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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가이드]/[여행지 정보]

[일본 여행지 소개] 1. 오키나와 지역

푸른별빛 2021. 7. 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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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해외 여행지로 많이 선호되는 곳 중 하나가 일본인데요. 오늘은 첫 번째로 오키나와 지역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오키나와의 공항과 항공편, 오키나와 내의 교통편, 오키나와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어디?

오키나와현은 일본의 행정구역인 도도부현 중 하나로, 큐슈에서도 남서쪽으로 거리상 1,000km 가까이 떨어져 있어 항공편으로도 한참을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히려 일본 본섬보다 대만과 중국 쪽에 더 가깝다 보니,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요소가 많이 발견되는 곳입니다. 오키나와현 안에는 수많은 섬이 포함되어 있지만, 보통 여행에서 오키나와라고 하면 현청이 있는 나하시가 속한 오키나와 본섬을 이야기합니다.

 

위도가 상당히 낮아 겨울에도 별로 안 춥습니다. 얇은 외투 하나 정도면 한겨울에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이며, 마지막으로 눈이 온 것이 2016년이었다니 말이죠. 하지만 겨울이라고도 부르기 애매한 이 시즌은 금방 사라지고, 바로 여름이 다가오게 됩니다. 3~4월이면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기 시작하죠. 5~9월까지는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잦은 곳이라 상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유지되어 여행에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10월부터는 날씨가 더위가 조금은 풀리긴 하지만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의 기후가 유지되다가 12월쯤 추워지게 됩니다.

 

유일한 국제선 공항, 나하 공항

현재 오키나와에서 한국 비행기가 취항하는 곳은 나하 공항 한 곳뿐입니다. 보통 해외에서 오키나와 국제공항이라고 하면 이곳을 일컫는 말이죠.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오키나와로의 직항편을 취항하여 운행 중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을 기준으로 약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하 공항의 국제선 청사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입출국 수속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활주로가 2020년 기준으로 하나 더 늘어 소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로의 항공편 운임은 다른 일본의 주요 공항으로의 운임과 비교하면 약간 비싼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항공사 별로 특가 운임이 자주 풀리고 있어 기회만 잘 잡으면 충분히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키나와 내의 교통편

오키나와의 교통편을 설명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렌터카입니다. 다른 교통수단을 제치고 렌터카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오키나와 여행에 이보다 편한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이죠. 거꾸로 말해 대중교통 편성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국제 운전면허증을 사전에 국내에서 발급받은 후 가져가야만 하며, 추가로 여권과 한국의 운전면허증 등도 요구하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달라는 대로 서류를 넘겨주고 간단히 작성만 해 주면 어렵지 않게 렌터카를 인수하여 운행할 수 있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은 별로 어렵지 않으므로, 아래 절차대로만 따라 하시면 됩니다.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운전 가능한 국가 정리

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해외에서 차량을 운전할 때 필수로 요구되는 국제 운전면허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한국의 면허증만으로는 해외 국가에서 운전을 할 수 없으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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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본섬 기준으로 공항과 나하 시내를 벗어나게 되면 모노레일과 버스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외곽에서는 버스 노선과 배차 제약이 심해 렌터카가 오히려 더 편한 수준입니다. 우핸들 운전에만 익숙해지면 나머지는 큰 어려움은 없으며, 몇몇 한국과 다른 교통 법규만 기억해 두면 됩니다. 

 

오키나와의 버스는 요금이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도심 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외곽으로 벗어나기 시작하면 상상 이상의 속도로 요금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버스 여행의 경우 렌터카 여행에 비해 일정 잡기가 까다로운 부분은 있으나,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대신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사전에 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준비하여 계획을 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여행을 할 경우 오키나와 버스 패스(주유 패스)의 구매를 추천드리며, 1일권 2,500엔, 3일권 5,0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패스를 구매하는 경우 유이 모노레일 1일권 1장을 500엔에 구매할 수 있는 특례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 따로 정리해 놓은 글을 참고해 주세요.

 

오키나와 나하 지역 교통 여행 패스 정리

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 2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렌터카의 이용이 반강제 되던 곳이었고, 사실 지금도 큰 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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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운행하는-유이-모노레일의-모습을-찍은-사진
오키나와 유이모노레일(출처 : https://yui-rail.co.jp/kr/)

 

나하 공항에서 시내로 처음 들어올 때에는 유이 모노레일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입니다. 모노레일 1일권을 사서 시내로 이동, 호텔에 짐을 맡기고 슈리성과 국제 거리 정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첫날을 보내는 방법은 추천할만 합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시내만 돌아다니기엔 볼거리가 워낙 한정적이기 때문에 결국은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가볼만한 곳

오키나와는 나하시를 중심으로 하여 섬 위쪽으로 올라가며 여행 스폿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도심 위주로 우선 소개를 하고 점점 올라가는 경로로 간단히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버스나 유이 모노레일을 기준으로 가는 방법도 같이 붙여서 설명드릴게요.

 

1. 국제거리

오키나와-국제거리의-모습을-찍은-사진
오키나와 국제거리(출처 : https://visitokinawa.jp/)

오키나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거리 중의 하나로, 거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식당과 가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런닝맨에서 오키나와로 촬영을 갔을 때 라멘과 소바만 먹으며 국제거리 PPL을 하냐는 의심마저 들게 한 곳이기도 하죠. 매주 일요일마다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어 주말에 오면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곳을 두고 기적의 1마일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는데, 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거리를 빠르게 복구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국제 거리는 약 1.5km 정도 되며, 주변을 살펴보며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며 보내면 반나절 이상은 걸릴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돈키호테도 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모노 체험도 가능합니다.

 

오키나와 국제거리는 양 쪽으로 각각 유이 모노레일의 겐초마에 역과 마키시 역에 닿아있어 교통편은 괜찮은 편입니다. 오히려 국제거리 주변은 교통 정체가 심한 편이라 버스로의 이동이 불편한 측면도 있습니다.

 

2. 슈리성

오키나와-슈리성의-모습을-찍은-사진
오키나와 슈리성(출처 : https://visitokinawa.jp/)

슈리성은 나하 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류큐의 왕궁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창건 역사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13세기에 지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복원된 것이었는데, 2019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대부분 전소되어버렸습니다. 현재는 일부의 건물만 남아있어 복원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류큐 왕국의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 인정되어, 슈리성 터에 대해서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의 등재가 이루어졌습니다. 슈리성 자체의 규모가 워낙 커서 충분히 돌아볼 만할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는데, 건물이 복원되려면 한참 걸릴 예정인지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부 공간에 대해서만 우선 공개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유이 모노레일 슈리 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걸어서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3. 아메리칸 빌리지

오키나와-아메리칸-빌리지의-모습을-찍은-사진
아메리칸 빌리지(출처 : https://visitokinawa.jp/)

종합 쇼핑 타운이나 거리 정도로 비유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일본의 거리와 서양의 거리가 합쳐진 듯해서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관광 명소라고 보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눈에 확 띄는 스폿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쇼핑과 맛집, 카페를 위한 목적이라면 꽤 괜찮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이곳이 아메리칸 빌리지라는 이름이 붙은 건 원래 미군 기지였던 곳을 새롭게 꾸며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차라리 조금 더 서양풍의 거리가 느껴지도록 조성했으면 특색 있는 거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정도는 남는 곳이었습니다. 20, 28, 29, 43, 120번 버스를 탑승하시면 가실 수 있으며, 공항과 국제거리 등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어 이동은 크게 불편함이 없으실 거예요.

 

4. 만좌모

오키나와-만좌모의-모습
오키나와 만좌모(출처 : https://okitour.co.kr/)

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절벽 중의 하나로, 코끼리 모양을 닮은 것이 특징입니다. 만좌모라는 이름은 과거 류큐 왕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시 쇼케이 왕이 이곳을 두고 만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고 칭한 것이 지금의 만좌모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의 로컬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기암절벽, 그리고 그 위를 덮는 잔디밭, 일몰 시간의 석양이 어우러진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20번, 120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만좌모로 가실 수 있습니다. 

 

5.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츄라우미-수족관의-모습
츄라우미 수족관(출처 : https://visitokinawa.jp/)

오키나와 여행을 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슈리성과 츄라우미 수족관 두 곳은 꼭 봐야 한다는 말이 있죠. 일본 최대 규모의 수족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래상어라는 독특한 동물을 키우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내부는 크게 산호초관, 쿠로시오관, 심해관 3곳으로 나뉘는데요. 고래상어가 있는 쿠로시오관이 가장 인기는 높으나, 다른 두 곳도 충분히 볼거리가 많아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쿠아리움일 수도 있지만, 나름 규모도 크고 잘 관리되고 있는 곳이기에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이 위치한 해양 엑스포 공원은 예전에 실제로 엑스포를 진행했던 곳으로, 그 규모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내부에는 수족관 이외에 볼거리가 다양했는데요. 오키짱 극장에서 진행되는 돌고래쇼는 꼭 봐야 하는 이벤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에메랄드 빛의 영롱한 해안가는 마치 하와이나 괌에 온 듯한 느낌을 주죠. 열대드림센터는 수많은 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공원으로,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제시하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같이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양 엑스포 공원 전체가 이름 그대로 공원이기 때문에 조경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괜찮은 곳입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20, 77, 65, 66, 70, 120번 버스를 탑승하면 가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큐슈 지역 소개로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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