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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생활정보]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 12인 확정

푸른별빛 2021. 7. 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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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의 출전 명단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양효진, 김희진, 염혜선, 오지영 등 국내 리그 및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 위주로 총 12명을 선발했으며, 조만간 도쿄로 출국하여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를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명단 확정

명단이 발표된 것은 바로 어제 5일로,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인 라바리니가 선정한 12명의 멤버가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그 동안의 훈련, 국제 리그 등을 모두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선발한 인원으로, 바로 이전에 선발될 것으로 추측되었던 일부 멤버의 변동이 눈에 띕니다.

 

우선 라이트 포지션에는 김희진(IBK), 정지윤(현대건설)이 선발되었습니다. 특히 김희진의 경우 바로 직전인 2021 VNL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면서 큰 걱정을 낳았으나, 최종 명단에 합류하면서 부상 관련한 부분은 대부분 해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간 공백이 있었기에 개인 기량과 팀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할 겅스로 보입니다. 정지윤은 대표팀 막내로, 상당히 어린 나이임에도 실력이 출중하여 주목을 받고 있었는데, 최종 대표팀 명단에도 이변없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레프트 포지션에는 국가대표 그 자체인 김연경(상하이 유베스트), 표승주(IBK), 이소영(KGC), 박정아(도로공사) 등 4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라이트 김희진의 복귀로 박정아는 레프트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국가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커리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김연경의 실력은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최상급이라는 것은 이미 드러났기 때문에, 선수들과의 호흡만 잘 맞춰가면 메인 공격수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센터 포지션에는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KGC), 김수지(IBK) 3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명단에 있던 한송이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점이 눈에 딉니다. 양효진과 김수지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활동을 해 오며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기에 이번 국제 대회에서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세터에는 염혜선(KGC), 안혜진(GS), 리베로 포지션에는 오지영(GS)이 선발되었습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공격과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출정 명단
라이트(2명) 김희진(IBK), 정지윤(현대건설)
레프트(4명) 김연경(상하이), 표승주(IBK), 이소영(KGC), 박정아(도로공사)
센터(3명)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KGC), 김수지(IBK)
세터(2명) 염혜선(KGC), 안혜진(GS)
리베로(1명) 오지영(GS)

 

이번 여자배구 대표팀 12인 명단은 그 동안의 연습과 대회를 바탕으로 선정된 최종 명단이며, 도쿄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오늘 6일부터 진천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20일 일본 도쿄로 이동하여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한 적응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예선 A조(한국, 세르비아, 브라질,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에 속해 있으며,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8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예선 A조에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등 배구 강국들이 많이 모여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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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평가

선발을 진행한 라바리니 감독은 팀 전술을 강조했습니다. 개개인의 역량은 기본적으로 받춰주면서도 팀적인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멤버를 위주로 팀을 짰다는 것이죠. 일단 12인의 명단을 잘 살펴보면 특별히 문제가 될 부분은 없습니다. 이미 국내 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분배하여 선발하였으며, 베테랑과 신인 선수들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짠 점도 눈에 띄죠.

 

바로 직전에 진행한 2021 VNL에서 대한민국은 거의 최하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몇몇 인원이 있긴 했지만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만들 수 있는 한에서는 거의 베스트팀이라고 봐도 무방했을 정도의 스쿼드였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히 성적 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도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졌을 정도였습니다. 지난 대회들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피드백하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남은 기간 동안의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개개인의 능력 자체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건 단시간에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니깐요.

 

일부에서는 이재영, 이다영 남매의 공백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확실히 이 둘이 있으면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이 둘은 단순히 부상 등으로 빠진 것이 아니라, 학폭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리그 내에서 배재가 된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이 둘을 다시 복귀시키겠다는 흥국생명 프런트의 행보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또다시 논란은 점화되고 있죠. 저는 학폭 논란이라는 표현 자체도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 그냥 폭력이라는 범죄행위를 한 것에 불과하며, 이를 자세히 다루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여자 배구가 이 두 명이 없어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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