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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가이드]/[여행지 정보]

[일본 여행지 소개] 31. 도쿄(번외편)

푸른별빛 2021. 10.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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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도쿄로 가는 방법과, 도쿄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때 미처 다루지 못했던 곳들을 더 다뤄볼까 합니다. 기존 추천 장소와 마찬가지로 전철(지하철)로 접근이 편리하게 가능한 곳들을 위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본 글을 읽기에 앞서 우선 이전 글을 우선 보고 오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일본 여행지 소개] 30. 도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여행지는 크게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정도가 있죠. 그 중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도쿄입니다. 도쿄의 넓이 자체만 따지면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하고 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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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롯폰기

주간과 야간 모두 와 보시는 것을 추천하는 곳입니다. 주간에는 모리 미술관에 잠시 들린 후, 식당이나 카페에 들러 간단히 식사나 티 타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롯폰기 힐스 전망대나 도쿄 타워에 올라 도쿄의 야경을 감상하신 후,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술 한 잔 하시는 것도 좋죠. 의외로 롯폰기 골목 곳곳에는 저렴하고 괜찮은 식당이나 카페, 술집이 많기 때문에 크게 부담갖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에 맞춰 오시면 일루미네이션도 보실 수 있으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롯폰기-랜드마크인-미드타운도쿄의-모습
롯폰기 랜드마크 미드타운 도쿄

 

2. 나카노

신주쿠에서 조금만 서쪽으로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나카노 브로드웨이라는 거리가 유명합니다. 여행객들에게는 오타쿠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으로 애니메이션 관련 굿즈, 피규어나 게임 등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현지인들에게는 명품 시계샵이 모여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안에 들어가 보면 시계샵이 굉장히 많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키하바라의 축소판이라고 보실 수도 있을만큼 규모는 좀 작긴 합니다. 대신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구경을 하고 쇼핑도 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겠죠. 특히 한정판 굿즈 같은 경우에는 아키하바라에도 없는 것을, 이 곳에서는 구할 수 있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와 보실만 할 것 같아요. JR이나 도쿄메트로(도자이선) 열차를 타고 오시면 어렵지 않게 오실 수 있습니다.

도쿄-나카노-브로드웨이-모습
도쿄 나카노 브로드웨이

 

3. 디즈니랜드/디즈니씨

도쿄에는 꼭 가봐야할 2개의 테마파크가 있는데요.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리고 도쿄의 디즈니랜드/디즈니씨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디즈니랜드/디즈니씨가 위치한 곳은 치바현이긴 한데, 경계선을 넘어가자마자 바로 있는 곳인지라 보통은 도쿄 여행지를 소개할 때 많이 포함하는 편이죠.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의 차이는 구성 요소와 어트랙션에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디즈니랜드, 어른들끼리 간다면 디즈니씨를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사실 어떤 것을 가도 둘 다 만족할 만한 부분이 많아 참고만 해 주세요. 두 곳이 딱 붙어있어서 둘 다 가 보고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티켓 하나에 한 곳만 입장이 가능하다보니 당일치기로 가실 경우 한 곳을 고르긴 하셔야 합니다.

 

운영 시간은 매월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정확히 소개해 드리기는 어려우나, 보통 8~9시 경에는 오픈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워낙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보니,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인터넷 예약을 하신 후 개장 30분 전까지는 미리 가서 줄을 서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인기 어트랙션을 위주로 즐기신 후, 오후와 저녁 시간에는 내부 관람 및 퍼레이드나 불꽃놀이 등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을 짜시면 좋습니다. 어트랙션 없이 천천히 돌며 구경만 해도 반나절은 걸릴만큼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JR 게이요선 마이하마 역에서 하차하시면 디즈니랜드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디즈니랜드로 갈 경우에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입구에 가실 수 있고, 디즈니씨로 가실 경우 전용 순환 열차를 타고 가시는 것이 편합니다(유료). 

 

 4. 미타카

신주쿠에서 JR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미타카 역을 중심으로 한 곳입니다. 이 곳에는 이노카시라 공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도립 공원으로 총 넓이가 약 10만 평이 넘는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도쿄 내에도 신주쿠 공원이나 우에노 공원 등 다양한 공원들이 있는데, 이 곳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산책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작은 규모긴 하지만 이노카시라 동물원도 안에 있어 들려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이노카시라 공원 내에는 힐링 컨텐츠 중 하나인 "지브리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생과 작품을 중심으로 조성한 박물관으로,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곳 중 하나입니다. 다만 방문 접수를 따로 하지 않고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어, 국내 또는 현지에서 편의점 등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노카시라 공원은 키치죠지 역과 미타카 역 양 쪽 어디에서 내려도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JR 쾌속 열차가 미타카 역에만 정차하는 편성이 다수 있어, 열차 시간에 따라 선택하여 내리신 후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브리 박물관의 경우 양 역 중 어디에서 내리더라도 거리가 비슷합니다.

도쿄-이노카시라-공원
도쿄 이노카시라 공원

 

5. 타카오 산

도쿄도 최서단에 위치한 산입니다. 높이는 600m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케이블카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올라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도쿄 도심에서 방문하기에도 괜찮은 곳인지라 연 200만 명 이상의 등산객이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도쿄에서 이와 같은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도 않아서인지, 의외로 외국인 여행객들이 간간이 보이긴 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식당과 카페가 있긴 한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니 도시락이나 간식을 챙겨서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필 저는 구름낀 날에 올라가서 별로이긴 했는데, 맑은 날에 올라가시면 꽤 괜찮은 경치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타카오 산으로 갈 때는 게이오 전철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카오 산 역까지 가는 왕복 티켓과 케이블카 승차권 등을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저렴하게 이용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타카오 산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케이블카 탑승장이 나오며, 케이블카를 타면 거의 500m 근처까지 한 번에 오를 수 있어 시간 낭비 없이 정상까지 오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산행이 목적이시라면, 처음부터 걸어서 올라가셔도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긴 합니다.

도쿄-다카오산-모습
도쿄 다카오 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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