비스까지 모두 금지하였으며, 추후 거래 사실이 밝혀진다면 계좌 폐쇄 등의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전 세계 채굴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중국이 이러한 조치를 본격화하게 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급 감소 및 가치 저하가 우려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욱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형상화한-이미지

 

앞으로의 전망

중국은 공산당을 중심으로 하여 중앙 정부의 권한이 정말 강력한 국가로, 일단 노선을 확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사실상 중국 내에서는 채굴과 취급, 거래가 거의 금지되는 수준까지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여 매매하는 절차를 통해 분명 외화 수익이 상당 수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이를 제재하겠다고 나선 것은 비트코인 생산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그리고 비트코인의 매수와 매매가 국가 경제 전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죠.

 

비트코인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제재 진행은 세계 각 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란은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1월, 공식 등록장 24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조치한 바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의회와 정부 차원에서 협력하여 거래 기관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5월 발표하였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재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표처가 공신력 있는 기관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가상화폐 사업자의 불법행위(환치기 등)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였고, 수사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더욱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폭 반등은 중간에 계속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는 위험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입니다. 중국을 대표로 한 규제로 인해 공급 불안전성이 현실화되었고, 가격 하락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 전망 및 수요 저하도 이어지면서, 이전만큼의 가치로 돌아가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봅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따른 알트코인의 동반 하락 수준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최근 1주일간 20~40% 수준까지 알트코인의 가격도 하락하게 되면서 코인 시장 자체의 거래량도 상당히 감소한 상태인데요. 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들이 어떠한 흐름을 보이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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