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지난 2019년 2월에 방문했던 나고야 여행 당시 들렸던 나바나노사토의 후기와,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고야 시내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 특히 일루미네이션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나고야 여행하실 때 많이 찾으시는 곳 중 하나인데요.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나바나노사토란?
미에현 쿠와나 시에 위치한 정원으로, 총넓이가 23만㎡(약 7만 평)에 이르는 상당히 넓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7년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발표한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30선에 꼽힐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데요. 쓰여 있기는 외국인에게 인기가 있다고 적혀 있지만, 이곳은 현지 일본인들도 가족과 연인 단위로 상당히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 나바나노사토는 일년 내내 정원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로 유명한데요. 봄과 여름의 꽃, 가을의 단풍, 겨울의 일루미네이션까지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곳이기에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죠. 물론 가장 유명한 것은 "일루미네이션"으로, 빛의 터널과 후지산 모양의 점등 행사가 대표적인 스폿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바나노사토 입장료
다른 나바나노사토 후기를 보시면 입장료가 2,300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해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2,300엔이 맞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는 2021.10.23~2022.05.31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고 되어 있네요. 그 외의 기간에는 1,600엔입니다. 입장료 중 1,000엔은 나바나노사토 내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일종의 쿠폰 형태로 지급되는데요. 내부에서 식사 또는 온천 사용 시 추가금과 함께 내서 사용하실 수도 있고, 나바나노사토 내의 유명한 온실 정원인 베고니아 가든의 입장료 1,000엔으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대부분 후자로 많이 사용하시는 편이긴 하죠. 올해 공개된 일정과 입장료 정보는 아래에 정리해 두었는데,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추가로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정 | 특이사항 | |
여름 | 2021.06.01~2021.09.20 | 섬머 일루미네이션(7.17~9.20) (예정). 입장료 1,600엔. |
가을 | 2021.09.21~2021.10.22 | 가을 꽃 축제(단풍). 입장료 1,600엔. |
겨울 | 2021.10.23~2022.05.31 | 나바나노사토 일루미네이션 2021~2022. 입장료 2,300엔. |
営業時間・料金|なばなの里
営業時間・料金。四季折々の花やホタル、イルミネーションなら「なばなの里」。
www.nagashima-onsen.co.jp
나바나노사토 가는 방법
나바나노사토는 나고야 근교에 있어서 버스 또는 전철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가는 방법이 복잡하지는 않으므로 아래에 소개해 드릴 2가지 방법 중에 하나로 선택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서는 나고야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버스로 가는 방법은 나고야 버스터미널(메이테츠 버스센터)에서 환승 없이 나바나노사토까지 한 번에 이동하실 수 있는데요. 킨테츠/메이테츠 나고야역 쪽에 붙어있는 터미널 3층에서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나바나노사토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왕복 1,700엔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운임이 비싸기는 하나, 한 번에 나바나노사토 입구까지 데려다주므로 편하긴 하죠.
다른 방법은 긴테츠 전철을 이용해서 중간에 하차,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추천드릴 방법도 이것인데요. 1회 환승이 강제되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시간도 비슷하게 소요됩니다. 우선 킨테츠 전철을 탑승한 후, 긴테츠 나가시마역에서나가시마 역에서 하차합니다. 긴테츠 나고야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전철이 나가시마 역에 정차하지는 않으므로, 정차역을 확인하신 후 탑승해 주세요. 이후 나가시마 역에서는 1시간에 약 3대씩 나바나노사토행 버스가 운행하며, 약 10분 내외로 이동하면 나바나노사토 입구 정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돌아갈 때에도 동일한 방법의 역순으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철 왕복권과 입장권을 할인 판매
긴테츠 나고야역에서는 나바나노사토까지의 교통편 왕복권과 나바나노사토 입장권을 더한 통합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 3,300엔(2021년 기준)에 판매하였으며, 정상 요금 지불 시 2,300엔(입장권)+820엔(전철 왕복)+440엔(버스 왕복)을 합해 총 3,560엔이므로, 약 260엔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킨테츠 나고야역 매표소 창구에서 구매하시면 되며, "나바나노사토 세트권"을 달라고 하시면 발매해 주실 겁니다. 이 티켓은 별도의 발권 제한은 없으나, 매해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되는 기간(10월 중순~다음 해 5월 말)에만 할인 통합권을 발권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나바나노사토 내부 모습
마지막으로 제가 2019년 방문했을 당시의 나바나노사토 정원과 일루미네이션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일본에서는 일루미네이션이 유명한 곳이 몇몇 있죠. 연말 도쿄(롯폰기/스카이트리)에서 진행되는 일루미네이션, 돗토리의 하나카이로, 아이치현의 라구나텐보스, 시즈오카현 이즈의 그랑 일루미, 나가사키의 하우스텐보스 등이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나바나노사토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수준의 일루미네이션을 보여줍니다. 물론 입장료가 2,300엔이라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1,000엔은 안에서 쓸 수 있는 쿠폰으로 재지급되니 1,300엔으로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고 만족하면 그리 손해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가 오후 4시 정도였는데요. 2월이기도 했고 해가 빨리 지는 편이었지만, 아직까지는 밝은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6시 전에 해가 다 지고 밤이 되기 때문에 이 시간쯤 오셔서 미리 내부 온실 정원들을 구경하시다가 시간에 맞춰서 일루미네이션을 즐기러 가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나바나노사토 자체가 넓은 편이라 돌아보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이긴 합니다.
나바나노사토의 대표 온실 정원인 베고니아 정원은 별도로 1,000엔의 입장료가 필요한데요. 입장권에 포함된 1,000엔의 쿠폰을 여기에 쓰시면 되겠습니다. 꼭 들어가 봐야 하냐는 궁금증이 있으시겠지만, 온실 정원 규모가 워낙 크고 평소에 못 보던 꽃들을 많이 보실 수 있다 보니 되도록이면 들어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 찍을만한 스폿도 상당히 많은 편이니깐요.
이때가 오후 5시쯤 되는 시간입니다. 이미 해는 다 지고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데요. 사실 인물 사진을 찍기에는 완전히 어두운 상태에서 조명을 받는 것보다는 이 때쯤이 더 낫긴 하죠. 보행로나 호수가, 언덕 등에 조명이 설치되어 밝혀지면서 상당히 아름다운 느낌을 줍니다. 일루미네이션을 보기 전에 잠시 여유롭게 즐기는 정도의 시간이 되겠네요.
5시 30분 정도가 되니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조명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이쯤부터 일루미네이션을 비롯한 본격적인 야경 탐험이 시작되죠.
시간이 되면 빛의 터널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게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앞을 막아두다가, 시간이 되면 입구를 열어주는 방식인데요. 약 200m 정도 되는 터널로 환상 속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날 이슬비가 내리는 날씨였는데, 이 빛의 터널이 비가 올 때 걸으면 빛이 반사되면서 더 예쁘다고 해요. 노리고 간 건 아니긴 한데,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겨울이라 비가 와서 좀 추웠던 건 단점이긴 하네요.
나바나노사토에서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일루미네이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6시 정도가 되면 조명 LED를 활용한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단순히 밝히기만 하는 일루미네이션이 아닌, 영상 느낌의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영상의 내용이 대단한 것은 아니니, 순전히 영상미 차원으로 보시는 공연이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라색 또는 푸른색이 도는 조명이 많아 꿈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나고야 근교의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인 나바나노사토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보통 나고야 시내는 하루 정도면 대부분 다 돌아보기 때문에 근교 지역의 여행을 포함해서 코스를 구성하기 마련인데요. 대표적으로 이세 지역, 나바나노사토, 시라카와고 등을 많이 선호하시게 됩니다. 오전과 오후 시간에 이세 지역 또는 나고야 시내를 돌아보신 후, 일루미네이션 시간에 맞춰 나바나노사토를 방문하시는 형태로 일정을 잡으시면 괜찮습니다. 저 역시 오후 4시 정도에 나바나노사토로 도착하는 스케줄로 코스를 잡았더니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나고야 여행을 계획하실 분들이라면, 나바나노사토도 여행 코스에 꼭 넣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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