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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연예]

SNL 코리아 2021년 여름 방영 예정, MC 신동엽 출연 확정

푸른별빛 2021. 5.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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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신동엽의-프로필-사진
MC 신동엽 (출처 : SM 엔터테인먼트)

 

SNL 코리아가 2021년 여름,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5일, 콘텐츠 제작사 중 하나인 "에이스토리"는 "쿠팡플레이"와의 SNL 코리아 방영에 대한 독점 서비스 계약을 체결 완료하였습니다.

 

SNL 코리아가 다시 제작된다는 소식은 사실 지난 2월에 이미 발표가 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에이스토리" 측은 NBC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죠. 이전에 TvN에서 방영을 했을 당시 시즌 전체를 총괄했던 안상휘 PD가 새로운 SNL 제작 역시 진두지휘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메인 MC 신동엽의 합류도 확정되었습니다.

 

기존 크루 멤버 역시 상당수가 재합류할 것이라는 것이 현재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이미 수 차례 시즌을 함께 해온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SNL의 재시작에 있어 더 안정적일 것일 것입니다. 기존 크루를 기본 골조로 하여 호스트가 매회 다르게 합류하는 기존의 구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SNL 코리아에서는 사회, 정치, 경제, 연예계 이슈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토대로 하여 가감없는 풍자와 비판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페미니즘 이중 잣대, 국정농단 이슈, 연예계 마약 사건 등 SNL은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접근하여 실상을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을 꼬집어, 보는 사람에게 "이게 SNL이지"라는 인식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긍정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자유롭게 이슈들을 다룰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가 되었다는 점이죠. 최근 사회 분위기를 보면 SNL이 다룰 이슈가 모자랄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사회에 "프로 불편러"들이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SNL은 소위 '선을 넘나드는 이슈와 표현"이 핵심인데, 지금 사회는 선을 조금이라도 넘으면 이 "프로 불편러"들이 출동하여 사회에서 매장시킬 각오로 비난을 쏟아내죠.

 

예전에 한 누리꾼이 댓글로 올린 표현인 "박재범의 xx파티". SNL에서는 당사자인 박재범이 직접 출연하여 여성들의 이중잣대와 외모지상주의를 동시에 비판하는 모습으로 재구성했죠. 만약 이 장면을 2021년 현재에 다시 했다가는, 그 분들에 의해 각종 방송과 커뮤니티가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 뻔합니다. 자신들을 희화화했다는 것에 분노하면서 말이죠.

 

저는 SNL이 이러한 논란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대상이나 집단이 두려워 약하게 다루거나 혹은 아예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가감없는 풍자와 비판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 방법에 있어 보는 사람이 재미있게 느낄 만한 요소로 채워지길 바라겠습니다. 재미 요소가 없다면 그냥 뉴스를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테니깐요. 올여름에 쿠팡 플레이에서 공개된다고 하니, 빨리 공개되어 새로운 SNL을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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