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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

나고야 여행 가볼만한곳 미에현 토바수족관 듀공 추천

푸른별빛 2021. 7.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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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재작년 2월에 나고야 여행 시 다녀왔던 토바 수족관 후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나고야에서 전철로 충분히 갈만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근교 여행지로 많이 추천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나고야에서 가는 방법과, 토바 수족관에 있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사진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토바 수족관은 어떤 곳?

미에현-토바시에-위치한-토바-수족관의-외부-모습을-촬영한-사진
미에현 토바시에 위치한 토바 수족관. 병원처럼 생긴 것 같다면 기분탓입니다!!

토바 수족관은 미에현 토바시에 위치하고 있는 대형 수족관입니다. 토바시는 미에현에 속해 있는데 이세시, 토바 시, 쿠와나 시 등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 명소로 유명하며, 공업 단지인 욧카이치도 잘 알려진 곳 중 하나입니다. 이세 시는 이세 신궁으로 유명하며, 일본인들이 평생에 걸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바 시는 이번에 소개할 토바 수족관이 유명합니다. 쿠와나 시는 나바나노사토가 유명하며, 겨울철 일루미네이션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죠.

 

토바 시는 인구 2만명 정도에 불과한 자그마한 소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토바 수족관 하나 때문에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보통 이세 신궁과 토바 수족관을 함께 묶어 당일에 돌아보는 일정이 많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같은 전철 연선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도 꽤나 편하기도 하고요. 아침 일찍 이세시 역으로 이동해서 이세 신궁을 돌아보고, 다음 토바 역으로 이동해서 토바 수족관을 돌아본 후, 나고야 역으로 복귀하는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교통편에 대해서는 맨 아래로 내려주시면 따로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토바-수족관-입장권에-듀공이-같이-인쇄된-모습
토바 수족관 입장권에도 듀공이...

 

토바 수족관이 유명한 이유는 수족관 자체의 규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족관에 서식하는 듀공의 존재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에서 듀공을 수족관에 사육하는 케이스는 단 4건에 불과한 만큼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토바 수족관의 마스코트도 듀공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입장권에도 듀공이 메인으로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토바 수족관의 동물들을 만나러 가 볼까요?

 

토바 수족관 후기

토바-수족관-건물을-전체적으로-보이도록-길가에서-찍은-사진
토바 수족관 건물

토바 수족관은 규모 자체도 엄청난데요. 지금 보이는 왼쪽의 건물 전체가 수족관과 주차장에 해당하는 구역입니다. 내부에 들어가서 다 돌아보는 데도 몇 시간은 족히 걸릴 만큼 볼 거리고 많은 곳이 바로 이곳 토바 수족관입니다. 당연히 듀공을 보려는 목적이 제일 크긴 했지만요.

토바-수족관에서-진행되는-물개-쇼를-찍은-사진
들어가자마자 펼쳐진 물개쇼

들어가자마자 바로 물개쇼가 시작된다고 해서 공연장으로 이동해서 물개쇼 관람을 했답니다. 훌라우프를 받고 돌리고, 물속에서 높이 점프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할 만한 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2시간인가 일정 간격을 두고 계속 진행을 하고 있어서 다른 곳을 돌아보다가 와서 구경하셔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거북이를-찍은-사진
일광욕하는 거북이

토바 수족관은 다른 아쿠아리움에 비해 밝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명이 많이 켜져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족관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긴 했어요. 이게 동물들한테는 더 좋아서 이렇게 한 건지는, 저도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토바-수족관에서-진행하는-펭귄의-산책하는-모습을-찍은-사진

 

토바-수족관에서-진행되는-펭귄-산책
하루에 딱 한 번만 진행한다는 펭귄의 산책

정오가 되면 펭귄이 산책을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여 가 보았는데요. 딱 12시가 되니 사육사분이 펭귄 여러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옹기종기 잘 모여서 걸어가다가, 나중에 두 마리가 낙오되어서 가질 않더라고요. 공연장 전체를 한 바뀌 돌면서 산책을 시키기 때문에 어디에 있던지 가까이에서 펭귄을 한 번은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보니 신기하게 지켜보았습니다. 이쯤 돼서 느낀 건, 수족관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곳은 아니겠다는 것 정도? 저도 점점 동물들에게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토바-수족관의-펭귄들이-수족관에서-가만히-떠-있는-모습을-찍은-사진

 

토바-수족관에서-헤엄치는-펭귄을-찍은-사진
헤엄치는 펭귄들

이 친구들은 조금 더 많이 큰 펭귄들이네요. 보통 수족관에 가도 펭귄들은 밖에 많이 나와있지 물 속에 있는 모습은 잘 못 봤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헤엄도 자유롭게 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토바-수족관에서-가만히-잠을-자고-있는-동물들을-찍은-사진
가만히 잠만 자는 친구들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바다코끼리가-가만히-있는-모습을-찍은-사진
가만히 한 곳만 째려보는 바다코끼리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바다코끼리가-가만히-누워있는-모습을-찍은-사진
가만히 누워있는 바다코끼리

듀공 하고 덩치는 비슷했던 바다코끼리 친구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쟤는 저기 가만히 저러고 있던데, 목 안 아픈가? 바다코끼리도 오후에 쇼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저는 다른 곳을 둘러보느라 이건 못 봤답니다. 쇼가 아니어도 워낙 수족관이 넓어서 다 둘러보기도 바쁠 정도였어요.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물개가-사육사가-주는-먹이를-기다리는-모습을-찍은-사진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물개가-먹이를-먹고-있는-모습을-찍은-사진
먹이를 먹는 물개

아까 공연장에 있던 친구는 아닌 것 같고, 새로운 친구가 가만히 앉아 먹이를 받아먹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공놀이를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점심시간이 돼서 그런지 여기저기 먹이를 주러 다니는 사육사 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오리를-찍은-사진
오리?

오리 맞죠? 크기는 거의 펠리칸 급인 것 같긴 한데 말이에요.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바다거북이-수족관-내에서-수영하며-지나가는-모습을-찍은-사진
멋지게 유영하는 바다거북

수영하는 바다거북의 모습은 꽤 멋있네요. 주변에 물고기들, 그리고 위에서 비치는 빛과 어우러져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좀 가까이서 보고 싶긴 했는데, 가까이는 안 오더라고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듀공이-뒤를-돌아-가만히-누워있는-모습을-찍은-사진
앞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 듀공

토바 수족관의 메인 마스코트인 듀공을 보러 왔는데... 왜 앞을 안 보는 걸까요? 한참 기다렸지만 결국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뒤태만 요염하게 보여주는 듀공의 냉정함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기도 뭐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듀공 하나만 보러 오는 건 아니니깐요. 다른 동물 친구들도 열심히 봐야죠?

토바-수족관에서-키우는-열대어들이-모여있는-수족관을-찍은-사진
열대어 수족관

어느 아쿠아리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열대어가 헤엄치는, 진짜 바닷속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이랄까? 이런 걸 보면 저도 집에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물고기를 키우는 게 진짜 보통 귀찮은 일은 아니다 보니 바로 생각을 접었습니다. 물고기보다는 나중에 강아지나 고양이는 한 마리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어요.

토바-수족관에서-사육하는-투구게의-모습을-찍은-사진
투구게? 화석이 아니라, 진짜 살아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투구게였습니다. 토바 수족관에 투구게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가서 보고 놀랐습니다. 이건 TV에서나 볼 수 있던 친구였는데, 보란듯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요. 투구게의 기원은 4억 5천만 년 정도 되었다고 하여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천적도 딱히 없어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들어 투구게의 수가 급갑하면서 멸종 위기 취약 단계로 분류되었다는 내용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연구를 위해서라지만 다수의 포획을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한 건 아니니깐요.

 

토바 수족관 가는 방법

마지막으로 토바 수족관에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통 나고야 근교 여행 코스로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나고야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크게 JR과 긴테츠 2가지 방법 중에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첫번째는 JR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JR나고야역을 출발하여 간사이 본선, 이세철도선, 키세이 선, 산구선의 복잡한 경로를 거쳐 토바 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반 열차로 갈 경우 중간에 환승을 계속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쾌속 열차인 쾌속 미에(3,030엔, 2시간)를 탑승하시면 환승없이 한 번에 토바역까지 오실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 유효한 JR패스(JR투어리스트패스-이세,와카야마 지역판, 아오조라 프리패스)를 가지고 계신 경우에는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JR패스 전국판의 경우 JR구간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이 노선이 중간에 경유하는 이세철도선은 타 회사의 구간이라 별도의 요금(510엔)을 차내에서 지불하시거나 미리 티켓을 구매해 두셔야 합니다. 방금 설명드린 유효한 패스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되며, 광고글이 아닌 제가 각 지역 패스를 정리해 놓은 글이니 안심하고 들어가 보셔도 됩니다.

 

아오조라 프리패스 정보 바로가기

JR투어리스트패스-이세, 와카야마, 지역판 정보 바로가기

 

JR 쾌속 미에 : JR나고야 역 → JR토바 역(중도 환승 없이 이동)

 

두 번째 방법은 긴테츠 철도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긴테츠 나고야역을 출발하여 긴테츠 나고야 선, 긴테츠 토바 선을 거쳐 토바 역에 도착하는 경로입니다. 일반 열차(1,750엔, 2시간 10분)와 특급 열차(3,090엔, 1시간 40분)가 모두 운행하고 있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긴테츠 레일패스 5일권(나고야 포함)을 가지고 계시거나, 아니면 별다른 패스 없이 전액을 내고 다녀오실 계획이시라면 긴테츠를 더 추천합니다. 시간이 특별히 차이 나는 것도 없는데, 가격 차이가 꽤나 많이 나기 때문에 JR이 별로 메리트가 없는 구간입니다. 실제로 나고야에서 미에현으로 오는 이 구간의 이용객수를 비교하면 긴테츠가 약 4배 정도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니깐요.

 

긴테츠 특급 열차 : 긴테츠 나고야 역 → 토바 역(환승 없음)
긴테츠 일반 열차 : 긴테츠 나고야 역 → 토바 역(중간 이세나카가와 역에서 1회 환승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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