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 중 하나인 경기도 용인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용인하면 생각나는 에버랜드, 민속촌을 비롯해서 그 외에도 다양하게 볼만한 곳들이 많은데요. 버스와 지하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인 용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용인 자연휴양림/짚라인
용인 자연휴양림은 정광산 자락에 조성되었으며, 뛰어난 경치를 바라보며 휴식,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숙소를 포함하여 목조주택 시설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친환경 목재로 만든 시설(에코어드벤처)을 도입하였습니다. 휴양림 내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떠실까요? 무엇보다 서울 근교에서 이와 같은 휴양림을 찾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다양한 체험 코스를 원하신다면 휴양림 내에 위치한 짚라인도 추천합니다. 짚라인은 미리 설치된 줄에 안전장치를 걸고 미끄러지듯 통과하는 액티비티로, 공중을 빠르게 날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체험 코스로 유명하죠. 용인 짚라인은 총 6개 코스로 나뉘어 각 코스별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하절기 6시)까지 운영되며, 1회 탑승에 35,000원입니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용인시내버스 89번을 탑승하시면 되는데요. 이 버스는 용인터미널을 출발하여 에버라인 경전철 노선을 따라 올라가므로 송담대역, 둔전역 등에서 하차하신 후 이 버스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사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카페거리이지만,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이 바로 보정동 카페거리입니다. 특색 있는 카페와 식당, 소품샵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어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입니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과 죽전 패션타운이 있어 문화 체험과 쇼핑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수인분당선 죽전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
한국 비디오 아트의 거장인 백남준을 기념하고 그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백남준아트센터는 현재까지도 매년 다양한 전시를 기획 및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술과는 달리 상당히 진취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이 비디오로 바뀐 것만이 아니라, 색다르고 남다른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을 포괄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도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백남준아트센터는 수인분당선 상갈역 또는 기흥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특별 전시가 진행될 때는 특별 입장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용인 민속촌
용인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민속촌이죠. 전통문화를 보존 및 계승하고, 현대인에게 다양한 전시, 복원, 체험 기회를 부여하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용인 민속촌은 그야말로 야외에 위치한 박물관과도 같은 존재인 것이죠. 이곳에 조성된 건축물과 자료, 체험 코스, 공연 등은 모두 철저한 고증을 통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들입니다. 그만큼 역사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서, 교육적인 가치도 상당히 높죠.
용인 민속촌은 바로 앞에 소개한 백남준아트센터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갈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25,000원, 자유이용권은 30,000원으로 다소 비싼 감은 있지만, 내부의 시설을 돌아보고 각종 체험 코스, 공연 등을 모두 포함하는 금액이기에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실 거예요.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용인을 넘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놀이공원, 테마파크 중 한 곳이죠. 엄청난 넓이의 부지에 각종 정원, 놀이기구, 사파리, 워터파크 등 그야말로 하루 종일 놀기 좋은 장소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를 가리지 않고 매일 수많은 방문객이 에버랜드를 찾고 있으며, 대부분 자유이용권을 이용하여 어트랙션을 즐기고 있습니다. 목재 롤러코스터인 T익스프레스가 간판 놀이기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자유 이용권 기준 50,000원이며, 날짜에 따라 할증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리비안베이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입니다. 워터파크가 전국에 여러 군데 생기기 이전, 거의 워터파크의 시작을 알린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여름에는 말할 필요가 없고, 겨울에도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내부에 다양한 워터 어트랙션, 풀장, 편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여름 시즌 기준 종일권 74,000원이며, 비시즌 및 오후권의 경우 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는 에버라인 경전철 종점인 에버랜드 역에서 하차하여 셔틀버스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서울에서 이동하시는 경우라면 광역 직행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는 것이 더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와우정사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와우정사입니다. 누워있는 나무부처상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이 부처상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통나무를 다듬어 조각한 것으로, 특이하게 앉아있지 않고 누워있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해탈한 부처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그 길이가 12m에 달해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 합니다. 또한 외부에는 부처의 머리만 있는 거대 불두상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돌을 쌓아 상체 모양을 형상화하여 그 위에 불두상을 올린 것인데요. 부처님 머리만 약 8m에 이르고 있어 이 역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와우정사에 유명한 또 다른 것 중 하나는 돌탑이 여기저기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이 돌들은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서 가져온 것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높이 쌓아 올렸다고 하죠. 88 올림픽 때 개회식에 쓰였던 통일의 종 역시 이곳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절에서 잘 보이지 않는 특별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 사찰로, 겉으로 보기에는 신기한 부분이 많고 이질적이지만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부처를 모시고 기도를 드리는 곳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많은 불자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습니다.
용인터미널에서 와우정사로 가는 버스(10-4, 16, 83-1)가 있기는 한데, 배차 간격이 워낙 넓어서 시간을 잘 맞춰 탑승하셔야 합니다. 와우정사까지는 약 20~30분이 소요됩니다.
용인터미널 출발 | |
10-4 | 06:00 06:30 08:00 09:45 11:15 13:00 14:30 16:00 17:30 19:00 20:30 22:10 |
16 | 06:20 07:45 09:20 12:30 15:20 17:00 19:30 21:00 |
83-1 | 09:50 11:40 16:15 |
마치며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용인은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나름 대도시이다 보니 용인시내의 교통수단도 꽤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대중교통만으로도 크게 불편함은 없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는 테마파크라는 특성상 방문하시게 되면 거의 하루를 다 써야 하기 때문에 이곳들을 따로따로 일정을 두어 방문하시면 되며, 나머지는 하루에 돌아보기에 크게 무리는 없는 동선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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