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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가이드]/[여행지 정보]

[일본 여행지 소개] 29. 가나자와(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푸른별빛 2021. 10.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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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가시면 흔히 근교 여행지로 소개하는 곳들이 몇 군데 있죠. 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등이 속한 이곳, 바로 가나자와 지역입니다. 도쿄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도 하고 각 지역으로 가는 교통 패스도 잘 구성되어 있어 당일치기 코스로도 많이 찾고 있죠.

 

가나자와는?

요코하마 시를 중심으로 하여 도쿄 남동쪽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현입니다. JR, 오다큐, 도큐선 등 각종 전철이 지나다니는 곳인지라 교통편이 꽤 편리한 편이고, 볼거리도 다양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죠. 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등 도쿄 여행을 다녀왔던 분들이라면 여러 번 들어보셨을 법한, 실제로 가보셨을 수도 있는 곳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코하마는 19세기에 개항이 이루어지면서 크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3대 개항장 중 하나가 바로 요코하마였기 때문이죠. 지금도 요코하마 시에 가 보면 외국인 공관 거리, 차이나타운이 큰 규모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의 관광지도 이 곳 개항장들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아래로는 가마쿠라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과거 가마쿠라 막부가 자리를 잡은 유서깊은 도시였으나 이후 중심지가 교토와 도쿄(에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쇠퇴하였고, 18세기 초에 후지산 분화로 큰 피해를 입은 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및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마쿠라 지역 관광은 가마쿠라 대불,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등 사찰과 역사 유적지가 중심이 되며, 근교에 있는 에노시마의 신사와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것까지 합쳐 당일치기 일정으로 많이 여행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코네 역시 가나자와 지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현재 화산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곳 중 하나로, 버스와 케이블카, 유람선 등을 이용하여 하코네 일대를 순회하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화산 활동 수준에 따라 교통 수단의 일부 또는 전부가 운휴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역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이동 시간도 꽤 긴 편이긴 하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당일치기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이므로 근교 여행지로 많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가볼 만한 곳

가나자와 현의 가볼 만한 곳은 위의 3군데 정도를 대표로 들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 하루씩만 투자해도 3일이 소요될 정도로 볼만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다른 지역을 더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도쿄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요코하마

요코하마는 가나자와 현의 중심지로, 현청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베이 사이드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경치는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야경도 유명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가볼 만한 곳들도 해안가 근처에 밀집해 있는 것이 특징이며, 교통편 역시 이곳들을 관통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여행이 상당히 편리한 편에 속하는 곳입니다.

 

요코하마-코스모월드-관람차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관람차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역에는 코스모월드라는 놀이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관람차는 일본 내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약 112m). 예전에 상상원정대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물 속으로 들어가는 롤러코스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코스모월드 중심으로 마크이즈, 퀸즈스퀘어, 마린워크 등의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고,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 역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들을 묶어 돌아보는 코스로 잡으시면 좋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있어 전망이 좋은 것도 한몫하죠.

요코하마 아카렌가

마찬가지로 근처에 위치한 아카렌가도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원래 창고로 쓰이던 곳을 개조하여 상점가로 만든 것으로,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라 부담 없이 쇼핑이 가능합니다. 아카렌가 앞에 먹거리 노점이 길게 자리 잡은 모습도 만나실 수 있으며, 적당한 가격으로 간식 또는 식사를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요코하마-차이나타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주카가이)

아카렌가에서 바다를 끼고 위치한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멀지 않은 곳에 차이나타운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한국과 일본 각지에 차이나타운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들이 있지만,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이 규모만 놓고 보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타베호다이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들이 있으며, 그 외에 단품이나 세트 주문으로 합리적으로 식사도 하실 수 있습니다. 딤섬, 만두 등 간식거리도 많이 팔고 있죠. 제가 2020년 방문했을 당시에는 나가사키 짬뽕과 볶음밥을 세트로 구성한 메뉴를 1,000엔에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도 크게 가격이 변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요코하마-베이사이드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요코하마 여행의 장점은 당일치기로 충분히 핵심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으며, 다 도보권 안에 있다는 점이 주요합니다. 추천드리는 코스와 교통 패스는 아래와 같은데요. 우선 도큐 도요코 선 "시부야 역"에서 "미나토미라이 패스(870엔, 2021년 기준)"이라는 승차권을 구매합니다. 이 티켓은 요코하마까지의 왕복 금액, 그리고 요코하마 내에서의 무제한 탑승 금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켓을 가지고 "모토마치"까지 가는 급행열차에 탑승, 중간 "미나토미라이 역"에서 하차합니다.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쇼핑몰과 랜드마크 타워를 돌아보신 후, 도보로 아카렌가로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걷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중간의 "니혼오도리 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하셔도 됩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쇼핑, 식사, 간식 등을 즐기신 후에는 자유 일정으로, 바로 도쿄로 돌아가시거나, 중간에 내려서 미처 하지 못한 쇼핑을 즐기셔도 되겠습니다. 아래에 요코하마 내를 운행하는 "미나토미라이선"의 역별로 가볼 만한 곳들을 정리해 두었으니, 더 돌아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참고해 주세요.

주요 역(미나토미라이선 내) 가볼만한 곳
요코하마 역 쇼핑몰(루미네), YCAT(요코하마 버스 터미널)
신타카시마 역 요코하마 호빵맨 뮤지엄(어린이 추천)
미나토미라이 역
바샤미치 역
쇼핑몰(마크이즈, 퀸즈스퀘어, 마린워크), 랜드마크 타워, 컵라면 박물관
니혼오도리 역 야마시타 공원
모토마치/주카가이 역 차이나타운, 쇼핑(메가 돈키호테)

 

2. 가마쿠라/에노시마

가마쿠라는 역사가 깊은 유적이 많이 자리 잡은 곳으로, 주말마다 사람이 넘쳐나는 여행지입니다.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많다는 점에서, 두루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에노덴"이라는 전차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여행지를 대부분 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전차를 타 볼 수 있다는 나름의 메리트도 있기 때문이죠.

 

만약 도쿄(신주쿠)에서 오는 경우라면 "에노시마 전차 1일권"에 오다큐 전철 신주쿠~후지사와의 왕복 금액(1,200엔)이 포함된 "에노시마 가마쿠라 프리패스(1,520엔, 2021년 기준)"을 구매하시면 약 300엔 가까이 아낄 수 있어 이득입니다. 만약 JR을 이용하여 가마쿠라로 오셨다면 "에노시마 전차 1일권(650엔, 2021년 기준)"만 별도로 구매하실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에노시마-신사-토리이
에노시마 신사

 

에노시마-내의-길을-찍은-사진
에노시마는 계단이 참 많아요...

우선 에노시마는 역에서 내려 약 15분 정도 걸어 들어가시면 도착하실 수 있는 섬입니다. 섬 내에는 신사와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시기에 따라 꽃이 활짝 핀 모습도 보실 수 있어요. 보트를 타고 섬 외곽을 일주하는 체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단하게 무언가를 보러 간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산책을 겸해 들어가 보는 목적이 강하긴 합니다. 섬 내에는 별도의 교통수단이 없이 무조건 도보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 중에 먼저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마쿠라-대불
가마쿠라 대불

가마쿠라 지역에서는 가마쿠라 대불이 가장 유명한데요. 고도쿠인이라는 절 내에 위치한 가마쿠라 대불은 일본 내에서 2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하며, 가장 오래된 청동 불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가마쿠라 대불은 에노덴 "하세 역"에서 내린 후 도보로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마쿠라-츠루가오카-하치만구
가마쿠라 츠루가오카 하치만구

가마쿠라 역 주변에는 츠루가오카 하치만구라는 신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초에 건립된 것은 11세기이며, 현재 모습으로 정비된 것은 19세기 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에서 20분 내외로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으며, 일정상 보통 가마쿠라 여행의 처음 또는 마지막에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경내가 넓고 규모고 큰 편인 데다가 역사적 가치도 높은 곳이라,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목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마쿠라 지역이 유명해진 것은 사실 슬램덩크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만화의 배경이 바로 이곳 가마쿠라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하죠. 가장 유명한 곳은 바다를 뒷배경으로 하여 철도 건널목을 건너는 모습을 그려낸 곳으로, 가마쿠라 고교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타 에노시마와 가마쿠라의 가볼 만한 곳들을 에노덴 전철역 중심으로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역명 가볼만한 곳
후지사와 역 에노덴 시종착역(오다큐/JR 환승역)
쇼난카이간코엔 역 쇼난 해안 공원, 에노시마 수족관
에노시마 역 에노시마
가마쿠라 코코마에 사진 명소(철길 건널목, 슬램덩크)
하세 역 고토쿠 인(가마쿠라 대불), 하세데라
가마쿠라 역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상점가
엔가쿠지(JR 키타가마쿠라 역 앞, 편도 요금 140엔)

3. 하코네

하코네는 화산 활동이 일어나는 제대로, 유람선, 로프웨이, 버스를 활용한 하코네 일주가 주요 여행 코스입니다. 화산 활동과 자연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내국인과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여행객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보통 도쿄 근교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많이 오는 편이며, 교통패스가 2일권인 점을 활용하여 호텔이나 료칸에서 1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코네 여행 후기는 제가 직접 다녀온 후 별도로 작성해 놓은 것이 있으니, 아래 글 링크를 첨부하는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하코네 당일치기 여행 후기 도쿄 근교 여행

안녕하세요. 푸른별빛입니다. 오늘은 2018년 도쿄 여행 당시 하코네 당일치기를 다녀온 후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도쿄에서 거리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크게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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